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동창생 2명이 일본의 북큐슈와 야마구치현 일대 자동차 여행을 제의해 왔다. 동창 K는 고위 공무원 퇴직후 평소에 흥미있는 한일 고대사에 관한 많은 책을 읽고 있으며 일본의 고대 역사 유적지 중심으로 30여 회 일본 여행을 하면서 특별히 백제, 가야, 신라, 고구려와 왜와의 관계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학구파이다. 또 다른 동창 A는 꽤 수익나는 사업체를 후배들에게 양도한후 지금은 유유자적 국내 100대 명산을 오르고 최근에는 백두대간을 홀로 탐방 완주하면서 백두 정기가 넘치는 산악인이다. 나야 말로 이 제의가 불감청고소원이다.1977년과 1989년에 약 5년간 길지는 않지만 일본 생활을 한 경험을 살려 친구들과 함께 백제, 가야의 역사 유적지를 돌아보고 세계유산에 등록된 명치의 근대화에 기여한 야마구치현의 문화 유적지를 구경하기로 한다. 우리는 7월 4일 아침 9시에 인천을 출발하여 후쿠오카에는 10시 20분에 도착한다. 친구들과 출발전 몇 차례 모임을 통하여 여행의 방향과 일정 등은 기본적으로 합의하였다. 첫날은 후쿠오카시, 둘째날은 사가현의 가라쓰시, 아리타초, 우레시노시, 세째날은 나가사끼시, 네째날은 야마구치시와 하기시, 다섯째날은 나가토시를 거쳐 다시 후쿠오카로 돌아오는 5박 6일의 일정이다. 결론적으로 지하철과 택시를 이용한 후쿠오카시의 이틀을 제외한 총 자동차 운전 거리는 약 920 Km로 고속도로 비용이 약 14,140엔 (약 16만원 해당)이 들었다. 첫 숙박지 후쿠오카의 호텔은 항공권을 구입한 하나투어 여행사를 통하여 예약하였다. 후쿠오카의 제일 번화한 시중심지인 天神 Tenjin 지하철역에 가까운 Hotel Ascent Fukuoka에 투숙한다. 참고로 하나투어를 통하여 예약할때는 싱글 77,000원 였지만 현지에서 마지막날 호텔을 예약할 때는 10만원 정도였으니 20% 이상 차이가 났다. (여행사와 호텔간의 계약) 아센트 호텔 맞은편의 우동 전문집 오늘 하루는 렌트 카를 하지 않고 시내를 구경할 요량으로 공항에서 텐진 지하철역까는 일일 승차권을 620엔 주고 샀다. 1회 지하철 비용이 260엔이지만 3번 타면 득이 된다. 돌아오는날도 1일 승차권을 샀더니 520엔이다. 역무원에게 왜 차이가 나는냐고 물었더니 토.일에는 100엔이 싸다고 한다. 점심은 와카메 우동과 새우덮밥 세트메뉴를 시켰다. 기린 맥주도 한병하고 모두들 미역들어간 우동이 맛있었다고 좋아한다.ㅎㅎ 후쿠오카는 나를 포함하여 친구들도 몇번이나 방문한 곳이지만 우선 博多港 Hakata port로 가기로 한다. 텐진역에서 지하철 2 정거장을 타고 고후쿠마치역에서 하차해서 하카타 항구까지는 걸어서 가기로 한다. 어차피 거리 구경도 하고 걷기 좋아하는 친구 A군은 후쿠오카 시내를 전부 걸을 테세다. 하카타 항구 국제 터미널에는 크루즈선이 들어와 있다. 난 지난 3월에 첫 크루즈 여행을 카리브해 바하마와 토마스, St.Maarten을 다녀왔다. 하카타항구의 국제터미널쪽 건물, 호텔인가? 후쿠오카 도착 첫 인증 하카타의 해상 현관이다. 이키, 쓰시마, 겐카이지마 등 으로 페리가 출항한다. 103 미터 높이의 하카다 포트 타워. 전망대에서는 후쿠오카 타워를 비롯해서 프로 야구팀 소프트뱅크의 홈구장 후쿠오카 돔이 보인다. 쿠시다 신사 757년 헤이안시대 세워진 신사로 하카다의 수호인으로서 "お櫛田さん” (오쿠시다상)이라는 애칭으로 통한다. 하카다의 대표적인 마쯔리인 하카다기온야마카사 (博多祈園山笠)가 열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일본의 신사는 일본의 고유 종교인 신도에서 신령을 모시는 곳이다. 신도는 일본인들의 민족신앙으로 정신생활의 기반이다. 신앙적 믿음이 아닌 마음의 안식을 ?으려는 곳이다 이곳 '이나리' 신사는 풍년 농사와 상업 번창을 기원하고 있다. 쿠시다 신사 건너편에 있는 만행사라는 절. 도심 한 복판에 신사, 절이 뒤 썩여 있다. 토요다 렌트 카 영업점을 ?으려 가다가 도시의 시가 여러곳을 지난다. Hakata Riverain Mall로 고급 백화점이다. 후쿠오카시 시내의 Naka강에 합류되는 Hakata강은 우리가 지나가는 Canal City와 Kushida 신사, Kawabata 상점가를 지나간다. Kawabata 상점가로 들어가 보았다. 하카다기온야마카사 마쯔리를 위하여 시내 곳곳에 세워진 높이 10 미터가 넘는 호화찬란한 카자리 야마카사 (飾り山笠). 유명한 무사, 중국의 왕 등 다양한 인물을 인형으로 만들어 장식한다. 하카다 기온 야마카사는 7/1 부터 7/15 까지 쿠시다 신사 중심으로 열리는 민속축제다 1241년 시작하여 770년 넘게 이어온 일본 3대 축제의 하나. 7/15일 새벽 4:59에 시작하는 "追い山" (오이야마)라는 가끼야마카사를 메고 5 Km를 달리는 경주가 있다. 구경꾼들이 가마를 메고 달리는 남자를 응원하는 구호가 "왓쇼이" "왓쇼이"를 외치는데 우리 말 "왓소" "왓소" 라고 어느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Hyatt호텔, 멀티 영화관, 쇼핑 샵과 레스토랑이 있는 도심속의 휴식공간. 인공 운하 Canal을 중심으로1996년에 완공된 6개의 건물들. 저녁은 캐널 시티에 있는 우마야에서 와우 스테이크를 먹었다. 우마야 레스토랑은 한국어 인사로 '어서오십시요'라고 쓰여있다. 후쿠오카는 서울서 제주도 가는 시간과 비슷하게 비행기 이륙후 1시간이다. 비행기 요금도 아시아나편으로 왕복 29만원을 지불하였다. 렌트카는 토요다의 소형 1500cc로 가솔린이 절약되는 하이브릿드로 결정했다. 9,180엔/24시간이며 이후는 7,560엔/일이다. 물론 네비가 있으며 보험료는 1,080엔/일 이다. 만 4일간 렌트비는 고속비, 가솔린 포함하여 약 56,000엔 정도. 첫날을 아센트 호텔에서 숙면을 하고 2016년 7월 5일 |
출처: 새터솔밭 원문보기 글쓴이: pebble
첫댓글 2주일 전에 다녀온 후쿠오카 여행 사진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조심하시고 시간 나실때 읽어 주십시요
일본 지사근무의 경력으로 의사소통과 여행 좋아하시는 열정이 겹친 훌륭한 가이더를 친구들이 놓칠리 없습니다. 여행기를 읽고 보는 재미가 쏠쏠하여 전일정의 연재가 기대되어 집니다. 개인 블록의 가꿈 역시 일상의 활기 입니다.
목적이 뚜렷한 테마 여행이라서 내용이 기대됩니다.
특히 야마구치현은 근대사에 등장하는 기라성같은 인물들을 배출한 곳이라 더욱 그렇네요.
또, 캐널시티에 있는 하아얏트에는 세번이나 묵은 적이 있는데 이런 글에서 언급되니 새롭습니다.
지칠줄 모르는 왕성한 여행에다 자세한 리포트, 항상 부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7.23 2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