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네이트판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일한지 4개월 된 대학병원 신규간호사입니다.
널토리같은 간호사 커뮤니티가 아닌
이렇게 판에 글을 올린 이유는
저희 직종이 아닌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듣고싶어서 올렸습니다.
제가 있는 부서는 중환자실이에요.
중환자실.. 혹시 와보신분 계신가요??
면회시간이 따로 있어
일반인의 출입이 철저히 제한된 통제구역입니다.
환자들은 제 몸만한 인공호흡기를 하나씩 달고 있고
어떤 환자분은 CRRT라 하여
지속적으로 투석하는 기계를 달고 있습니다.
환자 한명당 5~10개의 수액을 달고 있구요..
중환자실도 세분화하면 8~10개로 나뉠 수 있지만
제가 있는곳은 대부분의 환자를 약물을 써서 재웁니다.
그런 환자들을 볼때면 사실
내가 사람을 간호하는건지 뭘 하는건지 심적으로 많이 지칩니다.
간호사라고 하면 의사처방에따라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직업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거에요.
사실상 그렇지가 않습니다.
간호사는 환자 곁에 24시간동안 있으면서 상태가 변화하는 것을
주의깊게 모니터링 하는 아주 멋진 직업이에요.
서론이 길었네요.
입사 4달차의 저의 고민은 일이 너무 벅차다는 것입니다.
저도 선배들처럼 좀 더 섬세한 간호를 하고 싶지만
수많은 기록들과 매 시간마다 해야하는
업무들에 치여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일이 밀리면
다른 선배들께서 종종 도와주시는데
그것 또한 저는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큰 뜻을 품고
설레는 마음으로 대학병원에 입사하였지만
점점 자신감을 잃고 감정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일하시는 부모님을 보면
아 내가 더 힘내서 용돈도 지금보다 더 많이 드리고
자랑스런 딸이 되어야지 하며 다독이고
이만한 직업 없다 생각하지마 더이상 버티지 못하겠습니다..
저 너무 힘들어요.
매일 울고
출근전에는 가슴이 두근두근거리고
행복하지 않고
쉬는날에도 쉬는것 같지가 않아요..
저 너무 지쳤습니다.
정말 만약에 태울때(?) 대들거나 맞받아친다거나 그러면 어떻게 돼? 그냥 직장이라 다들 참고 있는거겠지...?ㅠㅠ 아.....
그 부서에서 도저히 적응 못해..그렇게 대들거나 그러면 걍 사직할 각오 하고 해야할걸..
@마릴린 맨슨 헐 ㅜㅜ 팀웍인지는 처음알았어.... 하 진짜 안쓰럽다 ㅠㅠㅠ 이런 현실 ㅜㅜ
아이씨유에서 미친년 이년 저년 욕듣고 야 너 이거 저거 소리 듣고 기본 고함에 윽박지름으로 늘 태움받았던 내가 볼때..저정도면 버틸만 한거 같은데..그냥 버텼으면..그정도면 버텨도 돼 그만두고 후회할거야..난 정말 미칠듯한 태움에 그만두고 나와서 지금도 그게 트라우마로 남아 있음..그거때문에 간호사 일자체를 너무 싫어하게 되서 임상안하는게 목표가 되어버림...그정돈 아니자너..
나 진짜 개어이없었던거ㅋㅋㅋㅋㅋㅋ 수술하려고 입원해있었는데 내 담당 간호사가 신입이었나봐 그래서 아 되게 귀여우시다 이러고 있는데 ㅈㄴ 잘못했다고 환자 앞에서 꾸짖는거야ㅡㅡ 약 하나 덜 챙겼다고 링거 하나 덜 꽂았다구
아니 그건 간호사들만의 룰이 있다고 쳐 근데 왜 자꾸 환자앞에서 혼내냐고 ㅡㅡ 내 담당 간호사분인데? 나 수술 환잔데? 나 불안하게 왜 자꾸 환자 앞에서ㅋㅋㅋㅋ 내가 퍽이나 그 병원에 믿음이 가겠다 안 그래도 신경 곤두서있는데 최악이었어,,, 제일 큰 대학병원이었는데 나 진짜 진지하게 항의할뻔
제발 그런거 컴플레인걸어줘ㅜㅜ고객의소리함에
난 아이씨유는 진짜 못버텨 진짜 아니야 진자 힘들었겠다..
micu 11개월 채우고 로테함 대병아닌 종병이라 체계도 제대로 안잡힌 곳에서 그냥 내던지듯이 배웠고 다들 있다던 프셉 없이 2개월만에 독립해서 인계..ㅋㅋㅋㅋㅋ어깨 너머로 배우고 일좀 할려하니 똑바로 안하냐고..ㅋㅋㅋ 제대로 알려주고 혼내던가 백케어 하다가 디스크 생겨서 한동안 못걸어다녓고..하 지금은 로테해서 특파로 다시왔지만 다시 가고싶진않아.. 벤트 crrt 수많은 수액들 닥터 비위 맞추고 노티하는것도 존싫.........
@킵고잉~~~~ 허리 약하면 생각해봐 2시간 마다 백케어 해야되는데 기계에 중요한 라인들 엄청 많아서 그거 생각하규 하려면 장난아니게 힘글더라고 ㅠㅠㅠ 로테한 이유도 나한테 너무 버겁기도 했고 허리가 넘나 아파서 로테햇오 ㅠㅠㅠ
@킵고잉~~~~ 나 일하다가 지금 HIVD 얻었어 추천안해 정말 허리 진짜 아파죽을거같아^^ 교수님한테 혼남 20대에 벌써 진단받았다고 ㅋㅋㅋ지금 병가내고 오피받아야할판임
SICU 신규발령받고 매일매일 울고 죽고싶었고 5개월만에 나왔어 지금 병동에 있는데 너무 행복하다 여시들아 아니다싶음 나와 진짜,,
무섭다...어떡해ㅠㅠ나 공부 중인데 진짜 내가 뭘 위해 공부하는지 모르겠어 간호사가 되고싶어서 간호학과 왔는데 간호사의 현실은 그렇지 않고..우리나라 현실이 왜 그런지 모르겠어 간협은 임상에서 안해봤나?왜 그러는거지
매일 울면서 출근한다 허리아프고 나도 아픈데 진짜 환자 상대하기도 지쳐 질렸어 일도 질리고 사람도 질려서 말한마디 하기싫다 진짜
댓글보면서 다들 각자 받아들이는게 다른거라는걸 느꼈네 나는 이제 일년차인데 아직도 못하겠고 눈물날거 같은데 신규때는 그게 당연한거다 라는 말도 많구나 나는 다시는 병원으로 돌아오고싶지도 않고 빨리 떠나고만 싶고 직업의식 같은거는 잃어버린지 오래인데... 자부심같은것도 없어진지 오래...
언제쯤 간호사글, 간호사 커뮤니티에서 임상에있는게 보람차고 자부심생기고 행복하다는 댓글을 볼수있게될까...ㅠㅠ댓글창 들어올때마다 암울한것
ㅎㅎ모레 사직할꺼라 얘기할꺼얌 헤헿
후 국시공부하다가 이거보는데 걱정된다...나는 실습때 보호자상대하는게 질려서 아이씨유 원티드했는데 울교수님이 신규가 아이씨유 가는거 잘생각해보라고...환자 중증도 높으면 작은 실수도 치명적이라고 그래서더 예민할수밖에 없다고 하시는데 어떡해야할지모르겠어....대학병원 합격해놓고도 걱정이다
나듀 대병 엠씨유 두달만에 독립해서 일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헬이야 환자들 세데이션 되있으면 나한테 존나 소리지름 야!!!! 너 나가!!! 니한테 진짜 갈쳐주기가싫다 뒤돌아서있어라 이러면서.. ㅋㅋㅋㅋㅋㅋ환자 유린 비우면서 울고나오고 그랬음 현타 오지게와 오프때도 쉬는갓도아니고 맨날 공부하고 출근하기싫어서 진짜 자살하고싶었음
내친구 맨날 울면서 전화옴 태움이 아니라 걍 투명인간취급 ㅠㅡㅠ서울애 있는 병원에서 일하다 관뒀음 진짜 안타까워 다같이 으쌰으쌰하면 좋은데 태움 그런거 왜하는지 모를
나 종병 일반 병동 있다가 대학병원 아이씨유 왔는데 정말.... 난 임상이랑 안맞는거 같아
또 약한소리란다...우물안개구리같아
딴 말이지만 왜 유독 간호사라는 직업은 태움이라는 용어까지 생길정도로 텃세?가 심한걸까?ㅠㅠ일이 그만큼 힘들어서 스트레스를 그렇게 푸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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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2.16 06:0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2.16 07:55
이건 사회문제 같아.
간호사 왜이렇게 힘들까? 사실 사람 한사람 한사람이 중한데 이교대 삼교대에 밥도 제대로 못먹고 눈코뜰 새 없이 바쁘고 바쁜데 그 와중에 재대로 처치 못하면 환자한테 쿠사리 의사한테 쿠사리... 간호사도 엄연하 인격체이며 직업 의식을 가지고 임하는 분들인데 말야.
@지성의 부산물 근데 이건 비단 간호사들의 문제도 아니고 다른 직업군 역시 마찬가지겠지. 자기 직업인대도 의식을 가지는 것을 차치하고 주변인들에게 평가 절하되고 쌓인 업무량. 덕분에 본분을 지나친 스트레스... 사회가 말이 아니다8ㅅ8
나는 일하는데 태움졸라당하구 힘들어하니까 수쌤이 나보고 너는 자존감이 너무세서 혼나는거 자체를 못견뎌한다구 안되겠다면서 자존감을 죽이랬음..ㅎㅎ 헤더가 할말인가 싶었고 그 미친소굴에서 결국 나왔어ㅠㅠ 진짜 죽고싶었고 얻은건 트라우마와 몇달간의 악몽뿐 ㅎㅎ..
진짜 또라이다 혼내는걸 왜 견뎌야하지....? 잘못된것에대해서 알고 그다음에 고쳐야하는건 필요하지만 태움을 견뎌야할것은 모를...
인성문제지 태우는건.
나도 CSICU 있다가 3년만에 나옴 ㅡ ㅋㅋㅋ 미친듯이 태우는 여자땜에 ㅋㅋㅋ 덕분에 더 좋은데 갔지만 ㅋㅋㅋㅋ
진짜 댓글ㅋㅋㅋㅋ....너무하네 직접해보지도 않고.. 나도 나름 독하다고 생각했는데 아이씨유도 아니고 그냥 잡과인데 진짜 죽고싶었어 왜 신규간호사들이 차라리 차에 치였으면 좋겠다고 하는지 알겠더라 그만두고 싶은 마음은 사라졈ㅅ지만 지금도 하루하루 하루살이로 살아가는데 위로는 못해줄망정...약한소리라니
간호여시들 대학병원 아닌곳도 저렇게 힘들어?
ㅈㄴㄱㄷ 난 종병급인디 그래도 힘들어 ㅠㅠ 종병은 체계가 좀 덜되있고 간호사 수가 적어서 환자 수도 많고..
마저. 그렇게 1년만 더다니자하고 아직도 다니고있지..언제그만두냐
아니 이렇게 수요가 많은데 간호여시들 공급이 없는거야?아님 병원에서 최소비용으로 돌릴려고 채용을 안하는거야?
종병은 부족해서 상시모집하는데도 많아 근데 채용도 잘 안될뿐더러 있던 사람들도 힘들어서 나가버려.. 그렇게 돌고돌고돌고...ㅋㅋㅋ
직업의식 다떠나서 내가맡은바 잘하려고 하는데 그결과가 안좋아도 걍 그러려니하는 멘탈탑재함
실력도 지식도 부족하지만 윗사람보면서 그때그때배워가는중
7년차인데 나편한대로 여기저기 두번 옮겨다녀서 아예 로컬급 병동에 새로운파트왔지만
내가 행복하기위해 필요한 돈벌이라서 혼나고 이런건 나를위한 채찍정도라고 생각하니 오래안가더라
물론 여기쌤들 다좋다...
간호자체가 인간을 다루는거라 작은실수도 용납안되는건 이해는 감...
ㅋㅋㅋㅋㅋ나 icu 독립 한달반 댓는데 존나 그만두고싶어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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