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주거공간이 아파트로 제한된 우리네 삶에서 실내 공기를 정화하고 새집증후군을 퇴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실내식물이 사람을 살린다" 저자 손기철 교수는 역설한다. 이런 이유외에도 정서적 안정을 취하는데 식물만한 것이 없음도 강조한다. 그는 "식물은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은 존재가 아니라 우리 삶에서 가족과도 같은 존재" 라며 "현대인의 몸과 마음의 질병은 녹색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 한다. 그러면서 식물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삶의 질을 높여주는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라 소개한다.
그는 식물이 우리네 삶을 풍요롭게 해준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는 이유를 과학적인 증거의 부족으로 인식하고, 이 분야에 대한 연구 결과를 제시한다. 특히 집이나 사무실에서 기르면 좋은 기능성 실내식물 15가지를 사진과 함께 소개해 이해를 돕고 있다. 또한 실내식물이 단순한 공기의 정화 뿐 아니라 새집증후군이나 빌딩증후군을 퇴치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며 실내 환경도 조절할 수 있다는 근거도 대고 있다.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하는데 일조한다. 식물 내의 수분이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조절해 주고 녹색이 주는 기운이 집안을 따스하게 채우는 경험은 놀랍기도 하고 신선하기도 했다. 게다가 뇌졸중이나 정신분열증, 정신지체나 치매의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알리며 원예치료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페이지를 할애한다.
특히 그가 실내에 식물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로 내세운 15가지는 되새겨 봄직하다.
1. 실내의 공기오염물질(휘발성 유기화합 물질, 오존,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아황산가스)를 정화한다.
2. 실내 먼지나 공기 중 미생물이 감소된다.
3. 여름철에는 냉방, 겨울철에는 난방 및 가습기 역할을 한다.
4. 전기 제품과 같은 유해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으며, 오히려 유해 전자파가 감소된다.
5. 음이온을 발생하므로 건강유지에 효과적이다.
6. 식물에 따라서는 휘발성 물질을 방출하므로 심신을 안정시킨다.
7. 식물을 볼 때 알파파가 증가하고 델타파가 감소되므로 정신생리를 향상시킨다.
8. 피로와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며, 원예치료가 된다.
9. 작업 능률을 향상시킨다.
10. 야간의 이산화탄소를 감소시킬 수 있다.
11. 아늑하고 본능적으로 그리워하는 고향과 같은 분위기를 준다.
12. 녹색 건축 재료및 소품 역할을 한다.
13. 심신의 건강을 위한 레저활동으로 최적이다. (녹색의 애완동물)
14. 부작용이 없고 가격 대비 효과가 뛰어나다.
15. 관리비가 들지 않으며, 설치와 해체가 간단하다.
손기철 교수가 소개한 기능성 실내 식물은 아래와 같다.
관음죽 파키라 드라세나
1) 관음죽:
실내공기질을 개선하는데 좋은식물로 특히 암모니아와 클로로포름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인식물로 화장실에두면 좋다. 또한 이산화탄소 제거율도 높기때문에 환경이 열악한 사무실에도 좋다.
2) 네프로네피스:
실내상대습도를 측정하는지표식물로 이식물이 건강하게 잘자라면 사람이 지내기가 적절하다.포름알데히드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3) 대나무야자:
실내습도가 낮은경우에 이식물을두고 규칙적으로 관수하면 실내습도를 (40~60%)로 높일수있다 . 벤젠,트리클로로에틸렌,포름알데히드 같은 휘발성 유기물질을 제거하는데 탁월하다.
4) 드라세나:
기능성 측면이나 모든면에서 평균점수 이상이다.맛상게아나는 휘발성 유기물질을 많이 방출하는 공장이나 사무실에 두면좋다.
5) 벤자민고무나무:
포름알데히드,자일렌,벤젠 질소화물,오존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낮에는 많은양의 일산화탄소를 제거함으로 공기 정화작용에 좋다.
6) 산세베리아:
다른식물에비해 음이온을 많이 내뿜고 다육식물과 마찬가지로 밤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발생하기 때문에 실내공기질 개선에 아주 효과적이다.
7) 선인장 및 다육식물:
식물은대부분 낮 동안에 이산화탄소를 흡수와동시에 산소를배출하고 밤동안에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반면 선인장과 다육식물은 반대다.해서 변경주나 비화옥 크라슐라화재등과 식물을 같이두면 좋다.
8) 스파티필름:
실내 온열환경을 조절하는데 꼭필요한 식물이며 알콜,아세톤,트리클로로에틸렌,벤젠, 포름알데히드,질소산화물,이산화황,오존 등을 제거하는데효과적이다. 실내에둘수있는 최고의 식물이다.부억의 가스렌지옆 조리시 발생하는 냄새 제거에 탁월하다.
9) 싱고니움 :
원예치료에 적당한 식물이다.작업하면서 자연스럽게 볼수있는 곳에 두면 피로와 스트레스가 훨씬 감소된다. 증산작용이 좋아 포름알데히드,벤젠,톨루엔,자일렌과 같은 실내 휘발성 물질이 많이 제거된다.
10) 아이비(헤데라):
실내기능성이 매우 좋으며 증산량도 많고 실내를 녹색으로 풍성하게 만드는 식물로 꼭 두어야 하는 식물 중 하나다.
11) 왜성대추나무야자:
다른야자나무와 기능이 비슷하며 특히 휘발성 유기물질인 자일렌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12) 인도고무나무:
고무나무는 다른식물에비해 실내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적이다 이 식물은 기능성을 고려할때는 반드시 필요한 식물이다.
13) 파키라:
실내습도 유지에 좋은 식물이다.공기 정화에 탁월한 식물이며 암모니아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기능설 실내 식물로 추천할만하다.
14) 황야자:
실내습도를 조절하는 최적의 식물이다.약 1.8m정도의 황야자는 증산작용으로 하루동안 1리터 정도의 수분을 방출한다. 황야자는 최고의 친환경적 식물이다.
15) 꽃이 있는 분화꽃(소국,게베라):
두식물은 관엽식물을 제외하고는 꽃이피는 분화중에서 기능성이 가장 뛰어난 식물이다.실험결과 녹색관엽식물과 더불어 꽃이피는 분화와 함께 배치할때 만성불안감이 감소되고 스트레스상태의 심신을 회복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위의 녀석들은 거리 좌판이나 화원에 들어가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식물들로 키우기도 쉽고 자라기도 잘 한다. 매우 착하고 순한 것들로 물만 제 때에 주면 크게 신경 쓸 일이 없다. 겨울에는 실내에만 들이면 된다. 작으면 작은대로 크면 큰대로 얼마나 예쁜지 모른다.
이제 나는 식물을 키우며 행복을 느낀다. 새로 이사한 아파트는 남서남향이다. 여름에는 햇빛이 거의 없고 겨울에는 거실 깊숙히 빛이 들어온다. 여름엔 식물들이 좀 비실거리거나 죽기도 한다. 하지만 가을로 접어들면 생기가 돋고 꽃도 피기 시작한다. 그 중에서 동양란이 그렇고 자스민이 그렇다. 꽃은 화려하지 않지만 은은한 향기는 얼마나 기쁨을 주는지 모른다. 손기철 교수가 이야기한 15가지의 실내식물 필요성을 알기보다는 보고 느끼는 재미는 실내식물을 키워봐야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