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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주자들 누가 돕고 있나 |
"내가 장량·한신"…현역의원·분야별 전문가 다모여 |
재사(才士)들에게 대통령 선거는 큰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다리이다. 이들은대선 후보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꿈을 펼치려 한다. 대선의 해가 밝으면서 각 후보들의 갬프에는 저마다 장량(張良), 한신(韓信), 소하(蕭何), 조참(曹參)(이들은 한고조 유방을 도와 한나라를 세운 개국공신)을 자처하는 인재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보좌진의 두 축은 대표 비서실장 출신인 유정복(경기도 김포)·유승민(대구 동구을) 의원으로 각각 비서실장과 정책·메시지 총괄 역할을 맡고 있다. 유정복 의원은 김선동 부비서실장 및 대구 출신인 유길호·장성철 보좌역과, 유승민 의원은 각종 연설 및 인터뷰 등을 담당하는 조인근 메시지 실무총책· 방송 개그 작가 출신인 최진웅 보좌역·정호승 박 전 대표 의원 비서관과 함께 일하고 있다. 최 보좌역은 화제가 됐던 홈페이지 눈팅과 '공대 얼짱' 얘기 등을 조언하며 박 전 대표의 유머 감각을 돋보이게 했다. 공보에는 대구출신 신동철 특보와 이정현(기자단 수행전담)·구상찬 특보가 3각축을 이루고 있다. 정책자문단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출신 경희대 차동세·이혜훈 의원의 남편인 연세대 김영세·서울대 표학길·연세대 최강식·성균관대 안종범 교수,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이연홍 전 중앙일보 정치부장·백기승 전 대우그룹 홍보이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에선 김무성 전 사무총장이 야전 사령관 역할을 맡고, 허태열(부산 북·강서을) 의원이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분야 별 책임자로는 언론 곽성문(대구 중·남구)·경제 최경환(경북 경산·청도)·여성 이혜훈(서울 서초갑) 의원 등이다. 이외에 강창희·전여옥·이규택 최고위원 등 당내에 30여 명의 두터운 친박 그룹이 활동하고 있다.
◆이명박=각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정치보다는 정책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울 종로구 견지동에 있는 안국포럼이 베이스캠프다.
이춘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조직을 맡고 있다. 포항 출신인 이 전 부시장은 2002년 서울시장 선거 때부터 이 전 시장을 도왔다. 이 전 시장 친형인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과 서울시장 정무보좌역 등을 지낸 박영준 씨는 조직과 함께 일정을 총괄한다. 칠곡 출신인 박 씨는 지역별로 여론 주도층을 묶어내는 역할도 맡고 있다.
공보는 조해진 전 서울시 정무보좌관과 송태영 전 한나라당 부대변인이, 정무기획은 미래연대 정책국장을 지낸 안동 출신의 권택기 씨가 책임진다.
홍보전략은 강승규 전 서울시 홍보기획관이 담당하고 비서실장은 백성운 씨. 백 씨는 이 전 시장이 회장이었던 제3기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 사무총장을 맡은 적 있다. 싱크탱크로는 국제전략연구원(GSI)·바른정책연구원·서울시정자문위원단이 있다. GSI에는 류우익 교수(서울대)가 원장을 맡고, 곽승준(고려대)·이인영(서울대)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바른정책연구원은 백용호 교수(이화여대)가 원장이며 김우상(연세대) 교수 등 200여명의 전문가들이 있다. 서울시정자문위원단은 300여명 규모.
이 전 시장 지지성향의 국회의원들로는 이상득 의원과 이재오 최고위원·정두언 의원을 중심으로 대구·경북 출신의 김광원·권오을·이병석·정종복·송영선·윤건영 의원 등이 있다.
◆고건 전 총리=언론계 출신 인사가 많다. 동아일보 편집국장을 지낸 김용정 정무특보, 중앙일보 기자 출신의 김덕봉 공보특보 등이 대표적이다. 동아일보 기자와 신동아 편집위원을 지낸 김대곤 전 총리 비서실장, KBS 정치부 차장과 EBS 부사장을 거친 김명전 씨도 공보를 맡고 있다. 고 전 총리는 최근 홍보기획단을 발족, 김용정 특보와 김덕봉 특보를 공동 단장으로 내정했다. 민영삼 전 민주당 부대변인이 대(對) 언론 접촉을, 박종열 전 서울시장 보좌관이 연설·강연문 작성을 맡고 있다. 정책 파트에서는 김중수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을 주축으로 정경배 전 보건사회연구원장·이종재 서울대·이두원 연세대·이진순 숭실대 교수 등이 자문역할을 맡고 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과 신일순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뛰고 있고 이수현 전 총리실 국장과 김상호 씨는 지방행사와 일정을 담당하고 있다. 국회의원들 중에는 열린우리당 김성곤·안영근, 민주당 신중식·최인기·이낙연 의원 등이 친 고건파로 분류된다. 지역에선 우민회·우민산우회·중청련·희망연대 등이 고 전 총리를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캠프의 공식적인 조직은 아니다. 캠프 측에서 꼽는 지역 인사로는 영주 출신의 안영근 의원과 이영세 대구사이버대학 총장 정도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국회의원 급 인사로는 한나라당 박종희, 신현태 전 의원 등이 있다. 그러나 드러내 놓고 적극적으로 돕고 있는 현역 의원은 눈에 띄지 않는다. 정무와 기획은 김성식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와 강훈식씨가 각각 맡고 있다. . 공보는 최근 언론특보로 합류한 조용택 전 조선일보 편집국장 대우가 이끌고 있고, 이수원 전 경기도청 공보관이 실무를 책임진다. 손 전 지사의 서강대 교수 시절 제자인 김주한 씨도 돕고 있다. 조직은 이수영 전 경기도영어마을 원장과 정승우 전 경기도 행정부지사가 맡고 있다. 두 인사가 조직을 총괄하는 가운데 정성운 한나라당 광명갑 당원협의회 위원장· 김형철 전 한나라당 전남도당 사무처장·전종민 전 경기도 서울사무소장·이강수 서울시의원이 지역별로 분담하고 있다. 정책은 송태호 전 문화체육부장관과 이제학 실무팀장·이윤생 비서팀장이 책임지고 있고 김태승 정책특보와 김영수 서강대 교수·조중래 명지대 교수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지역 인사로는 대구 출신의 정승우 전 행정부지사가 꼽힌다. 실무진으로는 대구·경북 담당인 방성수 경북사회복지협의회 이사와 정책팀의 이진국 민심대장정 청년팀원이 있는데 모두 대구 출신이며 민심대장정팀 소속으로 공보 일을 돕고 있는 권경률 씨는 고향이 포항이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박상전기자mikypark@msnet.co.kr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Copyrights ⓒ 1995-, 매일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 2007년 01월 01일 - |
첫댓글 MB의 참모가 참다운 참모, 개그를 불러들인 참모는 개그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