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자료 공개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 성적이 낮은 지역 교육청은 '추월'을, 높게 나온 곳은 '수성(守城)'을 목표로 점수 경쟁에 돌입하는 형국이다. '지·덕·체의 조화'라는 교육적 가치는 온데간데없고 성적 만능주의가 팽배함으로써 공교육의 본질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16개 시·도, '특목고만이 살 길' = 성적과 성적향상도가 낮게 나온 부산·인천·울산·전북·충남 등에는 비상이 걸렸다. 이들 지역 교육청은 16일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해 향후 대응방안을 찾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들 교육청이 자체 분석한 낮은 성적에 대한 원인과 점수향상 대책은 대부분 특수목적고로 귀결됐다. 일반계 고교 학생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것보다 과학고·외국어고 같은 특목고 숫자를 늘려 우수한 학생을 입학시키는 것만이 점수 경쟁에서 이기는 유일한 해법으로 진단을 내린 것이다.
부산시교육청은 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수년간 특목고 신설 부재'와 '고소득층 전문직 종사자의 수도권 이전'을 성적이 낮아진 원인으로 분석했다. 자체적인 교육환경 개선이나 일반계 고교 지원 등에 대한 노력은 거의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교육청은 앞으로 '수능 한 등급 올리기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해 '수능 전쟁'을 예고했다.
울산시교육청은 내년에 개교하는 외고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앞으로 기숙형 자립학교를 활성화해 우수 학생들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전북교육청도 영재교육 등 수월성 교육에 집중하기로 해 우수 학생 위주의 교육정책을 펼칠 뜻을 분명히 했다.
성적이 가장 우수한 지역으로 나타난 광주지역은 고삐를 죄는 분위기다.
광주시교육청은 2011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인 광주외고 설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내년이면 전국 16대 시·도에서 유일하게 광주에만 외고가 없는 상황이 된다"면서 "형평성을 고려해 볼 때 외고 설립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 무너지는 공교육 = 전국적인 점수 경쟁이 본격화됨에 따라 민주시민 육성, 창의력 계발, 건강한 신체 발달, 인성 함양 등 교육적 가치는 도외시되고, 입시 중심의 획일적 교육이 횡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교육당국은 지난 15일 발표한 수능성적 자료 분석을 통해 입시위주의 교육과정을 조장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공립학교보다는 사립학교가, 남녀공학 학교보다는 남자학교와 여자학교가 성적이 높게 나왔다고 공식 발표한 것이 단적인 예다. 교육당국의 관리·감독이 국·공립학교보다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사립학교에서 더욱 많은 교육과정의 파행 운영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미뤄 볼 때 향후 비정상적인 교육과정의 전국화는 일반적인 현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 '올바른 성 관념 확립' 등을 위해 설립된 남녀공학에 대해 점수가 낮다는 이유만으로 교육당국이 직접 나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준 것도 책임감 없는 행태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일선 고교의 '성적 낮은 학생 밀어내기' 현상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 경기지역 일부 고교는 학업성취도 평가 공개를 앞두고 흡연, 복장·두발 불량, 지시 불이행 등을 명분으로 내세우며 학교 평균성적을 깎아내리는 학생들에 대해 퇴교 조치를 내린 바 있다.
교사들이 성적이 낮은 학교를 기피하는 현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당국이 낙후된 학교에 대한 지원 대책은 내놓지 않고, 수능성적 결과만을 공개한 것에 따른 부작용이다. 교사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특목고 등과 비교해 입학생의 수준이 현격하게 처지는 학교에서 성과를 내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서울시교육청 등 상당수 교육청은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등을 반영해 인사에 연계시키겠다는 방침을 갖고 있어, 교사들의 낙후지역 근무 기피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이성 정책기획국장은 "이제 우리나라 교육은 주입식·암기식·문제풀이식의 입시교육이 지배할 것"이라면서 "0교시 수업, 야간자율학습 강화, 휴업일 등교 등이 공식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Jason thinks that 오늘 뉴스에 나온 기사는 4년전 서울 경기 지역 뉴스에 수십차례 거론 된것이다. 다만
대구에 과고, 외고가 하나씩 만 있어서 대구 시민들이 관심을 갖지 못한것이다.
2008년 3월 전국 고등학교 3학년 대상 국어 영어 수학 3과목을 비교분석이 나왔다.
서울 , 경기 지역 외국어고등학교, 과학고와 일반 고등학교 비교 분석에서 외고, 과고 학생들중67% 가 세과목모두 1등급 이었으며, 일반고등학교는 1,8%정도만이 세과목모두 1등급 이었다.
이 문제는 이렇게 생각한다.
1.실력과 돈이 있으면 좋은학교에 진학해서 분위기, 시설, 선생님 좋은학교에서 공부를 시켜야 한다.
2. 공교육에서 열심히 한다면 모든것이 해결될수가 있다-- 외고, 과고 공립이 많다. 공부만 잘하면 누구든 들어 갈수 있다.
3.다른 사람이 중요한것이 아니고 내가 중요함.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관심만 있다면 해결할수 있는것이 많다.
첫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