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만 배후 신도시 개발 열기 공단개발·미군 부대 이전 10년내 150만명 도시 기대 현화·송화지구 투자
열풍
평택시가 서해안고속도로 개통과 평택항 개발, 포승산업단지 등 각종 호재를 타고 서해벨트의 새 발전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평택항 배후신도시로 개발되고 있는 안중읍 현화택지지구. [평택=김대우 기자] 평택항 배후 신도시 일대 토지시장이
들먹이고 있다. 특히 평택시 안중읍, 포승면 일대는 서해안고속도로가 뚫리고 205만평 규모의 포승국가산업단지가 입주를 시작했으며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평택신항이 완공되면 인천항의 1.5배에 달하는 거대항만의 배후신도시로 탈바꿈한다. 이 때문인지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에서 평택시내
방향으로 가는 도로변은 곳곳에는 건물신축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등개발 현장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평택항 배후도시
급성장 기대=서평택IC와 인접한 포승면 일대는 포승국가산업단지의 입주로 인구 유입이 늘면서 땅값이 급등하고 있는 지역. 하지만 2004년
11월까지 2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어 거래는 많지 않다. 허가가 필요없는 임야 600평 이하, 전답 300평 이하 거래는 꽤 활발한
편이다. 시세는 대로변 준농림지는 평당 100만원을 호가하고 농로 등을 끼고 있으면 50만원, 도로가 없는 맹지도 평당 20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급등했다.
포승면 방림리 대성공인 김정길 공인중개사는 “투자목적으로 땅을 매입하려는 자영업자 등이 많고 거래단위도 건당 수억원대로
크다”며 “올 초에 비해 20~30% 가량 값이 올랐다”고 말했다.
평택항에서 자동차로 10분, 서평택IC에서 3~4분 거리의
평택항 배후신도시로 개발되고 있는 현화택지지구는 한때 분양이 잘 안돼 고전하기도했으나 평택항 개발과 포승단지 입주 등으로 현재는 아파트 분양이
대부분 끝났고 위치가 좋은 분양권에는 2500만~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주변지역 땅은 평당
30만원짜리에서 70만~80만원 등 입지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롯데부동산 여평구 공인중개사는 “평택항 배후신도시는 향후 10년간
인구 150만명의 대도시로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땅값 추가 상승가능성이높다”며 “난개발을 막으려면 시에서 조속히 도시개발계획을 수립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군부대 이전 호재 땅값 들먹=서평택IC에서 평택시내 방향으로 차를달려 20분쯤 걸리는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송화리 일대는 동두천에 있는 미2사단 부대 이전을 재료로 최근 땅값이 꿈틀거리는 지역이다. 안정리에 있는 캠프 험프리스 근처
송화택지지구 주변은 부대이전으로 미군2만명이 유입,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최근 미군 상대 임대주택 건설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땅값이
연초 대비 30% 이상 올랐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지적. 도로변 준농림지는 150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자연녹지도 평당
30만~50만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송화지구에서 현대건설은 택지를 평당 126만원에 매입해 370만원에 아파트를 분양했고,
우미종건은 116만원에 택지를 공급받아 9월께 현대보다 분양가를 더 높여 분양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도공인 한병준 대표는 “인구 유입
요인이 많기 때문에 평택시가 1종주거지를 2종주거지등으로 풀어줘 아파트 건설을 유도하고 준농림지도 등을 주거지 등으로풀어주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택지 부족으로 땅값 및 집값 급등이우려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