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연승의 끝은 어디인가.
7일 열리는 2003삼성하우젠 K리그 6경기에서 최대 관심사는 성남 연승행진 여부다.
단독선두 성남은 갈 길 바쁜 안양을 상대로 8연승에 도전하고 최근 11경기 무패행진에 신이 난 전남은 광주를 불러들여 3연승을 챙길 태세다.
반면 포항은 최근 2경기연속 역전패의 수모를 딛고 분위기 반전에 나서며 하위권 부산과 대구는 3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배수의 진을 쳤다.
▲김도훈 vs 정조국
성남 김도훈(33)과 안양 정조국(19)이 토종 스트라이커의 자존심을 걸고 ‘신구대결’을 벌인다.
이들의 나이차는 14살. 하지만 골대결에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다.
김도훈은 지난 주중 울산전(2-1 승)에서 17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 도도(울산)에게 1골차로 따라붙었다.
최근 3경기연속 골.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정조국은 데뷔 첫해인 올시즌 10골을 터뜨려 프로 신인 중 최다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6일 부산전(2-1 승)에서 통쾌한 결승골을 터뜨린 후 4경기에서 골침묵을 지키고 있어 다소 주춤하는 모습. 하지만 타고난 골감각을 앞세워 프로무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들의 맞대결 결과가 이날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승·무패행진 지속 여부
성남의 연승과 전남의 무패행진이 눈길을 끈다.
한여름 주춤하던 성남이 다시 장기 연승행진을 질주하고 있다.
시즌 초반 7연승을 질주하며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연승을 합쳐 9연승을 기록한 성남은 최근 다시 7연승을 내달리며 단독선두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2위 울산(승점 57)과의 승점차는 무려 10점. 성남은 전 구단 가운데 최다득점(56득점) 및 최소실점(27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전남은 최근 11경기 연속무패(5승6무)를 이어가며 단숨에 3위(승점 46)로 뛰어올랐다.
비록 대전(승점 45) 안양 전북 수원(이상 승점 44) 등 중위권과의 승점차가 불과 1점에 지나지 않지만 상승분위기는 여전하다.
▲삼바트리오의 득점왕 레이스
브라질용병 간의 골경쟁이 볼 만하다.
올시즌 득점 선두권은 온통 ‘삼바스트라이커’ 판이다.
18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도(울산)를 필두로 마그노(17골·전북) 이따마르(16골·전남)가 뒤를 쫓고 있다.
국내선수로는 김도훈(17골)이 유일하다.
이 ‘삼바트리오’는 이미 브라질무대에서부터 경쟁관계에 있던 라이벌. 도도와 마그노는 브라질 주1부리그 득점왕 출신이며 이따마르도 득점왕 못지않은 인기를 누린 스타다.
그만큼 한국무대에서 재개되고 있는 골경쟁에서도 서로 대단한 라이벌 의식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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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비 노말]
[K리그 감상법] 김도훈―정조국 신구킬러 대결
6준호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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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0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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