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 성격에 과대망상증, 대인기피증이 있는 엘링은 서른이 넘도록 마마보이로 살다가 엄마가 죽자 정신병원으로 옮겨진다. 거기서 마흔이 다된 숫총각 쉘을 룸메이트로 만나 친구가 된다. 2년 후 엘링과 쉘은 오슬로 시내 한복판의 아파트로 옮겨져 사회적응 테스트를 받는다. 보통사람에게는 평범한 일상인 전화받기, 쇼핑, 외식 같은 일들이 엘링과 쉘에게는 엄청난 과업으로 다가오며 해프닝이 이어진다. 크리스마스 날 아파트 위층에 사는 싱글 임산부 라이둔이 술에 취해 계단에 쓰러져 있는 것을 쉘이 집으로 데려온다. 쉘은 라이둔에게 반하고 두 사람은 연인이 된다. 늘 공책을 끼고 다니며 글쓰기를 좋아하는 엘링은 우연히 찾아간 시낭송회장에서 은둔시인 알퐁스를 만나 친구가 된다. 낯선 공간, 낯선 사람들 속에 던져진 엘링과 쉘, 남들 눈에는 조금 특별해 보이는 이 두 사람이, 친구와 연인을 만들어가며 관계맺기를 통해 세상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따뜻한 코미디다.
‘엘링’은 노르웨이 작가 잉바르 암비에른센(Ingvar Ambjørnsen)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4부작 연작소설 ‘엘링’은 90년대에 노르웨이에서 발표되어 대단한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2001년에 영화화되어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였다. 2007년 연극으로 각색된 ‘엘링’은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대흥행을 기록했고2010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상연했으며 2014년 화동연우회에서 국내 초연한다.
2. 작가
잉바르 암비에른센 Ingvar Ambjørnsen (1956-)은 현대 노르웨이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가이자 뛰어난 이야기꾼이다. 그의 책은 인간 존재의 어두운 면에 대한 현실적이고 강렬한 묘사를 주로 다루고 있으며, 주인공들은 거의 모두 아웃사이더들이다. 하지만 그가 만들어 낸 모든 인물들은 세상을 향한 따뜻한 연민을 지니고 있다. 외로움과 우정이 주된 주제가 되며, 대표작을 꼽는다면 단연 4부작으로 구성된 엘링 시리즈이다. 엘링 시리즈는 평단의 열렬한 찬사와 함께 노르웨이에서 크게 성공했으며 독일, 핀란드, 이스라엘, 덴마크, 스웨덴, 아이슬랜드, 영국, 네덜란드, 터키, 한국 등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총 4권으로 구성된 이 연작소설에서 작가는 현대 사회에서 소실되어버린 삶의 근원적인 가치에 관한 질문을 독특한 방식으로 던진다. 소심한 성격에 대인기피증과 과대망상증을 앓고 있는 주인공 ‘엘링’이 자신만의 가치를 고수하며 세상을 향해 조금씩 문을 여는 과정이 유머러스하면서도, 그 안에 녹아 있는 인간적인 삶에 대한 성찰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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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카페 식구분들 가운데 가능한 분들과 함께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월에 첫주나 둘째주 주말 시간을 정하여 함께 갈 수 있는 분들 동행할 수 있도록 날짜 정하여 이곳에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참여가능하신 분들은 그때 댓글 달아주시면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가능하신 카페식구분들과 다음주 수요일(11일) 8시 공연을 함께 보았으면 합니다. 주말에 가려고 했으나 주말에는 아무래도 관객이 많을 수 있어 수요일로 했습니다. 함께 가실 분들은 댓글로 남겨주시고 쪽지로 연락처 보내주시면 제가 연락드리겠습니다. 관람료는 극단에서 배우 할인으로 10,000원입니다. 당일 극장 앞에 모여 함께 구입하면 되겠습니다만, 좌석 티켓을 미리 확보해야하는 관계로 인원은 확인되어야 하니 가능하신 분들은 댓글로 알려주십시오~
신청은 다음주 일요일까지 받도록 하겠습니다~
신청합니다! 김효정/3명/010-5054-3503
연락드린대로 다른 두 분과 함께 7:30에 혜화동 방송대 정문앞에서 뵈어요~ 6명 예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