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드립을 가르쳐주신 선생님...
선생님은 얼그레이 라떼 마끼아또 (Earl Gray Lathe Macchiato)를 좋아하시는 모양이다.
'얼그레이와 에스프레소가 만나서 서로를 빛나게 하는 것이 이 메뉴의 가장 중요한 점이 될 것이다.'
얼그레이의 향을 만나 봤다면, 에스프레소의 향을 만나 봤다면 분명 누구든 서로를 및나게 하려고
노력해 볼 것이다.
블랜딩의 목적 중 하나는 서로의 장범을 부각시키고 단점을 완화해 주는데 있다."
선생님이 쓰신 커피 산문집 '울기 좋은 방(용윤선 지음-(주)달 펴냄')의 한 대목이다.
마끼아또는 두 종류 이상의 음료가 한데 어울려 섞이지 않으면서 서로늬 맛을 뽐내는데 묘미를 찾을수 있다.
이탈리아어인 마끼아또(Macchiato)는 '점을 찍다' '얼룩진' 등의 뜻으로
카페마끼아또와 라떼마끼아또가 그 분류다.
카떼마끼아또는 에스프레소에 데운 우유를 1대1의 비율로 부어 비교적 양이 적고(대략 60ml정도)
크레마 위에 우유로 점을 찍는 형상, 반면에 라떼마끼아또는 많은 양의 데운 우유에 에스프레소로 얼룩을
남기는 보다 부드러운 맛의
음료이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마시는 캐러멜 마끼아또는 원래의 마끼아또에 많은 양의 우유와 카라멜소스를 첨가한다.
보통은 소스 1펌프에 에스프레소 30ml를 섰어 캐러멜이 잘 녹게 저은 다음 데운우유 180ml를 붓는다.
그 위에 약간의 우유거품을 얹고 다시 캐러멜소스로 데코레이선 한다.
스타벅스에서 시작된 메뉴로 달콤함이 특징이며 이탈리아엔 없다.
어떤 소스와 시럽을 첨가하느냐에 따라 여러가지 이름의 마끼아또를 만날 수 있게 된다.
외국의 경우 스페인에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허니 카페콘 레체(Honey cafe con leche)라는 음료가 있는데
일종의 벌꿀 마끼아또이다.
마끼아또에 시각적 즐거움을 더하려면 내열 유리잔을 사용하자.
비중이 다른 음료들이 섞이지 않고 층층이 아름다운 모양을 연출할 것이다. 이영윤 행복소통 서포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