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23일 묵상 본문 : 데살로니가전서 3장 1절 - 13절 - 주의 사랑과 섬김의 은혜로 복음의 은혜와 능력을 전하고 지체들과 함께 세워져가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잠자리가 바뀌어서 자다깨다를 반복하다 늦은 시간 주께로 나아갑니다.
오랜 기간 지속되는 열대야의 환경이 사람을 조금은 지치게 만드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나 환경에 제한 받는 삶이 아닌 환경을 뛰어넘는 삶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의 품에서 평안과 소망을 누리게 하시고 거룩한 백성으로 살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요즘은 쉽게 분노하며 평안을 잃어버린 모습이 사회 곳곳에서 나타납니다.
참 평안을 누리고 그 평안을 전하면서 주의 은혜를 드러내는 자로 서길 소망합니다.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의 보혈로 씻으시고 새 영과 마음을 주옵소서.
주와 온전한 관계 속에서 평안과 소망을 누리며 전하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평안과 소망을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이러므로 우리가 참다못하여 우리만 아덴에 머물기를 좋게 생각하고
2 우리 형제 곧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일꾼인 디모데를 보내노니 이는 너희를 굳건하게 하고 너희 믿음에 대하여 위로함으로
3 아무도 이 여러 환난 중에 흔들리지 않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이것을 위하여 세움받은 줄을 너희가 친히 알리라
4 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장차 받을 환난을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는데 과연 그렇게 된 것을 너희가 아느니라
5 이러므로 나도 참다못하여 너희 믿음을 알기 위하여 그를 보내었노니 이는 혹 시험하는 자가 너희를 시험하여 우리 수고를 헛되게 할까 함이니
6 지금은 디모데가 너희에게로부터 와서 너희 믿음과 사랑의 기쁜 소식을 우리에게 전하고 또 너희가 항상 우리를 잘 생각하여 우리가 너희를 간절히 보고자 함과 같이 너희도 우리를 간절히 보고자 한다 하니
7 이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모든 궁핍과 환난 가운데서 너희 믿음으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위로를 받았노라
8 그러므로 너희가 주 안에 굳게 선즉 우리가 이제는 살리라
9 우리가 우리 하나님 앞에서 너희로 말미암아 모든 기쁨으로 기뻐하니 너희를 위하여 능히 어떠한 감사로 하나님께 보답할까
10 주야로 심히 간구함은 너희 얼굴을 보고 너희 믿음이 부족한 것을 보충하게 하려 함이라
11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는 우리 길을 너희에게로 갈 수 있게 하시오며
12 또 주께서 우리가 너희를 사랑함과 같이 너희도 피차간과 모든 사람에 대한 사랑이 더욱 많아 넘치게 하사
13 너희 마음을 굳건하게 하시고 우리 주 예수께서 그의 모든 성도와 함께 강림하실 때에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본문 해설
바울은 데살로니가를 다시 방문하려고 했지만 사단의 방해로 무산되었음을 전하면서 이에 참다못해서 일행들이 아덴에 머무는 가운데 복음의 일꾼 디모데를 보내기로 결정했음을 알린다.
사도행전에서는(17:15~18:5) 아덴에는 바울 한 사람만 간 것으로 기록되었고 이후 바울이 고린도에 있을 때 실라와 디모데가 합류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는 누가가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기록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본다.
그래서 실제로는 바울이 아덴에 있을 때 실라와 디모데가 왔었고 이때 바울은 다시 디모데는 데살로니가로, 실라는 빌립보로 보냈다가 다시 고린도에서 그들과 합류한 것으로 추정한다.
바울은 디모데가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굳건하게 하고 믿음에 대한 위로와 환난 중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도울 것이며 성도는 환난을 견디는 자가 되어야 함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바울은 자신들이 성도들과 함께 있을 때 장차 받을 환난을 미리 말했음을 이야기하면서 실제로 그렇게 된 것을 성도들이 경험했음을 제시한다.
그래서 자신들이 참다못해 성도들의 믿음을 알기 위해 디모데를 보냈으며 혹 시험하는 자가 성도들을 시험하여 자신들이 전한 복음의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임을 다시 언급한다.
그리고 지금은 디모데가 데살로니가로부터 와서 성도들의 믿음과 사랑의 기쁜 소식을 전해주었고 성도들도 항상 바울 일행을 행각하며 자신들을 보고자 하는 마음을 들었음을 고백한다.
또한 바울은 자신들이 궁핍과 환난 속에서도 데살로니가 성도들의 믿음의 소식을 들음으로 인해 위로를 받았으며 그 소식으로 인해 염려와 불안으로부터 벗어나 살게 되었음을 고백한다.
바울은 자신들이 하나님 앞에서 데살로니가 성도들로 인해 기뻐하였으며 하나님께서 그들을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은혜에 대해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감탄했음을 말한다.
그래서 그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주야로 성도들을 위해 간구하며 그들을 직접 보고 믿음의 연약함을 세우기 위해 기도했음을 고백한다.
이어서 바울은 그들을 위한 기도를 기록하면서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께서 자신들이 그들에게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자신들이 성도들을 사랑하는 것처럼 주님이 그들도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더욱 많은 사랑을 나누는 자들이 되기를 간구한다.
그리고 성도들의 마음을 굳건하게 하시고 예수님이 모든 성도들과 함께 강림하실 때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는 자들로 설 수 있기를 기도한다.
나의 묵상
바울은 자신들이 데살로니가에서 벗어나 다시 그들을 만나지 못하게 됨으로 인해 성도들을 걱정하며 그들을 위해 디모데를 다시 보낸 것을 이야기한다.
새롭게 하나님을 믿게 된 성도들의 믿음이 자라지 못하고 사탄의 시험에 빠져 왜곡될 수 있었기에 온전한 믿음의 성장을 위해 힘쓰는 바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성도는 환난과 핍박으로 인해 고난당하지만 그 고난을 능히 이기는 자가 되어야 함을 이야기했는데 그 고난을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잘 이겨낸 것에 대해 칭찬하며 감사한다.
성도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온전한 믿음을 가지도록 돕기 위해 모든 관심과 힘을 기울이는 모습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를 전하는 바울의 모습을 선명하게 보게 된다.
말씀을 가르치는 자나 말씀을 받는 자 모두 세상의 시험과 환난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인내함으로 승리하는 모습이 필요하며 이것을 이루는 것이 성도의 영적 성숙임을 보여준다.
야고보 사도도 동일하게 시험에서 인내를 통해 승리하며 영적으로 성숙해 가는 것이 성도의 삶임을 분명하게 증거 한다.
2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3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4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약1:2~4)
바울은 자신의 삶에서 환난과 고난을 많이 겪었고 이 과정이 성도가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길이라고 여겼으며 이것을 잘 인내하는 것이 성도가 추구하는 삶의 모습임을 증거 했다.
그래서 자신이 루스드라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돌에 맞아 죽을 뻔했지만 다시 살아나게 되었을 때 복음 전파를 중단하지 않고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모습을 격려하게 된다.
19 유대인들이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와서 무리를 충동하니 그들이 돌로 바울을 쳐서 죽은 줄로 알고 시외로 끌어 내치니라 20 제자들이 둘러섰을 때에 바울이 일어나 그 성에 들어갔다가 이튿날 바나바와 함께 더베로 가서 21 복음을 그 성에서 전하여 많은 사람을 제자로 삼고 루스드라와 이고니온과 안디옥으로 돌아가서 22 제자들의 마음을 굳게 하여 이 믿음에 머물러 있으라 권하고 또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 하고 23 각 교회에서 장로들을 택하여 금식 기도 하며 그들이 믿는 주께 그들을 위탁하고(행14:19~23)
성도에게 시험과 환난은 어떠면 당연한 것이고 반드시 거쳐야 하며 극복해야 하는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나를 비롯한 많은 성도는 이러한 고난을 거부하며 살아갈 때가 대부분이다.
복음을 위해 수고해야 하는 힘든 과정을 원하지 않고 편하게 복음을 전하기를 원하며 세상으로부터 구별된 모습보다 세상에 동화된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과거 믿음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도 기꺼이 내던지는 성도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부끄러움과 함께 주를 향한 참 믿음을 세우는 일에 무지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고백하게 된다.
오늘날에도 복음 때문에 순교를 해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러한 사람들과 상황은 매우 적고 오히려 세상의 유혹과 방탕함에서 벗어나는 것이 믿음을 세우는 일에 속함을 느끼게 된다.
육신적인 핍박과 박해보다 육신을 따라 살아가는 세상의 유혹이 더욱 거세기 때문에 성도들도 쉽게 현혹되고 잘못된 복음에 대한 이해로 인해 쉽게 넘어가는 모습을 바라보게 된다.
주님은 말세의 때에 믿음을 볼 수 있겠냐고 탄식하셨는데(눅18:8) 그 탄식처럼 복음을 통해 생명을 얻고 누리며 땅의 상황에서 벗어나 하늘의 소망을 품고 사는 사람들이 적음을 느낀다.
무엇보다 바울이 성도들을 사랑하며 수고하고 섬기고 성도들도 서로 사랑하여 보기를 원하는 모습이 오늘날 교회에서 많이 보이지 않음은 참 믿음으로 살지 못하기 때문임을 고백하게 된다.
함께 교제하고 믿음을 세우며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것인지를 다시 한 번 고백하게 하신다.
한 주간을 마무리해가면서 복음에 연합되지 않고 삶에서 부정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사랑의 섬김을 행하지 못하는 나의 모습에서 실망과 좌절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여전히 주의 은혜로 나를 다시 세우시고 복음을 통해 생명의 은혜를 전하도록 이끄시며 힘을 주시는 주님으로 인해 소망을 품고 사는 자가 된다.
그 소망을 성도들과 함께 나누고 영적으로 더욱 성숙한 자로 믿음의 길로 나아가는 주의 백성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바울과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바라보며 주께서 성도들을 사랑하시는 모습을 깨닫습니다.
주께서 성도들이 시험에 들어 믿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깨어 간구하시며 필요한 동역자를 보내시고 주의 일을 감당하도록 이끄시는 모습을 저의 삶에서도 경험합니다.
그 은혜가 있기에 시험에 들어 죄를 짓기도 하고 스스로의 모습에 낙심하기도 하지만 다시 일으켜 세우셔서 주의 길로 가게 하시고 생명의 은혜를 누리게 하셨습니다.
그 은혜를 잊지 않게 하시고 감사함으로 반응하며 성도들을 섬기는 자 되도록 도와주옵소서.
환경에 흔들리고 사람들의 말에 흔들리는 자가 아니라 주의 은혜에 감사하며 믿음을 고백하고 함께 거룩한 백성으로 세워지기 위해 힘쓰는 자 되게 하옵소서.
갈수록 사랑이 식어지고 분노를 발하며 믿음을 떠난 삶이 더 많아지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세상의 가치에 휩쓸리지 않고 고난을 이기며 시험에서 승리하는 자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