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가문에서 태어나
좋은 교육을 받고 좋은 지위에 올라
세상 부러울것 없던 그녀
90살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꼬장꼬장한 할매가 계셨다
그녀의 일생은
화려하고 윤택한 삶이 었다
- 딱 한가지.? 만 빼면ㅡㅡㅡ
학창시절
총명한 머리로
늘 1등을 하며 반장. 회장을 도맡아했고
피아노와 미술실력은 발군의 재능으로
각종대회를 휩쓸어 누구나 그녀를
부러워하고 가까이하고 싶어했다
거기에다 금상첨화 화룡점정
김태희와 김태리를 버무린듯한
아리따운 미모는 그야말로 눈이부셔
미스코리아 3등에 까지 올랐으니
그의 삶은 이제
한 집안의 자랑이 아니라
모교를 빛낸 자랑스런 동문에
가문을 빛낸 인물이 되었다
이윽고 혼기가 차니 이곳저곳
정계 재계 학계 장안의 내로라 하는
대단한 인물들이 대쉬를 하였다
그러다 국내 굴지의 재벌집
막내아들과 결혼을 하였다
꿀같은 기간은 딱 한달이었다고 한다
독실한 크리스찬 이라더니
지독한 알콜중독의 술꾼이었고
폭력적 손찌검과
더러운 난봉질은 참았지만
수시로 바꾸는 다른 여자와 불장난은
이 할매의 가슴에 비수를 찔렀다고 한다
그녀는
수천 수만번 이혼을 생각했으나
자신의 참담한 결혼의 고통을 끊으려 이혼을 했을때
자신의 명예에 크나큰 손실이며 가문을 먹칠한다 생각
참고 참고 또 참았단다
모임이나
행사에 나가면 세상가장 자상한
남편으로 연기를 하니 그녀의 속은 다 썩어문드려져도
자식들이나 남들에게는 그저
세상 부러운 잉꼬부부라
그리 쇼윈도부부로 살아냈다고 한다
그러다
간경화로 남편이 세상을 뜨고
70에 혼자되어 홀로산 20년이
당신의 삶에 가장 행복한 기간이었다고
회고하였다.
멋진 할배들을 만나
즐겁게 데이트를 하며 남편에게 받지못한
따뜻한 사랑과 든든한 위로를 받았으며
전세계를 여행하였으니 여한이 없다고
90을 앞두고
점점 기력이 없더니 폐렴에 걸려
가뿐숨을 내쉬니 의사는 이젠 임종이
가까워 졌다고 가족들을 모이게했다
재산 분배 유언과
효도를 다한 자식들과
며느리 사위들에게 감사의 말까지
다 마친 그 할매에게
큰며느리가
말했다
ㅡ 어머님 이제 천국에 가시면
아버님 만나시겠어요 -
그러자
눈울 막 감으려던 할매가
마지막 가뿐숨 을 내쉬며 말씀하셨다
ㅡ 아니 아니 그놈과 나는 가는길이 달라
그놈은 지금 지옥에 있잖아 -
ㅡㅡㅡㅡㅡㅡㅡㅡ
35년전
저의 결혼식때 주례 선생님깨서
"이제 두분은 부부가 되었고 같은배를 탔슴니다,
노를 저으는 사람도 탄 사람도 서로 존중해주고 칭찬해야
배가 잘 나가고 오래오래 안전하게 인생목적지 100년 해로를 할수있습니다."
라고 했는데 우리는 그말을 실천하지 못하고
배에서 그만 내리고 말았네요
ㅠ ㅠ
종종
서로 좋다고 결혼해 살면서
원수처럼 싸우기도 하고 마침내 이별하는
불행한 커플들을 봅니다.
우리는 그 누구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까요??
원수로 지내지 말고
지옥에 갈 나쁜놈은
되지 말아야 하는데 ㅡㅡㅡㅡ
늘
건행 하시길 ~~~~^^
첫댓글
ㅍㅎㅎㅎ~
재미있게 웃으며
즐겁게 하루 시작해 봅니다.
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