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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aVeZ/0ecd76bf9a98e5266b9c0862276ae4c11708e4c3'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br />평범한 서울 가정집에 살고있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br /><br />다름이 아니라 너무 스트레스받는 일이 있는데 , 부모님이 물건을 절대 안버립니다.<br /><br /> <br /><br />빵집가서 빵사먹고 금색 철사로된것? 모아둡니다. 한 1000개 됩니다<br /><br />피자헛에서 피자시켜먹고 빨간리본? 모아둡니다. 한 200개 됩니다.<br /><br />여기저기서 받은 물티슈, 나무젓가락? 모아둡니다. 한 1000개 됩니다.<br /><br />음료수 먹고 펫트병? 깨끗이 씻어서 찬장에 모아둡니다. 한 400개 됩니다.<br /><br />이런 자잘 자잘한것부터 시작해서 각종 쓰잘대없는 바구니,냄비 집에 200개이상 됩니다.<br /><br />솔직히 살림하면서 다 쓰지도 않는것인데 버리라고 하면 난리가납니다.<br /><br /> <br /><br />계속 버리라 해도<br /><br /> "꼭 필요할땐 없다니까.. 모아뒀다가 써야지"<br /><br /> 라고 하시고절대안버립니다.<br /><br />집이 48평인데 베란다랑 방 한개는 창고로 쓰고있고 이젠 그것도 부족해서 거실까지 거의 창고로 씁니다.<br /><br />너무 짜증나서 분리수거날에 20년된 샴푸,린스,기타등등 유통기한 지나고 쓸모없는것들 다 내다 버렸습니다.<br /><br />엄마가 집에 오자마자 소리를 고래고래지르고 미쳤다고 아깝게 그걸 왜버리냐며 난리도 그런 난리가 아니였습니다.<br /><br />20년된 샴푸,린스 버려도 최근에 선물로 들어온 샴푸,린스,치약,비누등 지금부터 한통씩 써도 1년안데 다 못쓰는데 말입니다.<br /><br />그것뿐만 아니라 자잘자잘한 수세미 같은것도 하나로 1년을씁니다. 다 닳아서 구멍나고 찢어질때쯤되면<br /><br />버리냐구요? 아닙니다. 화장실로가서 이것저것 닦을때 씁니다. 그리고 그 쓰레기같은 수세미가 너덜너덜쌔까매져서 아예 형태를 잃을때쯤 버립니다.<br /><br />집에 아직 뜯지도 않은 새 수세미가 200개정도 됩니다. 수납칸 한칸이 다 수세미입니다. 지금부터 죽을때까지 써도 절~대 다 못쓰는데도 그러십니다. 분리수거날 제가 수세미도 버렸다가 엄마가 화내시면서 다시 줏어오셨습니다.<br /><br /> <br /><br />그리고 옷도 절대 안버립니다. 제가 유치원때 입엇던 옷, 아기우주복, 다떨어져나가는 속옷, 중고등학교 교복, 고무줄이 다 삭은 20년도 더된 옷들 ㄷ등등,. 옷장에 저런 안입는 옷들로 까득 차있어서 정작 제가 입는 옷은 행거를 사용하여 거기에 걸어놓고 입습니다. 엄마가<br /><br /> "유행은 돌고 돌아서 나중되면 또 입는다. 텍도 안땐 메이커 옷인데 왜 버려"<br /><br /> 라고 하시는데 이미 고무줄 다 삮아있고, 유행이 돌고돈다?? 도데체 유행이 언제쯤돌아서 옷장안에 옷들을 입게될까요 ? 제~~발 버렷음 합니다. 내가 절대 안입는다해도 꼭 옷장에 가져다놓고 사촌언니들이 입다가 이모가 엄마한테 옷 주면 그거다받아와서 그대로 제 옷장에 다 들어갑니다. 절대 안입는다고 엄마가 얻어왔으니까 엄마가입어라 아니면 다 버려버리겠다 고 하니까 다시 엄마방에 가져갔다가, 한달쯤 지나고나니 어느새 다시 내방 옷장에 들어와 있습니다;; 하 글 쓰면서도 너무 화나네요<br /><br />왜 쓰레기를 저한테 주는걸까요. 너무 화나서 옷 수거함에 다갖다버렸습니다. 엄청큰 박스로 5번 왓다갔다했는데도 다 못버렷네요. 아직도 엄청많습니다. 엄마 옷 버린줄도 모르십니다. 남은옷이 하도 많아서.<br /><br /> <br /><br />그리고 혓바닥 닦는거랑 칫솔도 버리고 새거로 꺼내놓았는데 엄마가 소리를지르면서 왜버리냐고 난리를쳐서 아빠한테 당장찾아오라하셔서 새벽에 아빠가 분리수거하는곳에 가셔서 뒤져가면서 찾고 그랬습니다. 결국 못찾았습니다. 그날부터 엄마가 뭐만하면<br /><br />"너또 버릴라고?" "이게어디갔지 혹시 너가 버렸니?"<br /><br />라고 하는데 진짜 스트레스받아 죽을것같습니다. 하루에 저 말만 2~30번 듣는데 참는데도 한계가있습니다. 정말 미칠것같습니다.<br /><br /> <br /><br />비닐봉지,신문지,마트에서 장볼때 사용한 박스,끈 절대안버립니다.<br /><br />엄마의 유행어<br /><br />"다 쓸데가 있는거야"<br /><br />라고 하시면서 절대절대절대절대절대 안버립니다.<br /><br />1~2개 쯤이야 상관안합니다. 문제가 안되지요 하지만<br /><br />신문지? 신문구독 중지하고싶습니다. 어마어마합니다.<br /><br />비닐봉지? 비닐봉지로 수납칸 한칸을 다 차지하고 그것도 모자라 여기저기 사용한 비닐봉지들 남겨둡니다. 음식물 쓰레기 버릴때 쓴답니다. 지금부터 죽을때까지 써도 다 못씁니다. 물론 빈곤한거 절대 아닙니다. 새 비닐봉지 100개든거 30박스 있습니다. 근데도 아주아주 아껴쓰십니다.<br /><br />마트에서 장볼때 사용한 박스?? 아빠가 택배보낼때 쓴다고 놔두라하십니다. 엄마는 박스에 수납한다고<br /><br />놔두라 하십니다. 절대못버립니다 혹시라도 버린다고 얘기만꺼내도<br /><br />"넌 필요없을지 몰라도 엄마아빠는 없어서 못써~"<br /><br />라고합니다. 끈도 절대 안버립니다. 다 쓸데가 있답니다.<br /><br /> <br /><br />펫트병도 음료수 다 먹고나서 게토레이,포카리스웨트 뭐 이런 통들 지나가다보면 쓰레기로 놓여져있는통들 이런 펫트병.. 깨끗이 씻어서 찬장에 넣어놓습니다. 근데 그 갯수가 어마어마합니다. 내가 다 갖다 버리려하니까 여름에 물담아서 가지고다닌다며 냅두라고합니다. 아니 왜 텀블러랑 보온병은 박스째 놔두고 저런 병을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버리려다가 호되게 혼나고 다시 찬장으로 돌아왔습니다.<br /><br /> <br /><br />그리고 떠먹는 요플레 먹고 나서 요플레 그릇? 도 깨끗이 씻어서 찬장에 넣어두십니다. 5년이 지났지만 쓴걸 본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각종 일회용 플라스틱 그릇, 병,베스킨라벤스 분홍색 숟가락,일회용 숫가락 등은 씻어서 죄다 찬장에 넣어두신다고 보면 됩니다.<br /><br /> <br /><br />그리고 비누도 요즘에 친오빠랑 저는 폼클렌징을 쓰기 때문에 사용하지않습니다. 그런데도 비누도 필요하다면서 매일 꺼내놓습니다. 1년이 지나도 비누가 쌔거로 그대로있으니까 빨간색 양파망을 가져오더니 거기에 자잘한 비누를 넣어서 빨래할때 쓰신답니다. 비누도 집에 50개정도 쌓여있습니다. 절대 저렇게 안해도 되는데 집이 수건짝이 되어갑니다. 인테리어 예쁘게 해놓으면 뭐합니까 ? 양파망에 비누넣은거 널부러져있고, 드럽고 다찢어진 수세미도 6~7개씩 화장실에 여기저기 있고 세숫데야도 안쓰는데 안버려서 각종 세숫데야도 한 6~7개 있고 ,,...<br /><br /> <br /><br />그렇다고 엄마만 이러냐구요? 아닙니다. 아빠도 똑같습니다.<br /><br />20년도 더된 후라이팬같은게 있었는데, 갖다 버리라했습니다. 근데 아빠가<br /><br />"이건 중고나라에 올리면 팔려"<br /><br />라고 하더니 정말 중고나라에 5만원에 팔렸습니다. 그때부터 아빠는 제가 버리라해도 절대 안버리십니다.<br /><br />"물건엔 다 주인이 있어, 중고나라에 올리면 팔려"<br /><br />라고 하면서 절대 안버리고 남들이 쓰던 옷장같은것도 얻어와서 5만원에 팔고 침대도10만원에팔고<br /><br />그래서 지금 저희집 거실은 남들이쓰던 옷장,김치냉장고,각종 기계들로 가득 차있습니다.<br /><br />제발 가져오지좀말고 다 갖다 버리라해도 다~팔린다며 상관말라하십니다.<br /><br />엄마는 아주좋아하십니다. 막 20~30년도 더된 옷이며 각종 쓰레기들을<br /><br />"이것도 함 올려봐봐~ 팔게"<br /><br />하고 좋아하십니다. 그러면서 집은 점점 쓰레기장이 되어갑니다.<br /><br /> <br /><br />엄마랑 얘기도 해봤습니다. 엄마가 아끼고 모으는건 좋은데, 너무정도가 심한것같다고.. 제발 버리자고<br /><br />그래서 예전보단 조금 나아졌지만 아직도 심합니다.. 정말 죽을것 같습니다. 차라리 2~30평짜리 집 깨끗하게 사는 곳에서 살고싶습니다. 이건 48평짜리 집이 아닙니다.</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aVeZ/1703dc8a0900799fa0bacde5d1d0a50fa130c97f' class="txc-imag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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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절대 안버리는 엄마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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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거 병이지 존나사람미치게만드네
진짜 병이네
부모님 외출할때마다 조금씩버려 ㅜㅜ
저장강박증이네...
저거 우리엄마도 있는데 집개판나서 발디딜곳도 별로 없었음 치우다치우다 힘들어서 집나와서 자취해... 밖에서 주워오는건 없는데 일단 못버리는거 가족들이 넘 힘듦
할머니가 볼때마다 후회하더라 어렸을때는 알뜰살뜰하게 아끼는거라고 칭찬을 그렇게 해줬대 그게 본인 딸 이렇게 만든거같아서 후회한다고...음식도 시켜먹고 남은국물? 보관해 진짜 화도내고 타일러봤는데 쓰레기 천국됨
병임
와...오바야...두번째 댓글처럼 몰래몰래 갖다버려야할듯
병이지 저정돈...
우리 고모집저래..ㅠ 택배박스도안버리고 쌓아두더라
이거 병 호더 holder 이라고하던데
저정도면 저장강박이야 병맞음
와...... 스트레스
저거 병맞어 우리할머니가 저래서 집 이사시키고 집에있던거 싹 버리고 가구 다새로사주고했는데 그 큰집에 혼자 사시는데 또 다시 모으기시작하더라..
우리엄마도 첨에 저랬었는데 내가 계속 뭐라하고 엄마가 모아놓으면 버리고 치우고 해놓으니깐 그 뒤부터는 안모으더라
난 어릴때 저런걸 너무 자주봐서 진짜 뭐 모으고?아끼고 그런거 너무 싫어해서 걍 싹 버려버림
20년된 후라이팬 산사람도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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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어렵게살던시대 부모님들 어느정도는 거의 있는거같은데 너무 심한데..진짜 정신과상담 추천하고싶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20냔된 후라이팬을 누가 오마넌주고사
@purple: ㅇㅇ동의하는 댓임
@purple: 페트병400개잇다는데 400개 들어갈 찬장도 없음 몇개있긴할듯.. 엄빠도 문제있긴한데 글 자체는 엄청 오버된듯
우리엄마는다버린다 그것도 스트레스다....작년에산옷들도버리고암튼다버림
저거 병 맞음.. 글쓴이가 스트레스 받을만해
울엄마도 그래서 엄마 나간사이에 동생이랑 나랑 싹다갖다버림 ㅋ,,, 그냥 엄마는 주워오고 우리는 버리고 그래서 그나마 나아,,
저거 폐병이랑 폐지 안팔리나? 차라리 파는게 이득일거같은데 폐페트병은 환경에도 안좋고 몸에도 안좋으니까 병에 들은거 사지도 들고오지도 말라고 못박고 그럼 안되려나..?
우리엄마같은데..진짜물건을못버림..내가오래된화장품들쓰레기봉투에다넣어놨는데쓰레기봉투못버리게함ㅋㅋ쓸수있는거꺼내야한다고..근데이주째쓰레기봉투보지도않음ㅋㅋㅋ진짜병이야...못버리는병
저정도면 진짜 병맞지... 치료가 시급한데 자식이 정신병취급한다고 말 안들을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