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이익에서 중장기 C/F 창출로
동사는 인적분할 결정 이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조직은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그러하듯이 건축.주택사업부문, 토목사업부문으로 구분해 왔다.
이에 대해 개발운영사업본부를 신설하고 국내 건설사에서는 처음으로 건축, 토목, 주택을 하나의 사업부로 합쳤다.
신설된 개발운영사업본부는 융복합 개발사업 기회를 발굴해 HDC의 지속적 고수익 창출 원천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택지개발, 도시개발, 레지던스/상업시설 개발 등의 디벨로퍼 업무와 동시에 보유자산 운영 효율화를 통한 안정적인 C/F 확보에 기여할 예정이다.
동사의 조직개편은 향후 사업전략에 대한 방향성을 읽을 수 있는 좋은 시그널이며, 기존에 추구하던 1회성 이익에서 중장기 C/F 창출이라는 big transformation에 대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디벨로퍼 멀티플로 가는 길
지주회사 전환은 동사에게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그동안 제기되었던 적대적 M&A에 대한 이슈를 해소하며 대주주의 지배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본래 사업부문에 집중함으로써 디벨로퍼의 핵심 역량인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적시에 투자판단과 자금집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1) Agile한 조직개편, 2) 공격적인 랜드뱅킹, 3) 개발운영사업으로의 Big Transformation(개발 방식의 변화 & 프로젝트 상품 구성비 변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계열사와의 보다 강화된 협력관계도 기대된다.
한국판 메가 디벨로퍼의 탄생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아직 해외 유수의 선진 디벨로퍼와 동일한 멀티플을 받지는 못하겠지만, 과거와 달리 실행이 겸비된 시작이 나타나고 있다.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95,000원
당사는 신설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95,000원을 신규 제시한다.
적정 시가총액은 4.17조원이다.
목표주가 산정은 별도 실적 기준으로 산정한 12 fwd EPS 10,517원에 Target P/E 9배를 적용했다.
향후 개발 예정 프로젝트의 진행상황과 목표 랜드뱅킹의 현실화, 임대관리 비중의 증가 등을 고려해 Target multiple 상향도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