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최강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2002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시상식에서 그 위력을 여실히 증명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루수 페르난도 비냐부터 3루수 스코트 롤렌, 유격수 에드가 렌테리아,외야수 짐 에드먼즈까지 총 4명의 골드글러브 시상자를 배출했다.
비냐는 2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롤렌은 통산 4번째다. 짐 에드먼즈는 애너하임 에인절스(AL)소속으로 뛰던 1998~1999시즌 포함 2000~2002시즌까지 5년 연속 황금 장갑을 차지했고 에드가 렌테리아는 생애 첫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기쁨을 맛봤다. 한 팀에서 4명의 골드 글러브가 나온 것은 지난 199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후 처음이다.
'제구력의 마술사' 그레그 매덕스(애틀란타)는 1989년 이후 13년 연속 골드 글러브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외에도 포수 브래드 아스머스(휴스턴)와 1루수 토드 헬튼(콜로라도)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황금 장갑의 주인공이 됐고 외야수 부문에서 앤드류 존스(애틀란타)가 5년 연속, 래리 워커(콜로라도)가 통산 7번째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다.
이로써 양대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가 모두 가려졌다. 올해는 아메리칸리그에서 포수 벤지 몰리나와 유격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내셔널리그에서는 에드가 렌테리아가 생애 첫 골드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1957년 첫선을 보인 골드글러브 시상식은 메이저리그 감독과 코치에 의해 각 포지션당 한 명씩 총 18명의 선수에게 수여된다. 단 감독과 코치는 자기 팀 선수에게 투표할 수 없다.
P Greg Maddux (ATL)
C Brad Ausmus (HOU)
1B Todd Helton (COL)
2B Fernando Vina (STL)
3B Scott Rolen (STL)
SS Edgar Renteria(STL)
OF Andruw Jones (ATL)
OF Jim Edmonds (STL)
OF Larry Walker (C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