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커플을 아시는 분은 제목을 보고 이미 짐작하셨을지도....^^;
지금 100송이의 소담스런 빨간 장미가 제 옆에서 절 보고 웃고 있네요.
너무 예뻐서 꼭 껴안고 뽀뽀라도 쪼옥~~ 해주고 싶답니다..망그러지지만 않는다면요..^^;
1300일...
기분 좋은 아침을 맞았습니다.
둘이서 나란히 누워 농담따먹기(?)를 하며 히히덕 거렸습니다.
이젠 기념일이 와도 처음처럼 호들갑스러움 보다는 여유로움이 더하는 것 같습니다.
1300일이었던 어제는 우리의 월급날이었습니다. ^^
첫(?) 월급으로(그동안 알바 하면서 몇 번 월급은 받았긴 했지만, 어제 받은 월급이 가장 많은 액수로 알고 있습니다..^^) 저에게 맛있는 점심을 사주었구요..
1300일이니까 학원까지 바래다 준다고 굳이 피곤한 몸을 이끌고 나서더군요.
모처럼 나들이 하는 기분으로 둘이서 버스를 타고 제 직장까지 왔습니다.
전 들어오자마자 할 일이 많아 금세 우리를 잊고 있었습니다.
책상 위엔 시험지 만들 자료를 수북이 쌓아 놓고 정리에 열중하고 있는데...
울 데스크 이쁜 언니가 장미꽃 다발을 저에게 안겨 주더군요.
다들 입이 벌어지고...감탄사를 연발하고...^^
전 그제서야 눈치를 챘습니다.
우리가 굳이 절 학원까지 바래다 주겠다고 한 이유를요..
장미에 눈이 팔려 옆에 자그만 쇼핑백이 놓여 있는걸 잠시 잊었는데..
노오란 쇼핑백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조심스레 열어 보니 작은 상자..만지는 순간 직감적으로 알아챘습니다..지갑이라는 것을요..
제가 2년전 생일날 받은 낡은 지갑을 가지고 다니는걸 늘 맘에 걸려 하더니..
예쁜 지갑을 사준 것입니다...너무 예쁘고 따뜻한 분홍지갑입니다.
색이 넘넘 예뻐서 감탄을 하면서 지갑을 조심스레 열어 여기저기 들춰보며 구경을 하는데...
빠꼼히 보이는 하얀 종이..편지인가???
근데..편지가 아니라...10만원권 수표를 한 장 넣어 놨네요.
월급으로 받은 수표를 지갑에 넣어서 선물해준 겁니다.
넘넘 고맙고 행복했습니다.
한편으론 미안했구요.
한달 내내 밤잠 못자며 고생하며 번 돈을 저를 위해 너무 많이 써 버려서요..
항상 자신 보다 절 먼저 챙겨주는 우리...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남자입니다..저에게는요. ^^
천삼백하루가 시작되는 오늘..
언제나 저의 행복만을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제 곁에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큰 힘을 얻으며..
또 열심히 살아 가렵니다.
저희들..
앞으로도 예쁘게 사랑할께요.
좋은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는 분들을 생각해서라도 끝까지 예쁘게 사랑할께요.
여러분들도 꼬옥꼭!
행복한 사랑..즐거운 사랑 하십시요~~
우리&두리의 두리가...
카페 게시글
♣고무신 모임방♣
금요일엔 빨간 장미를??? - 1300일! 이벤트는 계속된다 -
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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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11 02:39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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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넘넘 부럽네여... 두분의 1300일두 정말루 추카드리구여^^ 두분의 사랑이 영원하시길~~ 바래여^^ 이뿐사랑 오래오래하세여^^
오랫만이에요~ 역시나 더욱 더 이쁜 사랑을 하고 계시는군요~ 부럽당~ 1300일 축하드리구요~~~ 행복한 지금모습 영원히 변치 말아주시구요~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님아 글 읽구싶었는데...ㅋㅋ 예뿐사랑 하시구계신걸보니까 부럽기두하구...저두 맘가짐을 다시...ㅋㅋ
하아...오랫만에, 여전히 잘 계신 것을 보고 갑니다.
역쉬나, 기대만큼이나 러브러브 하고 계시군여.. 우리님과 두리님을보면은, 꼭 서로를 만나기위해서 태어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만큼.. 이해하고 살앙하고 아끼고.. 참.. 아름답단 생각만이 들어여. 늘 배울것이 많은 커플입니당..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이, 배려하는 맘.. 짱입니다용!!
캬~~~ 역시나 이쁜사랑 하구 계션눼여,,,,ㅣ3ㅇㅇ일 무지 축하드려요~~ 서로서로 챙기구 아끼구 먄해하는 모습 너무나 보기 조아요,,, 너무 부럽당~~~~ 이쁜사랑 더 오래오래 하시구요,,,^^ 두분 감기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