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42명 남성 28명, 12월 13일 성산동 모임에 참석하신 분들입니다. 친구 사이에 이성을 구분한다는 것이 바람직한 것은 아닐지라도, 성비의 불균형은 꼬방 발전에 중대한 걸림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선 남성을 대변해서 어제 모임에 오신 여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올리겠습니다. 상품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과장광고로 참석을 유도한 것을 머리 숙여 사과 드리겠습니다. 12월은 각종 송년 모임이 많은 관계로 여성보다 남성의 참여률이 낮았던 것을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다는 것을 이해해 주십시오.
회비를 선납하고 불참한 두 분도 남성이었던 것이 그런 사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준비가 소홀했던 탓으로 모임 장소를 찾아오시는데 많은 불편을 겪으신 분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목표는 100명이었지만, 내부적으로 80명정도 참석을 예상하고 준비를 하였지만, 모임이 중복되는 12월이라는 특수성과 최근 몇 일 꼬방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으로 예상보다 적은 인원이 참석하신 것이 많은 아쉬움을 남깁니다.
결산공고 내용에 몇 몇 부분에 세부내역이 공개되지 못한 이유는 80명분의 음식을 예약하였고 일정액의 매출을 보장해줘야 하는 관계로 편법으로 계산을 할 수밖에 없었고, 부족한 부분을 커피주문으로 메웠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럼, 모임에 참석하시고 싶었지만, 주변 사정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칼라에서 있었던 서울연말 모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개인적인 사정으로 게시판을 검색하지 못하고, 금요일 아침 일찍 게시판에 들어와 보니,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고 왠지 불안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연말모임이란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서로의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고, 오해를 풀어야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카페 온에 접속하는 여성들께 계속 쪽지를 날렸고, 샤넬이 꼭 참석해야할 것 같아서 백방으로 수소문을 하였으나, 연락할 방법이 없었다. 평소에 전화번호 수집을 게을리 한 탓으로 스스로를 자책할 수밖에 없었다.
이야기방에 샤넬의 참석을 권유하는 글을 올리고 준비를 위해 성산동으로 출발을 했다. 사전답사 차원에서 다녀온 적이 있고, 주변에 주차시절이 부족하고 칼라입구에 두 대만 주차할 수 있기 때문에 주차위치 선점을 위해 일찍 도착을 했다. 그래도 체면상 모임준비를 위해 일찍 왔다고 주인장한테 너스레를 떨었다.
모임장소가 지하실이라 준비상황을 점검하러 내려갔는데, 벌써 동글이 도착을 해서 명찰을 준비하고 있었다. 운영자라는 위치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간접적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3시 조금 지나 자비가 왔다,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이었고 오자마자 마이크를 잡고 관객도 없는 공연을 진행하였는데, 혼자서 그렇게 장시간 놀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해 보였다.
4시경에 딩이가 도착을 했고, 4시 50분 경에 안산서 출발한 안산 미녀 삼총사 유리, 피기, 황골아지매가 함께 도착을 했다. 언제 보아도 넉넉해 보이는 눈빛을 소유한 설명이 필요없는 분들이다. 5시 쯤 개봉동 미인이신 연이가 정장차림으로 오셨는데, 오른 쪽 손가락에 기브스를 하고 참석을 했는데 어느 분한테 주먹을 날리다 다쳤는지 무서워서 물어볼 수가 없었다. 주로 흰 스타킹을 애용하는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5시 10분경 왠 조폭스타일의 스포츠형 덩치가 들어오다 멈칫하고 뒤돌아 서다 다시 들어왔는데 터프가이였다. 꼬방 모임은 처음인데 다른카페를 통해 안면이 있는 친구들이 있었고, 춤추는 모습이 카바레발전을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20분쯤 포항에 사는 산새가 입장을 했다. 이번 모임에 가장 멀리서 온 친구라 더욱 반가웠다. 밍크 반코트에 브라운색 가죽 미니스커트, 어제보다는 오늘 오늘보다는 내일 더 이쁠 것은 그런 여인이다.
25분에 송파사는 양화천이 오랜만에 모습을 보였고, 40분경에 꼬방의 멋쟁이 솟대가 친구들을 위해 시간을 쪼개어 어려운 발걸음을 하였다. 일단 일층에서 식사를 시작하였고, 50분에 처음 보는 여성이 들어왔다. 쑥스러운 듯 머뭇거려 먼저 다가가 닉을 물어보았다. 가락동 사는 아름이었는데, 가락동 쪽 다른 친구들과 같이 오려다 신촌에 일이 있어 먼저 왔다고 하였다.
키는 160정도 갸름한 약간 마른 듯한 체형의 안경을 쓴 지적인 모습의 여인이었고, 6시 경 화정의 보이스가 파주에 사는 조아라와 함께 왔다. 조아라도 이미 아는 친구들이 몇 있었고,
체격은 아름이랑 비슷했고, 약간 머리에 물을 들인 것 같아 보였다.
10경 광명사는 눈꽃송이가 당당하게 입장을 하셨고, 굉장히 성격이 서글서글해보였다. 앞으로 활동이 기대되는 여인이다. 15분에 꼬방의 꽃 목동의 할미꽃이 왔고, 설명이 필요없는 여인이다. 20분에 아키가 혼자 도착하였고, 30분에 처음보는 여인이 한 분 오셨는데, 오자마자 인사도 나누기 전에 내 복부를 주먹으로 쳤는데 잠시 호흡곤란으로 쓰러질 뻔했다. 그녀의 닉은 선영이라고 요즘 대방에서 가장 활동이 활발한 여인이다.
35분경 광진구 사는 키리가 도착을 했고 누군가 그녀의 닉을 기억하지 못해 잠시 슬프게 한 것을 사과드리고 사정상 8시쯤 일찍 귀가하신 것을 아쉽게 생각합니다. 낙지 한 번 할려고 했는데, 너무 매정한 여인입니다.
피기가 딩이네 집을 다녀와 8시 조금 지나 일찍 귀가하였고, 세 번째 만남이지만 처음으로 장시간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허깅을 하지 못한 것이 천추의 한으로 남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0분 경에 소리메, 퍼피가 도착을 했고, 두 분을 소개가 필요없는 꼬방의 선남선녀라는 다 아실 것입니다. 45분경 강북미녀 원이가 오랜만에 참석을 했고, 그 녀의 짧은 치마길이에 모두 기가 죽어 눈을 땅으로 깔았습니다. 우리 나이에는 여자가 너무 이뻐도 멀리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주세요. 감당키 어렵기 때문입니다.
50분에 일산에 근무하는 날개가 달빛호수와 함께 도착을 했고, 두 분 역시 소개가 필요없는 분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7시경에 더미가 강북미녀군단을 대동하고 입장을 하셨는데, 블루제이, 토파즈, 노라와 함께 왔고, 나비도 같이 온 것으로 기억하는데 확실치 않다는 것을 말씀 올립니다.
다 설명이 필요없는 분들이지만, 특히 이 번 모임을 위해 천안에서 무거운 호도과자를 들고 오신 나비에게 따듯한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 번 모임을 통해 나비가 정말 나비처럼 아름답게 느껴졌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조금 지나서 만추가 혼자 왔고, 언제 보아도 친근감이 넘치는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영등포에 거주하는 백합이 검은색 코트를 입고 7시경에 도착을 했고, 5분경에 꼬방의 미녀 가시장미가 혼자서 왔습니다. 꼬방의 기사들이 왜 그녀를 모시러 간 사람이 없는지 오늘 검찰에 수사를 의뢰를 했고 선거 후에 소환 조사가 예정되어 있고, 적절한 사후조치를 강구중임을 밝혀둡니다.
한동안 볼 수 없었던 플라워가 15분경에 도착을 했고 많은 친구들의 포옹을 받았습니다. 역시 친구란 오래될수록 좋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자주 볼 수 있게 된 것을 감사드립니다. 20분 경에 파벽, 샤넬이 도착을 했고, 비슷한 시각에 인천에서 파도와, 인천 제일의 미녀 쪼앙, 열매가 많은 친구들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25분에 처음보는 남성이 한 분 도착을 했는데, 개포동에 사는 심지라고 하는데, 2003년도 꼬방의 관심을 한 몸에 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척 점잖은 스타일의 신사인데 벌써 어느 여꼬가 자기가 찍었다고, 다른 여꼬들이 새치기할까 안절부절하고 있습니다. "누가 누굴 찍으면 서로 비켜가는 아량을 베푸는 우리 꼬방 좋은 꼬방" 2003년 꼬방 슬로건입니다.
26분에 강남 바리향이 오랜만에 모습을 보였고, 전보다 약간 살이 빠진 듯 더욱 화사해 보였습니다. 28분에 인천사는 백두산이 입장을 했는데 눈을 맞은 사람처럼 머리가 허연 모습이 무슨 도사처럼 보였고, 30분에 꼬방의 성악가 수선화가 도착을 했고, 어렵게 시간을 쪼개어 참석을 한 것을 꼭 기억하도록 하겠습니다.
35분에 사당미녀삼총사가 입장을 했다. 꽃사슴, 수진이, 진주 스스로를 사당미녀삼총사라고 했고, 나도 인정을 하지만 왜 강조를 했는지는 나도 아직 모른다. 35분경 점잖고 말수가 적은 백산이 왔고, 40분경 강북의 수현이 참석을 했다.설명이 필요없는 분이라 생략합니다.
45분경 광명사는 지영이 멀리서 참석을 했고, 사당모임 후 두 번째 보는데 정말 마음에 드는 여자친구입니다. 내가 무엇 때문에 좋아하는지는 왠만한 분은 다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50분경 인천 저팔계와 영재가 도착을 했고, 8시경 은거생활을 청산하신 판문점의 갈빛이 도착 많은 친구들의 환영을 받고 감격하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8시경 천안서 온 한려가 입장을 했고, 남산의 은담비가 담비 쪽도리를 쓰고 도착을 하면서 나한테 뭐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흘려듣고 말았습니다. 나의 작은 실수를 용서하시고 앞으로는 절대 실수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0분경 분당의 거물 동랑이 거미왕자 그리고 분당 미녀 세분을 모시고 입장을 했습니다. 크림, 깜붕이, 나오미 설명이 필요없는 모두가 인정하는 미녀들입니다. 15분에 오랜만에 카라가 남편을 동반하고 칼라에 도착 별도의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고 먼저 떠나 대화를 나누지 못한 것이 아쉽고, 항상 건강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카라가 미녀라는 것은 꼬방 여꼬들이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20분경 처음보는 여성이 도착을 하셨는데 수원서 오신 잼잼이, 무척 여성스러운 외모의 소유자이셨고, 늦은 시간 무사귀가를 하셨는지 걱정이 됩니다. 20분경 고마, 비토, 매현이 함께 도착을 했고, 사실은 매현이 이 번 모임에 못 올것처럼 글을 올려서, OOO랑 낙지를 잡으려던 꿈이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거짓말하는 사람은 지옥으로 꼭 보내야 합니다.
25분에 방랑삿갓, 한센, 짱우, 소진이 함께 입장을 했고, 짱우는 아는 분들이 많을실 것이고 초딩친구인데, 굉장히 좋은 분이라는 것 외에는 말을 아끼도록 하겠습니다. 30분경에 오랜만에 꼬방의 미녀 공주가 오셨습니다. 언제보아도 날렵한 몸매가 부러운 그런 친구입니다.
마지막으로 9시경에 양천구에 거주하는 폭포가 도착을 하여 닉을 물어보는데 계속 동글이를 찾아서 나를 슬프게 했습니다. 동글이 보다 내가 영계인데 왜 나를 외면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늦은 시간에 도착한 관계로 회비수납을 동글이한테 부탁을 했는데, 어쩔 수 없이 내가 총대를 메고 말았고, 식사도 안하고 10시쯤 미리 떠난 폭포에게 미안함을 금할 길이 없음을 밝혀둡니다.
식사를 마치고 지하카페에 모여 12개 정도의 테이블에 앉아 맥주 양주를 곁들여 마시면서 정담을 나누다 솟대의 공연을 시작으로 날개의 통기타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고 수선화의 노래를 감상하는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친구들을 위해 손해를 감수하면서 어려운 발걸음을 한 솟대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자유시간으로 접어들면서 노래와 춤을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시간을 가졌고, 기억에 남는 것은 많지만 이 곳에 올리지는 않도록 하겠습니다. 무대를 장악한 분들은 터프가이, 동랑, 파도, 더미, 자비, 백두산, 그 밖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여자분들은 거명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꼬방의 발전을 위해서, 시간이 흐르면서 귀가하는 친구들이 늘어나면서, 11시에 칼라모임을 마치고, 아쉬움이 남은 15명의 친구들이 장소를 딩이가게로 옮겨 새벽 한시까지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지난 한 해 동안 이 곳을 통해서 알게 됐고, 앞으로도 함께하고 싶은 많은 소중한 친구들을 얻은 것은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즐거운 연말을 보내시고 새 해에도 더욱 활기찬 모습으로 이 곳을 통해서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