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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5 나의 백성아 너희는 그 중에서 나와 각기 여호와의 진노를 피하라
51:46 너희 마음을 나약하게 말며 이 땅에서 들리는 소문으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지 말라 소문은 이 해에도 있겠고 저 해에도 있으리라 그 땅에는 강포함이 있어 다스리는 자가 다스리는 자를 서로 치리라
51:47 그러므로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바벨론의 우상들을 벌할 것이라 그 온 땅이 치욕을 당하겠고 그 죽임 당할 자가 모두 그 가운데에 엎드러질 것이며
51:48 하늘과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바벨론으로 말미암아 기뻐 노래하리니 이는 파멸시키는 자가 북쪽에서 그에게 옴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51:49 바벨론이 이스라엘을 죽여 엎드러뜨림 같이 온 세상이 바벨론에서 죽임을 당하여 엎드러지리라
51:50 칼을 피한 자들이여 멈추지 말고 걸어가라 먼 곳에서 여호와를 생각하며 예루살렘을 너희 마음에 두라
51:51 외국인이 여호와의 거룩한 성전에 들어가므로 우리가 책망을 들으며 수치를 당하여 모욕이 우리 얼굴을 덮었느니라
51:52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그 우상들을 벌할 것이라 부상자들이 그 땅에서 한숨을 지으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51:53 가령 바벨론이 하늘까지 솟아오른다 하자 높은 곳에 있는 피난처를 요새로 삼더라도 멸망시킬 자가 내게로부터 그들에게 임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 주해
1. 심판의 도구인 바벨론, 바벨론을 통해 심판받는 열방들, 언약 백성의 공통점은 교만이다.
1) 이스라엘은 언약 백성의 은혜를 잊고 교만하였고, 바벨론은 하나님의 철퇴가 되어 열방을 정복함으로 교만하여 졌다.
2) 바벨론은 하나님을 향하여 교만함으로 성전을 파괴했고, 이스라엘 백성을 학대했다.
2. 바벨론은 많은 재물을 분깃 삼았으나, 이스라엘의 분깃은 창조주요 만군의 여호와다.
1) 그래서 하나님은 바벨론을 심판하심으로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신다.
2) 이스라엘은 악과 교만으로 심판을 받았으나, 하나님은 여전히 이스라엘의 하나님으로 그들을 버리지 아니하셨고, 그들의 구원을 위하여 반드시 싸우시며, 그들의 송사를 듣고 보복해 주신다.
3) 그러나 원수 바벨론의 멸망을 “슬프다”라고 하시며 애가를 부르신다(렘 51:41).
4) 하나님이 악한 자를 공의로 심판하시지만, 그 악한 자가 돌이켜 살기를 원하신다(겔 33:11).
3. 드디어 철옹성 같은 바벨론 성벽이 무너진다.
1) 바벨론 성벽은 두께 4m의 외벽과 7m의 내벽이 있었고, 그 사이에 물이 없는 해자(약 7m)가 있었다(해자;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밖을 둘러 파서 만든 못).
2) 그 성벽을 무너뜨리신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도망할 것을 명하신다.
“너희는 바벨론에서 도망하라! 도망하여 목숨을 건져라! 주의 무서운 분노 앞에서 벗어나라”(45절).
4. 바벨론의 멸망 소식은 바벨론에 사는 백성들에게도 두려움과 낙담이 될 수 있다.
1) 우리가 살아가는 바벨론에서 이런 저런 소문이 떠돌고 온 나라에 폭력이 판을 치고 통치자들이 서로 싸운다는 뉴스를 들으면 우리는 두려워 불안해한다.
2) 그러나 주의 백성들은 눈에 보이는 폭력적인 현상이나 소문에 휩쓸리지 말아야 한다.
3)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자행되는 폭력과 대결, 전쟁과 그 소문을 두려워하지 말고, 이 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깨어서 사명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4) 바벨론이 멸망할 때, 유다백성에게 주어진 사명은 바벨론에서 나와 먼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하나님과 연합하는 것이다.
5. 하나님은 바벨론과 함께 바벨론의 우상을 벌하신다. 그 때, 악한 바벨론에 의해 압제를 받던 자들은 기뻐서 노래한다.
51:48 하늘과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바벨론으로 말미암아 기뻐 노래하리니 이는 파멸시키는 자가 북쪽에서 그에게 옴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 하나님이 바벨론을 공의로 심판하시는 이유 중 하나는 바벨론에 의해 학대를 당한 자들을 위해서다. 재판장이신 하나님은 학대당한 자들을 위하여 바벨론을 심판하신다.
2) 또한 바벨론이 하나님을 대항하였고, 성전을 파괴하였으므로 보복하신다.
6.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시에 하나님은 악한 바벨론이 심판 받는 것을 슬퍼하신다.
51:41 슬프다 세삭이 함락되었도다 온 세상의 칭찬 받는 성읍이 빼앗겼도다 슬프다 바벨론이 나라들 가운데에 황폐하였도다
1)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않지만, 학대를 받은 자들과 공의를 위하여 심판을 집행한다.
7. 바벨론이 멸망할 때, 하나님의 백성이 해야 할 것이 다시 나온다.
[표준새]렘 51:50 "칼을 모면한 이스라엘 사람들아, 서성거리지 말고 어서 떠나거라. 너희는 먼 곳에서라도 주님을 생각하고, 예루살렘을 마음 속에 두어라.“
51:50 칼을 피한 자들이여 멈추지 말고 걸어가라 먼 곳에서 여호와를 생각하며 예루살렘을 너희 마음에 두라
1) 바벨론이 멸망하는 때는 하나님의 백성이 포로로 잡혀온 지 70년째다.
2)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은 바벨론에 쌓아둔 집과 재산과 안정감에 마음을 두지 말고 바벨론을 떠나야 한다.
8. 하나님의 백성은 바벨론에 있는 소유와 안정감보다,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하나님과 연합하는데 마음을 두어야 한다.
눅 9:62 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하시니라
1) 소돔이 멸망할 때, 룻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다가 소금기둥이 되었다.
2) 바벨론을 떠남으로 인한 손실과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언약 백성으로 사는 복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 망설이지 말고, 서성이지 말고, 주님을 생각하고 예루살렘을 마음에 품어야 한다.
9. 바벨론에 나와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먼 여정을 멈추지 말고 계속해서 나아가야 한다.
렘 50:5 그들이 그 얼굴을 시온으로 향하여 그 길을 물으며 말하기를 너희는 오라 잊을 수 없는 영원한 언약으로 여호와와 연합하라 하리라
1) 바벨론에서 나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리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여정은 쉽지 않다. 그러나 언약 백성은 예루살렘으로 가는 여정과 여호와와 연합하는 여정을 결코 멈추어서는 않된다.
2) 하나님은 언약 백성들을 바벨론으로부터 나오게 할 뿐 아니라, 그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모든 과정의 목자가 되어 주신다.
렘 31:8 보라 나는 그들을 북쪽 땅에서 인도하며 땅 끝에서부터 모으리라 그들 중에는 맹인과 다리 저는 사람과 잉태한 여인과 해산하는 여인이 함께 있으며 큰 무리를 이루어 이 곳으로 돌아오리라
31:9 그들이 울며 돌아오리니 나의 인도함을 받고 간구할 때에 내가 그들을 넘어지지 아니하고 물 있는 계곡의 곧은 길로 가게 하리라 나는 이스라엘의 아버지요 에브라임은 나의 장자니라
31:10 이방들이여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먼 섬에 전파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을 흩으신 자가 그를 모으시고 목자가 그 양 떼에게 행함 같이 그를 지키시리로다
3) 하나님은 맹인, 다리 저는 자, 임신한 자, 해산한 여인까지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도록 도우신다. 그러므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여정을 멈추지 말고 계속 걸어가라고 하신다.
9. 계시록은 예레미야의 이 말씀을 다시 인용하면서 바벨론이 멸망할 때 주의 백성은 거기서 나오라고 하였다.
계 18:4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부터 다른 음성이 나서 이르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1) 하나님은 왜 신약의 성도들에게 바벨론에서 나오라고 하시는가? 바벨론과 함께 멸망당하지 않는 것, 바벨론의 죄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과정이지 목적이 아니다.
2) 하나님이 바벨론에서 나오게 하신 목적은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참여하게 하기 위함이다.
10. 그래서 바벨론의 심판 후에 바로 “어린양의 혼인잔치가 준비되었다”고 선포한다.
계 19:7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의 아내가 자신을 준비하였으므로
1) 새 언약 백성은 바벨론에서 나와 “하늘 성소”로 나아가는 길을 멈추지 말고 계속해서 걸어가야 한다.
2) 우리 입장에서 그 길은 먼 길이요, 험한 길이요, 감당할 수 없는 길이다.
3) 그러나 하나님이 목자가 되심으로 “맹인, 다리 저는 자, 임신부”도 돌아오도록 도우신다.
11. 하나님은 바벨론에 있는 언약 백성에게 “먼 곳 예루살렘을 너희 마음에 두라”고 하신다.
1) 오늘 우리는 바벨론에 속하여 살아갈지라도, 하늘 아버지 집을 마음에 품어야 한다.
- 비록 하늘 아버지의 집이 멀어 보이고, 먼 곳에 있어도 “마음에 품으라”고 하신다.
2) 그리고 주의 도우심을 힘입어, 아버지 집으로 걸어가는 것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12. 예루살렘과 성전이 파괴될 때는 수치의 때요, 부끄러운 때였다.
51:51 외국인이 여호와의 거룩한 성전에 들어가므로 우리가 책망을 들으며 수치를 당하여 모욕이 우리 얼굴을 덮었느니라
1) 수치를 당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바벨론의 멸망과 이스라엘의 회복을 보여주신다.
51:52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그 우상들을 벌할 것이라 부상자들이 그 땅에서 한숨을 지으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51:53 가령 바벨론이 하늘까지 솟아오른다 하자 높은 곳에 있는 피난처를 요새로 삼더라도 멸망시킬 자가 내게로부터 그들에게 임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3.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말씀하고 있는 지금 유다 백성은 바벨론에 의해 침략을 당하고 있다.
1) 지금 유다 백성이 보기에 바벨론은 최강대국이요, 그들의 성벽은 철옹성이요, 그들이 모든 힘과 지배력을 가지고 영원할 것처럼 기세가 등등하다.
2) 그러나 이 때,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보라 날이 이르리니(47, 52절)” 바벨론은 멸망하고, 하나님의 백성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것이다.
- 그러므로 언약 백성은 포로로 끌려갈지라도, 바벨론이 아니라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보아야 한다.
3) 바벨론에 의해서 수치를 당할 때에도, 포로로 잡혀갈 때에도, 바벨론이 멸망할 때에도 언약 백성은 먼 곳에서 여호와를 생각하며 예루살렘을 마음에 품어야 한다.
◈ 나의 묵상
유다 백성의 시간 개념으로는 바벨론의 멸망과 예루살렘으로의 회복은 먼 일이다. 유다 백성들은 나와 같이 당장의 일, 당장의 평안과 회복이 마음에 가득했을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과 예레미야의 안타까움이었다. 당장 바벨론에서 벗어나게 하면 좋지만, 그렇게 쉽게 교만이 겸손해지지 않고, 그렇게 단순하게 말씀으로 살 유다 백성이 아니다. 그러기에 길고 잔인한 징계와 무덤의 시간이 필요하다. 바벨론이라는 절대 강자 앞에서의 무력함과 포로로 학대받는 것도 필요하다.
처벌하는 자와 처벌하는 자의 견해는 다르다. 처벌을 받는 자는 자신은 그런 가혹한 처벌은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고, 이미 반성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가르치거나 교정하는 자는, 그런 가혹한 처벌 후에도 대부분 돌이키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정하신 70년과 잔인한 징계는 긍휼가운데 내려진 심판이다.
하나님의 징계를 논하는 것은 나의 사치와 오만이다. 하나님이 나에게 명하신 것은 먼 곳에서 여호와를 생각하며 예루살렘을 마음에 두라는 것이다. 예루살렘이 멀고, 회복의 날이 멀어도 여전히 마음에 품으라고 하신다. 사단은 멀면 포기하라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먼 곳에서 마음에 품으라 하신다. 주님의 인자와 긍휼이 감사하다. 내 마음이 교만하고 완악하여 하나님에게서 멀어져 있어도 아버지 집을 품으라 하신다. 나의 고집이 완강하고 돌 같은 마음일지라도 하늘성소를 품으라 하신다. 나의 마음이 교만하여 하나님에게서 멀어져 있어도 아들 안에 거하는 영광을 품으라 하신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날에 하늘 아버지 집에 거하며, 예수 안에서 발견되게 하시기 때문이다.
사단은 먼 곳에서 나에게 정죄와 낙심을 준다. 그러나 하늘 아버지는 먼 곳에서도 여전히 여호와를 생각하며 복음을 품으라고 하신다. 탕자가 먼 곳에서 아버지를 향해 나아갔던 것처럼, 먼 곳에서도 하늘 아버지를 생각하고, 돌아오라고 하신다. 도무지 하늘 아버지 품에 거할 수 없는 먼 곳에서 십자가로 나아간다. 그 보혈로 악한 양심을 씻고, 죄인을 사랑한 그 사랑을 용납한다. 영적인 맹인, 영적인 다리 저는 자로 십자가로 나아가, 그 사이로 열어 놓은 새로운 산 길로 나아간다. 그리고 이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걸어간다.
◈ 묵상 기도
하나님 아버지, 언약 백성이 하나님으로부터 참으로 멀어졌습니다. 그래서 먼 곳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갑니다. 그러나 그 먼 곳에서도 여전히 하나님이 함께하시기에, 그 먼 곳에서 여호와를 생각하고 예루살렘을 마음에 품으라 하시니 그 긍휼을 찬양합니다. 주님, 가까운 곳에서만 주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먼 곳에서도 주님을 생각하고, 하늘의 예루살렘을 마음에 품습니다. 맹인이요 다리저는 자인 저를 이끌어 하늘의 예루살렘으로 인도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바벨론이 주는 좌절감보다 더 크신 주님과 주의 말씀을 의지합니다. 복음을 통하여 아버지 집으로 나아가는 이 여정을 멈추지 않게 하옵소서. 도리어 더욱 믿음과 감사함으로 하늘의 예루살렘으로 달려가게 하옵소서. 먼 곳에 있는 탕자를 향해 달려 오시는 하늘 아버지의 품에 안기게 하옵소서.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선교사님, 교회들을 도우소서. 중동의 분쟁을 통한 하나님의 섭리를 알지 못하나, 주님의 공의와 구원이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국내 선교지인 복음충신학당, 극단 비유, 복음생명선교회, 상무백성교회를 주님이 돌보시고 축복하시며 인도하여 주옵소서. 레바논, 이스라엘, 말레이시아, 남아공, 네팔과 선교사님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과 사역지를 돌보시고, 축복하시고,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유누라 선교사의 여정과 사역을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