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디의 벽을 넘으려 하신다니 저의 생각에는 액션 스크립트나 자바 스크립트 그리고 ASP나 PHP 등을 익히셔서 서버사이드 웹 페이지를 작성하시려는 것 같군요. 제말이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만... 일단 참고 삼아 저의 경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저는 플래시와 액숀 스크립트 등을 공부하기 전에 이미 자바와 비주얼 베이직이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약간 다룰 수 있는 상태에서 공부를 시작했고, 플래시와 액션 스크립트는 완전히 혼자 독학하였습니다. 그리고 서버와 연동을 위해 ASP도
(※물론 이미 알고 있을지 모르지만 혹시나해서 ASP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서버와 연동하는 웹 페이지를 만들 수 있도록 해주는 스크립트 언어입니다. 게시판이나 회원 가입하고 로그인하는 등의 서버 연동 페이지들을 만들 수 있습니다. 비슷한 놈으로 php, perl, cgi 등이 있슴다.※)
같이 시기에 독학으로 익혔습니다만, ASP의 경우 제가 기존에 알고 있던 비주얼 베이직과 상당히 유사하기 때문에 (둘다 MS에서 나왔슴다.) 공부하기가 좀 수월했지요.
하여간 플래시와 ASP를 합체시켜 기본적인 기능이 작동되는 게시판을 하나 만드는데 약 3주 정도 걸렸습니다. 정말 창피하지만 참고 하시라고 제가 만든 게시판의 URL을 붙이겠습니다.
저 게시판..... 아직 문제가 엄청 많습니다. = =; 기능은 읽기, 쓰기, 리스트 출력만 되는데 지우기, 검색하기, 수정하기는 읽기랑 쓰기를 약간만 수정하면 되기 때문에 저 정도면 거의 70%정도는 완성했다고 볼 수 있지요. (답글이나 짧은 코멘트 다는 것은 약간 더 어렵습니다. 거기까지는 고려하지 않고 만든 게시판입죠. 그리고 플래시 게시판은 짧은 리플은 구현하기가 약간 애매합니다. 화면 크기가 고정되어 있어서요..)
일단 재미삼아 만들어본 것이고 플래시 게시판인 주제에 현란한 효과도 없는 상당히 소박한 게시판입니다. 게다가 최적화도 안되어 있어서 속도가 엄청 느려터진 이상한 녀석이지요. 이름은 DewBBS - 이슬 게시판입니다.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셨음 합니다. 아아아... = =;
끝으로 공부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면, 저는 일단 제가 원하는 표현을 만들기 위해 주로 비슷한 효과의 남의 소스를 배꼈습니다. 책도 최대한 예제가 많은 책을 골라서 보았고 3권쯤 본 것 같습니다.
취화선 홈페이지 제작 노트가 발매되었는데 일단 이것 강추이고, 요즘 찾아보면 예제를 통해서 100% 플래시 사이트나 플래시 게임 등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소개된 책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책 중에 주로 예제가 많은 것들을 보고 배꼈습니다.
액션 스크립트 뷰어도 공부하는데 상당히 유용합니다. 원본 없이 swf 만으로 대충 액션의 흐름이 파악되기 때문에... 사이트는 www.flashkit.com이 좋은 것 같습니다. 사운드 클립 소스에서 부터 액션까지 유용한 자료들이 다 free입니다. 단지 잉그리시의 압박이 약간 있습니다.
예제를 따라해보기 이전에 이뤄져야할 기본툴 사용법은... 플래시 자체의 도움말이나 필요한 경우 인터넷에 있는 강좌들을 참고했습니다만, 역시 가끔 발생하는 잉그리시의 압박만 없다면 자체 도움말로도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도스 시절의 디럭스 페인트나 오토 데스크 애니메이터부터 시작해서 포토샵이나 프로모션 따위를 많이 사용해봤기 때문에 저런 기본 툴의 사용에서 압박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님께서도 디자인 2년차라고 하시니 저런 것은 마찬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님 같은 경우 문제가 저랑 달리 프로그래밍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다는 것 이므로 프로그래밍의 기초부터 약간은 이해를 하고서 액숀을 하시는 것이 순서일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 자바 스크립트나 액숀 스크립트 강좌 사이트 가보시면 간단하게 잘 정리된 사이트가 많습니다. 어차피 깊게 알 필요는 없습니다. 기본 개념을 얼추 이해하고 남이 짜놓은 액숀 스크립트 보고 이해하고, 자기 자신한테 맞게 바꿔서 배껴쓸 수 있으면 된다고 봅니다.)
제 생각에 일단 액션 스크립트, 자바 스크립트는 기본으로 공부하셔야하고 거기에 ASP, PHP 같은 서버 사이드 언어를 더 공부하시는 것이 가능하시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꽤 장기 계획이 될 것이고, 단기적인 계획을 생각해본다면 역시 프로그래밍은 웹 프로그래머에게 맡기고 님께서는 플래시와 서버 사이드 언어들이 어떤 식으로 연동하는지에 대한 개념만 간단히 공부하셔서 프로그래머들이 코딩해 놓으면 그 결과물과 열혈합체가 가능한 수준으로 목표를 잡으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 후에 장기 계획으로 돌입~ 하시면 되겠죠.
요즘은 코딩하는 디자이너들이 늘고 있어서 이글과는 반대로 프로그래머들이 그래픽을 공부하는 경우가 많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는 쉽지 않아아아아~ 라고나 할까요. - -;
저는 저런 일을 하려고 열라 공부했는데 정작 회사는 이런 서비스와는 전혀 상과 없는 곳에 취직이 되었습니다. 그 때의 허무감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