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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어딜 다녀오느라 쓰다 말았네요. 죄송합니다. 이 글 아래에
새마을금고 3년차가 밝히는 새마을금고에 대한 모든것 ③ [새마을금고 직급] 이라는 글이 있거든요 그거 이어서 쓴거에요.
5급이면 보통 금고 내에서는 대리라고 불리는 사람들이구요. 6급 다음이긴 하지만 10년 가까이 일하신 분들도 많으십니다.
참고로 제가 있는 금고에도 5급 대리가 2명있습니다. 한분은 여자고 한분은 남잔데... 남자분은 5급승진하는데 만4년 걸렸구요.
여자분은 만5년 걸렸습니다. 아무래도 여자가 좀 불리할거에요...
근속년수가 나온김에 말씀드릴게요. 승진에 필요한 최저근속년수는
2급 : 3년
3급 내지 5급 : 4년
6급갑(甲) : 2년
6급을(乙) : 4년 입니다.
6급을에서 5급달려면 6급을에서 최소 4년이상 근무해야 겨우5급 대리 달수 있다는 말입니다.
최소 근속년수구요. 저희 금고는 승진이 다른곳에 비해 빠른 편입니다. 하지만 7~8년 걸려도 5급 안되는 금고도 허다합니다.
말 그대로 최저근속년수기 때문에 4년만 채웠다고 해서 모두 5급되는건 아니구요. 금융기관이다 보니 실적도 올려야하고 업무평정도 합니다. 매년 근무 평정도 하게끔 되어 있지만 제대로 하는 금고는 없을거구요. 금고 사정이나 분위기에 따라 다르다고 보시면 되요.
우리 금고같은 경우는 거의 4~5년 만에 대리 시켜줍니다. 근데 갑자기 올해부터는 7년차부터 대리시켜준다고 하면 반발이 있겠죠?
반대로 7년차부터 대리되는 분위기의 금곤데 갑자기 4년차되면 무조건 대리된다면 기존 직원들이 싫어할거구요^^
또 전년도 사업을 하면서 손실이 나서 임직원보수를 좀 줄여야하는 상황이거나 하면 사정상 한해더 진급이 미뤄질수도 있는거구요.
제 주변에 8년차까지 6급직원 하신분 봤는데 더 오래된 분도 있다고 봅니다.
자 그럼 이제 6급하고 시간제업무보조원 얘기를 할게요.
아마 여기 카페 모이신 분들에게 가장 많이 해당되는 얘기일수도 있겠네요.
일단 금고 직원 채용방식은 두가지 입니다. 하나는 공채구요. 다른 하나는 상시채용입니다.
상시채용은 계약직이 대부분입니다. 정식명칭은 시간제업무보조원. 일반적으로 1년 단위로 계약하는 경우가 많은데 경우에 따라 6개월 계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연봉등의 근무조건은 계약하실때나 면접시에 협의하시면 되구요. 아마 계약직 채용시에 다들 이런말 들으실겁니다.
"일정기간(6개월내지 1년) 계약직으로 일하고 정규직으로 전환해주겠다."
어떤 금고는 업무실적이나 공채시험에 합격하면 정규직전환해주겠다 라는 곳도 있을 겁니다. 사실대로에요.
공채모집도 아닌데 처음부터 모르는 사람을 정규직으로 쓰기 힘드니까 당연히 금고 입장에서는 이사람이 실제 어떻게 일하는지 제대로 된 사람인지 볼 필요가 있잖아요. 그러다가 실무책임자나 이사장 마음에 안 차거나 하면 계약직 2년 하고 나중엔 그만 두는 경우도 있구요. 이렇게 얘기하니 결국은 실무책임자, 이사장 눈에 잘 보여야 된다는 소리가 되네요. 사실 거의 맞아요. 상시채용인데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계약직이 아닌 정규직으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이사장, 이사 또는 금고에 영향력이 큰 사람의 지인이라든가... 이러면 처음부터 정규직이고 기존 6급직원과도 연봉까지 차이가 날때도 있습니다. 참 더럽죠... 나이도 많은데 군수 아들이라고 시험도 없이 정규직되고 기존 6급직원들보다 연봉도 더 받으니 말이에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아버지 잘못 만난게 억울한거죠...
근데 어떻게 상시채용인데도 바로 정규직이 될수 있냐구요?
규정상 원칙은 채용은 공개경쟁채용을 기본으로 함을 정하고 있습니다.
원칙일 뿐이죠.
2편에서 말씀드렸듯이 각 새마을금고는 별도의 이사회를 갖고 있습니다. 이사회의에서 이사람 처음부터 그리 하자면 그렇게 되는 겁니다.
연합회에서 만든 규정이 절대적인 의무사항이나 무조건적인건 아닙니다.
각 금고가 존중되어지는 하나의 별도 법인이죠.
6급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6급갑, 6급을 두가지가 있는데 곧 없어지고 6급 하나로 통일시킬거라는 얘기도 있네요.
근데 정말 쓸데없습니다. 예전에 고졸과 대졸을 나누기 위한 직급이었다고 하는데 요즘은 거의 초대졸 이상인 학력이 대부분이고
실무상 갑과 을의 하는 일이 나누어져 있지 않습니다. 연봉은 조금 차이가 날수도 있겠네요. 저희 금고는 6급갑을 한번도 뽑아본적이 없고 6급을을 일정기간 했다고 해서 6급갑이 되는건 아닙니다. 차이가 있다면 위에서 말한 승진소요 최저근속년수가 6급갑은 2년, 6급을은 4년입니다. 하지만 이것마저도 그야말로 최저년수구요. 말했듯이 6급갑이 2년일했다고 5급 다 달진 않습니다. 연봉이 조금 차이날거고 이거 이외에는 특별한 차이를 모르겠네요. 조금 더 유능해보인다는거? 아무래도 공채응시때 필기시험 난이도가 다르니까요.
이정도면 새마을금고 직급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가 되셨을거라 생각됩니다.
근데 6급은 직책이 없어서 서로들 뭐라 부르는지 아세요? ㅋ
5급부터야 뭐 ㅇㅇㅇ대리님, ㅇㅇㅇ과장님 이런식으로 부르는데 6급은 직원이에요.
그렇다고 같은 6급직원끼리도 서열이 엄연 존재하는데 ㅇㅇㅇ씨라고 하기도 그렇고 ㅇㅇㅇ직원님은 더욱 아니죠. ㅋ
ㅇㅇㅇ선배님이라고 합니다. 참 거시기하죠...
농협은 6급 들어가면 주임입니다. ㅇㅇㅇ 주임님 이렇게 부르죠.
그리고 명함에도 새마을금고 6급직원은 직원/ㅇㅇㅇ 이렇게 나옵니다. 주임/ㅇㅇㅇ 이게 아니구요 ㅋ
보통의 은행들이 교육생과 인턴을 제외하고는 거의 처음부터 주임이라는 타이틀을 달아줍니다.
왜?
고객과 1:1로 마주하면서 영업을 하는데 얘가 직급이 낮아보이고 하면 고객입장에서는 무지 깔보거든요. 은행이 날 무시한다고도 생각하구요.
얘는 힘도 없으니 금리도 많이 못주고 수수료도 못 깍아준다고 생각하죠.
실제 은행갈때 창구에 있는 명함이나 명찰을 보세요. 주임 계장 대리 과장 뭐 이럴겁니다.
새마을금고처럼 없어보이게 이름만 있다거나 직원이라고 한다거나 하는 경우 없어요.
이게 새마을금고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삼기엔 약하지만 실제 업무 보는 사람들 입장에선 난감하고 무안할때가 많아요. ㅋ
좀 고쳐졌으면 하는게 제 바램입니다. 주임 달아준다고 월급 더 줄거 아니잖아요 ㅋㅋㅋ
시간짬 날때마다 조금조금씩 쓰다보니 거의 하루종일 걸리네요. ㅋ
이러다 앞으로 못쓸지도...
월요일인데 이글 보시는 분들 모두 즐거운 한주 시작하세요. 취업준비도 열심히 하시구요.
첫댓글 공제, 카드 영업을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세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앞으로 쭈욱 기대할게요^^
명함에 직책 없는거 진짜 없어보임.ㅠㅠ
저도 3년 3개월 근무하다 퇴직했는데 업무가 너무 과다하고 또 제가 막내였었거든요.
3년 내내 전표 묶는거며 청소 특히 남직원 매일 밀대질 여직원은 걸레질
각종 잡일
파출 돈세야지 창구손님받아야지 공과금해야지 은행 현송가야지.
그만둔다고 말하니깐 힘든자리 인거 안다고 왜 진작 말안했었냐는 둥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