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 나만 무박?2일 캠핑^^
5/26~27
금욜 오후라 경춘고속도로도 뻥 뚫리고 토욜 아침 일찍 돌아오는 길 역시...
꼬닭친구들 5월초 제주~전국 4박정도로 환갑여행 가자케놓고 불발 만든 장본인 자연인친구 덕에..다시 뭉쳤네요.ㅎㅎ
주말 길에서 몇시간씩 트레픽에 아까운 시간 허비하지 않아 좋았던..
이거야 당최~수십년만의 텐트 캠프장비들(옛날엔 아주 간단했죠.텐트.침낭.코펠세트~끝)
한밤중 자연 속에서만 들을 수 있는 소리와
그 밤 강가 조약돌 위에 드러누워 본 새까만 하늘에서 쏟아져내릴듯한 별들..
아~북두칠성 금성(북극성)이 손에 잡힐듯 보였지만 손폰에는 안 찍혀 아쉬웠고..
그 안락한 야전침대 위의 거위털침낭에서
잠자는 지구의 고요한 숨소리나 ..
강물 흐르는 소리나..
서울에서 낮밤 없이 들리는 자동차 소음대신
바람결에 스치는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
듣고 싶었는데...
밤새 들려오던 환청인 줄 알았던 꼬끼오~뻐꾸기 온갖 새소리들이 환청이 아니었다네..
동네 수탉들은 왜 새벽 2시~5시까지 쉬지않고 울어대서 날 뜬 눈으로 밤을 새게 한겨~ㅠㅠ
그 모든 내 원치 않았던 꼬끼오~울음 속에 밤을 새웠음에도..
수십년만의 홍천강변무박캠핑은 너무너무 좋았다는 거죠.~♡
캠핑장비가 너무 많아 뒷좌석에 꾸겨앉아 가면서도 즐겁다는 욜아짐마
앞엔 꼬닭 두 친구
좌연인 우정승
캬~하늘엔 뭉게구름 떠있고..
강가엔 조약돌이 뒹굴고..
초록산하가 눈을 싱그럽게 하고..
가물어 물 부족이 심각해보이긴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대자연은 아니어도
느껴지는 행복감
차에 내리자마자 정승님은 꺽지 낚시한다고 물로 첨벙거리다 홀라당 빠졌다네.ㅎ
결국 손가락만한 물고기 네마리 건져올렸으나 방생해주고
텐트 치느라 정신 없는 새..
난 물가로 자갈 위로 발맛사지를..
쉬운일 하나도 없드래요.
환상의 두 캠퍼
혼자 셀카놀이도 하고
비타민D 합성 중
슬슬 모양을 갖춰가는 우리의 요새
군용야전침대 완전 50년만에 보는 것 같아..ㅎ
야전침대 3개에 각자 갖고 온 침낭들 풀어놓고 누워보니 완전 럭셔리콘도가 안 부러움.
베개까지 챙겨온 욜아짐의 치밀함..
거위털침낭의 위대함..밤에 둘 다 좀 추웠다더라구요..ㅋㅋ난 안락했는데..
텐트 지붕을 장식한 자연인의 센스
엥간히 요새를 갖추자..급 허기가 밀려와 밥상 차리고..
한 시대를 공유한 우리들의 이야기들 나누고..
욜아짐은 단 한가지 주종 막걸리
이게 바로 웰빙이고 힐링이고 행복이지.
7080 음악이 흐르고..
이때 정승님에게 기타 하나 쥐어줬음 싶더구만 ..
이 모든 장비의 주인 자연산친구..^^
텐트와 그늘막 위에 또 모기장까지 삼겹으로..
배를 째버려서..방생 못 시킨 불쌍한 녀석들
현미밥 탄내 구수하게 음미중
이분 막걸리 그리 사지 말라더니 내 막걸리 다 축내고 계심.
나홀로 텐트에 두고 상류탐험에 나선 두 사람
현미밥 구수하게 잘 익었음
얘들이 우리가 마셔버린 한 잔의 술들!
정확히 얘기하자면 자연산 혼자 다 마심.
초록뚜껑 저 액체는 정승님 야심작 자연산벌집주..ㅋ
ㅎㅎ두둥~~오늘의 하일라이트
자연인으 짝지가 재료배합해준 부대찌게..그 맛이 일품이었다네.
이분 쫌 마이 하이~돼뜸.^^
느지막히 내가 만든 고추장아찌로 웰빙식사중
이쯤에서 아~딱 잠자면 좋은데..
자연산 등쌀에 한치 앞도 안 보이는 자갈길을 걸어 상류탐험 셋이 또 하고..ㅎㅎ
동네수탉들 땜시 환청에 단 1분도 못 자고 아침물안개를 보다.
덕분에 5시 기상^^
저 하얀 새..백로?학?
아침부터 다른 일정 잡혀있는 정승님 덕에 누룽지탕 배불리 끓여먹고..철수^^
쌩쌩 달려 서울 도착하니 아침 9시
잠을 못 자 몽롱했지만 두 친구덕에 힐링캠핑 잘 다녀왔네요.
땡큐 꼬닭친구들~♡violet
첫댓글 텐트에 딱 3명만 들어가는구만. ㅎㅎ..
가끔 이러는 것도 좋지요!
태현엉아 가신다면 제 침낭 대여해드리고..
어차피 꼴딱 새는 거 밖에서 별 세고 있을게요.ㅎㅎ
@violet 언젠가는 합류할 날이.. ㅎㅎ..
@태현 자연산님이 형님 자리 만들어놓고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동에 번쩍 서에번쩍 암튼 올렛님 열정엔..
다리꼬고 선그라스낀모습 포스가 느껴짐
나이가 무색할정도로..ㅎㅎ
우린 누구나 지금 행복해야할 권리가 있다고. ..^^
내 나이가 어때서~??부르면서..ㅋㅋ
좋았겠당~
한편에 기행문을 읽은듯....ㅎㅎ
담엔 글루 뜨시라요.
주차할 곳 미리 알려줄텡께...^^
부럽습니다 저도 이제은퇴 후 귀국하면 동갑들 한자리 합류가 가능 한지요
하모요~한스님 능력자시네요.아직도 현역활동 중이니..
현재 쿠웨이트??^^
예 아직도 쿠웨이트 입니다 곧 들어 가겠지요 들어가면 제가 들러갈 자리좀 부탁합니다. ㅎㅎ
하하~물론이죠..
서울 오시면 연락주세요. .
귀국환영번개 하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