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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L 이탈리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나달과(왼쪽) 조코비치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멀티비츠 |
나달의 질주는 과연 막을 자가 없단 말인가?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클레이코트 시즌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3일 로마에서 열린 BNL 이탈리아(총상금 275만유로) 대회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나달은 3번 시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7-6 (2), 6-2으로 누르고 이 대회 4번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최근 3주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대회를 연속해 석권한 나달은 클레이코트 30연승을 내달리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5연패의 가능성을 밝게 비췄다.
한편 지난 해 우승자인 조코비치는 올 시즌은 우승이 없는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준결승전에서 누르고 결승에 올랐지만 나달의 저력 앞에는 꼼짝없이 당했고 랭킹 4위인 앤디 머레이(영국)에게 3위 자리까지 내주고 말았다.
나달은 “모든 대회마다 상대적으로 힘들게 느껴진다. 롤랑가로스에서 역시 쉽게 우승하지는 못할 것이다. 다만 중요한 것은 경기 때마다 최선을 다해 플레이를 하는 것이고 열심히만 하면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달은 한 주간 휴식을 취한 후 5월 10일부터 스페인에서 열리는 마드리드 오픈 마스터스시리즈 1000(총상금 370만 유로)에 참가할 예정이다.
준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휴식 없이 곧바로 올 시즌 처음 열리는 세르비아 오픈 1번 시드를 받고 대회 우승을 노린다.
한편 같은 날 열린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포르쉐 그랑프리(총상금 70만달러) 여자부 단식 결승에서는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가 랭킹 1위 디나라 사피나(러시아)를 6-4 6-3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함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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