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총회‧기감 교인 수 ‘뚝’… 교회 수도 첫 감소
국내 주요 기독교단들의 교인이 1년 새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예장통합총회와 기독교대한감리회의 교인 수는 2022~2023년 사이에 15만명 이상 줄었다. 1천명이 출석하는 중형교회 150개가 1년 사이에 사라진 셈이다.
예장통합총회는 2022년(230만2천682명)부터 1년 사이에 교인 4.11%(9만4천700명) 감소해 220만7천982명으로 줄어들었다.
조병호 예장통합 통계위원 위원장은 지난 21일 교세 통계 발표 회의에서 “이런 추세라면 2030년의 교인 수는 160만명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고 했다.
교인 수 감소에 따라 교회 수도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2023년 교회 수는 9천473개로, 전년 대비 3개 감소했다.
신설된 교회는 77개였고, 합병된 교회는 22개, 탈퇴 또는 폐교회는 61개, 노회 소속을 이전한 교회는 3개였다.
교회 수는 1991년 5천45개에서 2017년 9천96개까지 꾸준히 증가해왔지만, 올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체 교회 중 200명 이하인 교회는 83.5%(7천910개), 100명 이하 교회는 72.3%(6천549개), 50명 이하 교회는 58.05%(5천199개)로 조사됐다.
기감 교인 수는 2022년(120만3천929명)에 비해 6만6천801명이 줄어든 113만7천128명으로 집계됐다.
기감은 교세가 정점을 찍었던 2010년(158만6385명)과 비교하면 무려 45만2천548명의 교인이 감소했다.
기독교계 인사들은 “교단 차원의 지역별 릴레이 전도세미나와 부흥집회 개최 등 '전도 붐'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