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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소초면 학곡리 구룡사지구가 경치도 좋고 산책로도 잘 닦여 있습니다. 공원이라서 탐방로나 벤치 등도 잘 갖추어져 있구요. 공원입구와 공원으로 들어가서 구룡사 절 지나서 세렴폭포까지가 좋습니다. 왕복에 1시간 이상이 소요됩니다. 산으로 올라 가려면 음식이나 등산용품을 구비하여야 합니다. 주차장에서 매표소까지는 각종 편의시설, 매점, 탐방로 등이 계곡물과 함께 어우러지구요. 시내버스는 바로 매표소 앞까지 들어 갑니다. 입구 들어서면 바로 붉은 소나무인 황장목(금강송이라고도 함)이 반겨 주는데요. 키가 큰 황장목이 소나무 숲길을 만들어 주어서 멋들어 집니다. 옆에는 치악산 계곡이 있구요. 우측에는 구룡사 사찰, 좌측 올라가는 곳은 강원도 자연학습원이 있습니다. 곧장 따라 올라가면 아기자기한 계곡물과 폭포, 캠핑장소 등이 있구요. 나무에는 나무이름 등을 붙여 놓아서 읽어 보면서 올라가는 것도 좋아요. 약간 오르막인데, 경사가 완만하여 가족들이 나들이 하기에도 아주 좋아요. 이러한 산책로가 세렴폭포까지 계속됩니다. 등산을 하지 않는 사람은 여기서 돌아서야 합니다. 붉은 철다리를 넘으면 본격적인 급경사길이 시작됩니다. 능선길인 사다리병창길과 계곡길이 있는데 보통 사다리병창으로 올라가서 계곡길로 내려오는 사람이 많아요. 경험이 없는 사람은 등산길이 힘들어서 그냥 되돌아 가는 일이 많아요.
치악산 구룡사 가기 전에 치악산 드림랜드도 좋습니다. 입장료가 좀 되기는 하지만 이곳에 가면 동물구경도 하고, 한 20가지는 됨직한 놀이시설도 많아서 좋아요. 여름에는 수영장, 겨울에는 눈썰매장도 있구요. 음식업소들이 있어서 끼니 때우는 걱정도 끝이어요. 전시실도 있어서 잘 만나면 전시하는 것도 구경할 수 있어요. 앞에는 유스호스텔이 있어 싸게 숙박을 할 수도 있고요. 주차장 있는 곳에는 밤에는 자동차극장으로 활용됩니다. 드림랜드 인근에는 원주한지 공예관이 있는데 원주한지는 바로 원주의 특산품입니다. 이곳에는 한지로 만들어진 각종 공예품이나 한지의 역사, 우리생활과의 밀접함 등을 볼 수 있어요. 국도에서 구룡사 들어가는 갈림길인 3거리에는 작은 돌탑을 3개인가 쌓아 놓았는데 이 돌탑은 바로 치악산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보아야 합니다. 치악산의 상징이 꿩의 전설과 3개의 돌탑입니다. 이것을 학곡리 입구 3거리에 설치해 놓았어요. 그리고 그 맞은 편에 학곡저수지가 있는데 낚시꾼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원주에서 가장 대표적인 명소가 치악산 구룡사지구라고 봐야 할 겁니다. 31번이 구룡사행인데, 관설동-KT강원본부앞-롯데시네마앞-원주의료원-남부시장-풍물시장-원주역- 시외버스터미널-태장동-36사단앞을 지나갑니다. 1100원입니다.
다음이 지정면 간현지구입니다. 이곳은 국민관광지인데, 섬강과 삼산천이 서로 만나는 곳에 작은 금강산인 소금산이 있고, 그 맞은 편에는 간현봉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자그마한 산이기는 하지만 모든 것을 갖추고 있습니다. 옆에 풍부한 수량이 흐르는 섬강, 작은 계류인 삼산천, 산자락 끝에서 정상까지 이어진 약한 경사의 등산로, 정상머리 부근에서 갑자기 땅으로 푹 꺼지는 절벽에 설치된 수직에 가까운 철 사다리, 삼산천 개울가의 소금산 절벽에 설치된 암벽을 타고 오르는 산악인들, 맞은편 간현봉에 겨울이면 설치되는 인공빙벽의 모험가들, 빙벽앞에 논바닥에서 얼음썰매를 타면서 스릴감을 즐기는 남녀노소들, 삼산천변에 설치된 캠핑장소와 각종 숙박시설들, 그리고 횟집과 매운탕을 끓이는 사람들, 공동화장실, 샤워실 등 잘 갖추어진 편의시설들, 세상돌아가는 사정이야 무관한 듯 버들치를 낚느라 낚시대를 드리우는 꾼들, 소금산에는 내려다보는 장쾌함과 시원한 기분, 그 기분을 관동별곡에 노래한 "송강 정철" 왕복에 2시간, 2개산을 모두 돌아 다녀도 4시간밖에 걸리는 않는 편의성, 52번과 57번버스가 운행합니다. 약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간현행 시내버스들, 이러한 것들이 사람들을 간현으로 모이게 합니다. 관설동-KT강원본부앞-롯데시네마앞-원주의료원-남부시장-풍물시장-원주역-단계4거리-농산물공판장을 거쳐 만종-동화역 - 간현입니다.
치악산과 간현이 자연적인 볼거리라면 인공적인 요소를 가미한 볼거리들이 있습니다. 바로 원주오크밸리와 동서울레스피아가 그곳입니다. 이 두곳은 모두 대기업 등이 운영하는 곳이기에 "오크밸리"나 동서울레스피아 등 으로 검색하여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원주에는 유적지도 많습니다. 원주가 역사와 전통이 있는 도시이고, 과거 강원도 지방을 관할하는 관아가 있었던 곳인지라 주변에 각종 유적, 유적지 등이 많이 있습니다. 탐나는 것들이 많아서 일제때 못된 것들이 빼 돌린 것들도 많고, 현재 서울 중앙박물관 등에서 객지 생활을 하는 유물이 많기는 하지만 남아 있는 것돌도 많습니다. 대개가 유적지이고 발굴이나 복원이 되지 않아서 식견이 상당한 수준이 아니면 식상할 수도 있어서 섣불리 추천을 해 드리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한번 가 보면 고개를 끄덕일만한 곳입니다.
원주시내에는 강원감영이 자리하고 있는데, 중심가에 있어서 접근성은 최고입니다. 입장료는 없고, 문루, 선화당 등 옛 건물터와 일부 복원된 건물들이 있고, 선화당 뒤에 오래된 나무가 역사를 증명해 줍니다. 강원체신청이 이전하면 복원공사가 본격 진행된다고 합니다.
원주시립박물관도 한번 가 볼만 합니다. 규모는 아주 작은데 나름대로 지역에서 나오는 옛 물건들과 원주시 일원의 문화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지, 짚풀 등 각종 공예작품을 만드는 행사도 늘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옆에는 최규하 전 대통령이 사시던 주택을 복원해 놓은 것 같은데, 청문회 증언 불참때문에 원주시 지역시민단체들이 반대해서 고향에 낙향하여 사시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 가고 그만 저 세상으로 가셨다고 하네요. 박물관 터의 일부는 최규하 대통령께서 기증하신 것이라고 합니다.
부론면에는 유적지가 좀 많은데 이것은 아마도 남한강 가에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법천사지에는 국보와 보물이 각 1점씩 자리하고 있습니다. 절터를 찾아보면 발굴하던 현장이 그대로 있는데 지광국사 현모탑비 등 정교하게 빚은 조상들의 솜씨를 그대로 관찰 할 수 있습니다. 산비탈에 있습니다.
거돈사지는 여기서 귀래면쪽으로 더 나가야 하는데 법천사지와 사뭇 다른 인상을 줍니다. 우선 절터가 광활하고 탁 트여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보물을 찾으려면 여기저기 찾아 다녀야 하는데 군데군데 유적이 있으니까 발품을 파는 만큼 볼 것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절터 중앙에 있는 기단인가 하고, 절터의 꼭대기는 올라갔다가 와야 하고, 도로로 들어 올 때 맨위로 올라가면 그곳에도 보물이 한점 있습니다. 가장 반대쪽으로 가면 맨 가장자리에 아주 얕은 울타리를 쳐 놓고, 문양 등이 새겨진 대리석인지 돌 들이 보관되어 있는데 왜 이렇게 유물들을 방치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절은 없이 유적들만 남아 있지만 잘 정돈된 느낌을 줍니다.
부론에서는 절터말고도 남한강변을 한번 거닐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강원도와 충북 단양, 제천, 충주, 괴산일대의 풍부한 물을 원주로 흘러 보내는데 그 물을 감싸고 어루만져서 서울로 보내주는 곳이 바로 부론입니다. 이명박정부의 한반도대운하가 실행되었더라면 크게 각광을 받았을 부론인데, 그 꿈은 한낫 꿈으로 끝나고 말았나 봅니다. 강변을 거닐어 보면 바닷가와 또 다른 멋을 느낄 수 있습니다. 넓은 강가와 쭉 뻗은 강변둑길에 잘 닦여진 산책로, 그 끝에는 그 옛날 강원도와 충북일대의 조곡을 모아서 한양으로 실어 나르기 위해 쌓아 두었던 창고인 흥원창이 있었던 자리가 있습니다.
흥법사지는 지정면 안창리에 있는데 간현관광지와 묶어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간현관광지를 보고 섬강 조금 아래쪽에 안창대교를 건너서 도로를 따라 가다보면은 좌측으로 빠져 들어가는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을 따라서 들어 가면 다시 새롭게 놓은 큰 다리가 있고 그곳을 지나서 작은 언덕을 넘어 들어가 구부정한 길을 돌아서 밭길위로 올라가면 밭의 한가운데 흥법사지가 있습니다. 문양들이 법천사지, 거돈사지, 흥법사지에서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전문가가 아니어서 잘은 모르지만 연대가 비슷하다던가 뭐 어떤 유사점은 있는 것 같습니다.
신림에 가면 종교와 농촌을 만날 수 있습니다. 치악산 명주사라는 사찰은 신림IC에서 주천으로 가는 터널을 빠지면 바로 좌측으로 올라가는 길을 따라 올라 갑니다. 창건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데 사찰보다는 판화박물관으로 유명합니다. 주지스님이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수집한 각종 판화를 보관 전시하고 있는데, 이중에는 중국에서 제작된 국보급 작품, 일본의 유명한 작품 등 진귀한 고판화작품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시간이 나면 관장께서 직접 작품설명을 해 주는데 문화해설사 말고, 관장이 스스로 이렇게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는 곳은 이곳 밖에는 보지 못했습니다.
신림서 제천쪽으로 가다가 우측으로 들어가면 용소막 성당이 있습니다. 강원도에서는 횡성 풍수원성당 다음으로 오래 되었다고 하던데, 멀리서 바라보면 백운산 산자락 끝에서 내려오는 끝에다가 건물을 지었는데 용암리 비옥한 토지와 백운산 자락을 서로 연결해 주는 듯 하기도 하고, 이 성당을 보면서 저는 프랑스의 유명한 화가인 밀레의 "저녁 종"을 자꾸 연상하는 것은 웬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천주교의 아버지 학교인 "성 요셉" 아버지학교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용소막 성당 앞에 있는 마을은 마을 공동체사업으로 유명한 마을입니다. 농사를 지을 때도 농약을 쓰지 않고 유기농법으로 짓는다고 하는데 품질이 좋아서 높은 값에 팔린다고 합니다. 각종 농업관련 경연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마을이기에 각종 상 사업비로 받은 것이 아마도 7~8억원은 되는 것 같습니다. 농촌체험을 하고 싶다면 이곳에 부탁하면 됩니다. 농사체험도 하고, 농산물도 구입하고, 숙식도 제공한다고 하는데 여름방학 때 인기가 좋은 모양입니다. 원주시 신림면 사무소나 신림농협, 천주교 용소막성당 등으로 연락하시면 쉽게 연락처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그 맞은 편에는 신림가나안 농군학교가 있습니다. 새농촌 개척운동의 선구자인 일가 김용기 선생이 개척한 곳입니다. 척박한 땅을 사들여서 지금의 가나안농군학교로 일구어 놓았는데, 농군학교는 농업보다도 정신교육기관으로 더 명성이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학교에서는 숙식을 제공하면서 규칙적인 생활하에 교육을 실시하는데 아마도 요즘 군대보다도 더 엄격한 교육을 받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학교내에는 농장, 학교, 교육관, 교회 등 관련기관이 들어 서 있습니다. 마을은 용암3리 수련동이라고 하는데 이곳은 전통 농기구 들을 모아 놓고 전시하는 공간도 마을입구에 차려 놓았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농촌답지 않게 상당히 표정이 밝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생각자체도 긍정적인 사람들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충북으로 넘어 가기 전 좌측 중앙선 철도아래로 들어가서 좌회전 하여 경사진 길을 올라가면 있습니다. 바로 앞에는 직행버스 정류장이 있고 21번 시내버스가 바로 앞에서 정차합니다. 용암2리와 용암3리를 묶어서 걸어 다니면 농촌의 낭만과 멋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치악산쪽으로 발길을 돌리면 남대봉 밑에 성남리가 있습니다. 성남에서 남대봉 오르는 길은 아마도 치악산을 오르기에 가장 편리한 코스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경사로가 가장 완만하고, 오르는 시가도 비교적 짧습니다. 우리나라에 자동차가 올라가지 못하는 사찰이 아주 드문데, 바로 상원사가 그러한 사찰입니다. 이 절은 치악산의 꿩의 전설과 치악산이라는 유래때문에 더 유명합니다. 아침 일출때 상원사 앞 건물에서 종각쪽으로 솟아 오르는 해오름은 참으로 동화속의 장면같이 인상적이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상원사에는 유적도 있지만 달나라에 가야 볼 수 있다는 계수나무도 있어서 좋습니다. 절끝에 바위에 다 말라 버린 듯 서 있는 나무가 계수나무라고 하더군요. 너무나 신기했는데 푸르르고 활기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여 아쉽습니다. 남대봉에서 원주시를 내려다 보면 정말로 손바닥만하게 아주 잘 보입니다. 성남에 들어가기 전 도로 한복판에 큰 나무가 서 있고 나무 양쪽으로 상하행선이 갈라 지는데 이 옆에 숲이 쇠울타리로 쳐져 있어서 들어 가지 못하게 막아 놓았습니다. 이곳은 천연기념물 제 93호인 성황임이라고 하는데 수백가지의 식물들의 보고라고 합니다. 구경하려면 미리 신청을 받고서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하던가.... 그리고 치악산 남대봉에서 판부면 금대리쪽으로도 내려 갈 수 있습니다. 금대리에는 영원사와 영원산성이 있습니다. 영원산성은 과거 고려시대깨 원주에 사시던 원충갑이란 분이 군사들을 모아서 거란족을 상대로 싸움을 벌였던 곳이라고 합니다. 원주에는 원충갑 같은 분들이 많이 나와서 병마의 고장이라고도 합니다. 아마도 이러한 전통이 있어서 1군사령부도 원주에 있지 않을까요? 이 영원산성은 국가 사적 447호로 지정하여 특별관리되고 있습니다. 이곳에 산세는 퍽 빼어난 바가 있지만 잘못 들어가면 빠져 나올 수가 없을 정도로 골짜기가 많아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현재는 국립공원 지역이라서 지정된 곳으로만 출입하여야 합니다. 좀 더 내려오면 중앙선 치악교 다리가 공중에 매달려 있고, 바위틈 아래 치악역이 움츠리고 있습니다. 치악산 자연휴양림은 치악산이 아닌 백운산자락에 침범하여 있더군요.
심심풀이 학습용임다~~ㅋㅋ |
첫댓글 많이 감사여
와~~ 굉장히 많네요... 살면서 하나씩 하나씩 가봐야 겠네요... ~~ ^^
원주에 가볼만한곳 없다고 맨날 투덜거렸는데이렇게 좋은 정보를 주시니 고맙습니다안가본곳 찾아서 봄 나들이해야것네요^^
10여년전 회사에서 가나안 농군학교로 교육갔었는데 거기가 원주인지 정말 몰랐어요~ ㅎ 가끔 그곳을 지나가는데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아직도 기억나는 가나안 농군학교 화장실에 문구.... '정조준'~~~ㅋㅋㅋㅋ
귀한 자료 감사합니다
주변에 이렇게 많은곳이 있는줄 모르고 지냈네요...언제 날 잡아 둘러 보고 싶네요...
혹시 내가 아는 태장동친구 아닌지?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