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새날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1박 2일의 청년수련회를 갑니다.
많은 영혼들을 불러 모아주신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직 복음이 역사하는 시간, 청년들의 생명이 살아나는 은혜의 시간 되게 하옵소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십자가 보혈을 의지합니다.
정결한 마음 주시옵소서.
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 이러므로 우리가 참다 못하여 우리만 아덴에 머물기를 좋게 생각하고
2. 우리 형제 곧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일꾼인 디모데를 보내노니 이는 너희를 굳건하게 하고 너희 믿음에 대하여 위로함으로
3. 아무도 이 여러 환난 중에 흔들리지 않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이것을 위하여 세움 받은 줄을 너희가 친히 알리라
4. 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장차 받을 환난을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는데 과연 그렇게 된 것을 너희가 아느니라
5. 이러므로 나도 참다 못하여 너희 믿음을 알기 위하여 그를 보내었노니 이는 혹 시험하는 자가 너희를 시험하여 우리 수고를 헛되게 할까 함이니
6. 지금은 디모데가 너희에게로부터 와서 너희 믿음과 사랑의 기쁜 소식을 우리에게 전하고 또 너희가 항상 우리를 잘 생각하여 우리가 너희를 간절히 보고자 함과 같이 너희도 우리를 간절히 보고자 한다 하니
7. 이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모든 궁핍과 환난 가운데서 너희 믿음으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위로를 받았노라
8. 그러므로 너희가 주 안에 굳게 선즉 우리가 이제는 살리라
9. 우리가 우리 하나님 앞에서 너희로 말미암아 모든 기쁨으로 기뻐하니 너희를 위하여 능히 어떠한 감사로 하나님께 보답할까
10. 주야로 심히 간구함은 너희 얼굴을 보고 너희 믿음이 부족한 것을 보충하게 하려 함이라
11.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는 우리 길을 너희에게로 갈 수 있게 하시오며
12. 또 주께서 우리가 너희를 사랑함과 같이 너희도 피차간과 모든 사람에 대한 사랑이 더욱 많아 넘치게 하사
13. 너희 마음을 굳건하게 하시고 우리 주 예수께서 그의 모든 성도와 함께 강림하실 때에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본문 주해)
1~5절 : 바울 사도가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다시 만나기를 원하는 것은 그들의 믿음을 더욱 든든히 세우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자신이 가는 길이 자꾸 막히자 디모데를 보낸 것이다.
이는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복음을 받아 들임을 통하여 당하게 되는 여러 가지 환난에 요동하지 않도록 그들의 믿음을 굳게 하고 또 위로하기 위함이다.
바울이 경고한 대로 데살로니가 교회에 환난이 임했다.
그것은 동족에게서 받는 환난(2:14)이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나라와 그 영광에 합당한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그러한 삶은 사탄이 다스리는 세상 속에서 당연히 핍박받거나 유혹을 받는다.
그러므로 성도라면 누구나 이런 환난을 겪게 되어 있다.
“아무도 이러한 온갖 환난 가운데서 흔들리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아는 대로, 우리는 이런 환난을 당하게 되어 있습니다.”(3절, 새번역)
6~9절 : 그런데 디모데가 데살로니가 성도들의 믿음과 사랑의 기쁜 소식을 가지고 돌아온다.
바울은 자기가 그들을 보고 싶어 한 것처럼, 그들도 자기를 보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데살로니가 성도들은 시험하는 자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환난 중에도 믿음을 지키고 있었던 것이다.
바울은 자신도 궁핍과 환난 중에 있었으나 디모데를 통해 들은 성도들의 믿음으로 인해 위로를 받는다.
“여러분이 주님 안에 굳게 서 있으므로 이제는 우리가 살 것 같습니다.
우리가 여러분 때문에 우리 하나님 앞에서 갖게 될 모든 기쁨에 대하여 그 보답으로 하나님께 어떻게 감사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8~9절, 현대인)
바울 자신이 궁핍과 환난 중에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하였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임을 안다. 그러므로 이러한 복음의 열매가 나타남은 자신의 기쁨과 영광과 자랑일 뿐만 아니라, 이러한 열매를 허락하신 궁극적인 원인을 하나님께 두고 있기에 하나님께 감사를 돌리는 것이다.
10~13절 : 디모데로부터 기쁜 소식을 받은 바울은 자신과 성도들을 위해 기도한다.
첫째,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다시 만나 그들의 믿음에 부족한 것을 채워 줄 수 있도록 데살로니가로 가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둘째, 비울이 그들을 사랑하는 것처럼 그들도 더욱더 넘치는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며 모든 사람을 사랑하게 되기를 기도한다.
셋째, 데살로니가 성도들의 마음을 굳세게 하셔서 주님 다시 오실 때에 거룩하고 흠이 없기를 기도한다.
(나의 묵상)
고린도에 온 바울이 ‘참다 못해’ 디모데를 데살로니가로 보낸 이유는 그곳에서는 계속 해서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에 대한 핍박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울 사도는 ‘그 핍박 속에서 그들이(초신자들이) 과연 믿음을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안절부절못한 것이다.
바울 사도의 이러한 마음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 8절이다.
환란과 핍박 속에서도 데살로니가 성도들의 믿음이 굳건한 것을 디모데로부터 듣고 조마조마했던 바울 사도가 크게 안심했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너희가 주 안에 굳게 선즉 우리가 이제는 살리라”(개역개정)
“여러분이 주님께 대한 믿음을 굳게 지키고 있으니 우리는 지금 정말 사는 보람이 있습니다.”(공동번역)
“여러분이 주님 안에 굳게 서 있으므로 이제는 우리가 살 것 같습니다.”(현대인)
바울 사도의 걱정이 컸던 만큼 데살로니가에 가고자 하는 바람도 컸을 것이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보면 바울은 데살로니가에 갈 필요가 없었다.
바울이 데살로니가로 가지 못하도록 막은 것을 ‘사탄이 했다’(2:18)고 했다.
그러나 사탄이 그렇게 막았어도, 데살로니가 성도들의 믿음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그것은 그들이 바울이 전해준 복음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자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을 이끌어주는 역사가 나타난 것이다.
그들의 인간적인 의지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가 나타난 것이다.
주님의 일을 할 때에도 막힘이 있다.
데살로니가로 다시 가고 싶은 바울 사도의 바람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위하고 또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순수한 마음이다. 그런데도 막히는 것이다.
그런데 바울은 비록 몸으로는 막힘을 당했지만, 그가 바라던 바-데살로니가 성도들의 굳건한 믿음-는 막히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그 길을 형통으로 이끌어주신 것이다.
다만 평소의 바울답지 않게 노심초사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적 인도하심을 얼마나 명확한가를 보여주시기 위함인 듯하다.
자기의 목숨도 아끼지 않는 복음 전도자 바울의 마음이 하나님 아버지께 연결되어 있고, 바울의 복음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의 마음 역시 하나님 아버지께로 연결되어 있다. 그러니 육체로는 막힘을 당해서 서로 다시 만나지 못해도, 하나님께서 이루신 그 기적같은 일을 통해 함께 기뻐할 수 있는 것이다.
역시 하나님의 일은 내게 달린 것이 아니라, 주님께 달려있음을 오늘도 보게 된다.
다만 주님 앞에 내 전 존재를 정결히 드리는 일에만 집중하면 되는 것이다. 그럴 때, 바울에게,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베풀어 주신 그 은혜를 나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때때로 사탄에 의한 땅에서의 막힘이 성도들에게 놀람과 낙심을 주겠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주님과의 관계에서 막힘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땅에서 막힘은 주님께서 그것을 박살 내어 주실 수 있지만, 주님과의 막힘은 모든 것이 끝나는 것과 같다.
복음에 연합된 데살로니가 성도들처럼, 십자가에 연합된 바울 사도처럼 주님께 연합됨이 중요하다.
그래서 매일 말씀 앞으로 나아가 주님과 교제함으로 주님과 나 사이에 막힘이 없도록, 그 가로막는 장애물-탐심, 부정성, 자기사랑....-을 날마다 제거하는 것이다.
그럴 때 나의 모든 소원이 주님 뜻 안에서, 주님께서 온전히 이루실 것이다.
사탄이 아무리 막아도, 주님의 뜻은 이루어진다.
(묵상 기도)
바울은 데살로니가에 다시 갈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미 주님께서 다 조치해 놓으셨습니다.
주님,
요셉의 막힘이 주님 주시는 형통임을 알고 있습니다.
오늘도 바울은 막히지만, 주님의 뜻은 이루어집니다.
바울이 이제야 살 것 같다고 기뻐합니다.
바울을 살려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 땅을 살아가면서 답답하게 막히는 일이 있을지라도
이미 주님 안에 살며 교제하기에
하늘길이 뚫린 은혜가 예비되었음을 다시 확인합니다.
오늘도 은혜 충만케 하신 성령님께 감사드립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