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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 / 조영순
알겠다
새들이 일제히 허기진 배를 움켜잡고
어둠이 빽빽이 박힌 갈대 숲으로 가는지를
찬물에 외발목 담그고 밤내 오돌오돌 떠는
잿빛 두루미가 그토록 욕심 없는 맑은 눈을 가졌는지를
월동을 준비하는 철새들에게 한 움큼씩 모이를 놓아두고
새 발자국 따라 진흙투성이 신발을 터벅거리며 돌아온 날
깃털 마구 흩어진 빈 벌판이 시퍼렇게 눈 떠
처녀림으로 남아있는 마음 어지럽게 흔들고 있다
내가 잦은 아픔으로 혼자 누워 있을 때에도
미확인 지뢰밭 속에 감추어 둔 나만의 노래가 있어
걸어서는 갈 수 없는 땅도 새들처럼 자유롭게 손짓하며 왕래할 수 있었다
사람 하나 오지 않아 외로운 땅 저만치
향방 가늠할 수 없는 살얼음 진 늪지에 가두어 둔
뇌관 터뜨리기 위해 위태롭게 맨발로 서 있는 것
오늘 비로소 알겠다
- 시집 <새들은 난간에 기대 산다> (하늘연못,2001)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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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최 전방 내가 근무했던곳 비무장지대!!!!....20여년전 생각이 솔솔 .....어허! 이건 군사기밀인데?????
제 아들넘이 거가 있당게라...ㅋㅋㅋ
우리 남편도 그쪽 동네에서..이것두 군사기밀인가요?..ㅎㅎ
"미확인 지뢰밭 속에 감추어 둔 나만의 노래가 있어 걸어서는 갈 수 없는 땅도 새들처럼 자유롭게 손짓하며 왕래할 수 ~~~~~"최 전방 내가 근무했던곳 비무장지대!!!!....30여년전 생각이 솔솔 .....어허! 이건 군사기밀인데????? ~~~~~~~*^^*
애통터지 구만요^^::
비무장이든, 무장지대이든... 저는 지금부터...'平和의 지대'로 선포합니다....왜?...22일에 휴가오는 제 아들 김일병을 위해서 !!! ...ㅋㅋㅋ(잘못 되얐으면 고칠라요...통일을 위하야 !!! ㅎㅎㅎ)...
"지금부터...'平和의 지대'로 선포합니다....왜?...22일에 휴가오는 제 아들 김일병을 위해서 !!! ...ㅋㅋㅋ(잘못 되얐으면 고칠라요...통일을 위하야 !!! ㅎㅎㅎ)... ~~~잘 못 안 되얐당게~~~~~~~*^^**^^*축하 추카 ㅊ ㅋ ~~~~~~~~~~~~~~~~요~♡
서부전선 DMZ군요..감상 잘했습니다...저두 DMZ에서 군생활 마쳤는데...전 철월 김화읍 한탕강 강줄기 근방 DMZ에서 근무했걸랑요...DMZ GP에서~~사진들 보니까..그때 생각이 새록새록 납니다..ㅎㅎㅎ
배~ㄱ 고~~~~ㄹ...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