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뺄 이유있나...같이 16강 가자'
피구 전반 마치고 들어갈때 의사 전달
영표 단호하게 거절하고 더 몰아 붙여
◇세계적인 축구스타 루이스 피구가 월드컵 16강 진출이 걸린 한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이영표에게 비겨달라고 통사정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사진은 한국-포르투갈전서 피구(왼쪽)와 이영표가 볼을 다투는 모습. <인천=특별취재반>
세계적인 축구스타 루이스 피구(포르투갈)가 14일 한국전에서
이영표에게 '비겨달라'고 통사정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
이영표는 15일 인터뷰에서 '전반전을 마치고 라커룸으로 나란히
걸어 들어가는 순간, 피구가 나를 불러 나란히 16강에 올라가자면서
2라운드가 코 앞인데 여기서 우리끼리 힘뺄 이유가 뭐 있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피구가 자신의 의사를 전달할 상대로 이영표를 찍은 것은 축구
스타들이 참가한 '러브 유나이티드' 앨범 제작 때 한국대표로 참가한
이영표를 뮤직 비디오에서 봐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능숙한 영어를 구사하는 이영표도 당시에는 피구의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다고. 같은 시각 미국이 폴란드에게 0대2로 지고 있다는
사실을 그 때까지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이영표는 피구의 애원을 매몰차게 거절했고, 후반에도 강력한
대인 마크로 기를 죽였다.
이영표는 한술 더 떠 '비겨도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하더라도
대충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컵 한국전서 거함 포르투갈과 세계 최고 몸값의 사나이 피구의
자존심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린 셈이다. < 인천=특별취재반>
---- 그니까 니네 포르투갈은 안돼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