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라는 도시는 킬리만자로산의 남쪽 기슭의 해발고도 약 800m의 고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모시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는 예로부터 차가족(族)이 농사에 종사하고 있다고 한다. 탄자니아의 옛 이름
인 탕카니카가 1890부터 1919년까지 독일의 식민지였다가 1919년부터 1961년까지 영국의 식민
지로 있다가 독립하게 되었는데 이 도시가 독일 선교사의 거점 및 독일령 동아프리카의 지방행정의
중심지였었다고 한다.
현재는 탄자니아 농업의 중심지로서 커피 ·면화 ·사이잘삼[麻] ·사탕 ·옥수수 ·바나나 ·야채의 집산
지이지만 세계인에게는 킬리만자로 등산을 하기 위한 전초기지의 도시로 더 알려진 곳이다.
킬리만 자로 산 기슭에 위치한 모시...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곳에서 머물렀다가 산을 올라간다.
사전에 게재된 모시 근교의 들판...땅이 비옥해 보인다.
킬리만자로 등산 신청을 하고 숙소를 배정 받고 난 다음에는 모시 시내를 구경도 하고 저녁 반찬거
리와 과일도 사기 위해서 거리로 나갔다.
지금까지는 케냐에 있으면서 그리 더운 줄 모르고 있었는데 이곳은 인도양의 해안가와 가까운 곳으
로 동남아의 날씨와 같아서 덥다.
이번 일행들은 처음부터 한 그룹으로 온 팀이 있고 다른 사람들은 개별적으로 와서 팀으로 발전한
팀이 두 팀으로 내가 속한 팀이 한 팀이고 술로 우의를 다지면서 자연스럽게 한 팀 비슷하게 만들어
진 팀이 있어서 처음부터 팀으로 만들어져 온 선생님그룹 팀과 내가 속한 팀이다.
우리 팀은 일정 경비를 걷었다가 경비가 떨어지면 다시 걷는 방식으로 돌아올 때까지 그렇게 했었
다.
과일을 사거나 식재료를 사는 것 등이나 식사를 만들어 먹는 것도 공공으로 했었는데 팀 덕분에 외
톨이로 지내지 않을 수 있었다.
내 룸메이트는 선생님 팀의 멤버였기 때문에 꼼짝 없이 식사를 혼자 해결해야 했었는데 같이 식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참으로 다행이다.
우리 팀의 구성원은 남자 하나에 여자 여섯으로 77세 된 외할머니의 보호자로 온 여대생이 두 명이
고 세 명은 같은 등산 멤버로 나이가 한 사람은 70이고 두 사람은 70에 가까운 사람이다.
등산멤버 중에 한 사람이 77세 된 언니를 모시고 오는 바람에 여대생 둘도 따라 붙게 되어서 별스런
조합이 되게 되었었다.
여대생 둘은 같은 팀이기는 하지만 우리와 사고방식도 다르고 식성도 달라서 식사를 같이 해먹는 경
우가 거의 없고 행동들도 거의 따로 한다.
다섯 명이서 시내구경도 할 해서 거리에 나갔는데 걷다가 보니 더워서 더운 사람들은 들어가고 남은
사람들이 길에서 만난 다른 팀들과 어울려서 시내 구경을 하는데 도시가 오래된 느낌이 난다.
핸드폰의 구글지도를 보면서 시장 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슈퍼마켓이 있어서 들렀더니 우리가 살만
한 것들이 없다.
시장 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환경이 잘 정돈된 건물이 있어서 보았더니 성당이다.
시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성당..
무엇을 살까 하고 들렀던 슈퍼마켓..인터넷에는 이 슈퍼마켓에서 시장을 보라고 되어 있다....어디서
나 소녀들은 즐겁다.
길가에 가로수처럼 보이는 망고나무와 열매들....아직 익지 않았다.
로타리가 있는 거리 게속 남쪽으로 나래려가면 시장과 시가지가 나온다.
시장을 가는 길거리의 모습과 걸어가는 우리 일행들(우리 팀은 아닌 선생님 팀이다)
시장 건너편에 보이는 이슬맘 사원...지도에 보면 서너 건물 다음에 힌두교 사원이 있다.
시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이슬람 멀리 이슬람 사원의 탑이 시장을 구글 지도에서 확인하다가 보니 이
슬람 사원 바로 옆에 힌두교 사원도 보인다.
탄자니아가 독일의 식민지가 되면서 이곳이 선교본부 역할을 했기 때문에 기독교인들도 많고 독일
이 점령하기 전에는 이전에는 이슬람이 지배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회교도 뿌리를 내린 곳이며 또
인도양의 해안가에는 인도인들도 거주를 했기 때문에 힌두교인들도 있는 것 같다.
이곳은 케냐의 나이로비와 탄자니아의 다르에스살람의 이어주는 교통의 요지에 있는 곳이기는 하나
그리 큰 도시는 아니다.
그래서 시장의 규모도 그리 크지는 않지만 있을 것은 다 있으며 바로 옆에 버스 정류소가 있는데 버
스차장이 남자지만 행선지를 외치면서 호객을 하는 것이나 승합차가 다른 도시로 가는 호객을 하는
것이 그리 오래되지 않은 우리의 소도시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재래 시장
시장 옆에 있는 버스 정류소...장거리 여행객들에게 물건들을 파는데 우리도 옛날에는 그랬다.
노점에서도 과일을 팔고 상점에서도 파는데 상점의 과일이 조금 더 비싸다. 냉장보관하는 믿음으로
수박을 샀는데 너무 익어서 먹지 못했다...길에서 산 수박이 더 싱싱해서 그 수박을 먹었다.
숙소 근처에 있는 로타리에서 본 거리...마량구와 다르에스살렘쪽으로 가는 길이다.
킬리만자로 쪽...멀리 킬리만자로의 마웬지쪽이 보인다.
된장찌개를 할 수 있는 채소와 인터넷에서 모시에서 반드시 먹어봐야 할 과일로 거론되는 수박과 파
인애플을 사가지고 왔는데 과일을 먹으면서 깨달은 것이 인터넷의 내용을 절대 신봉해서는 안 되며
우리나라에 있는 과일은 해외에서 절대 사먹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파인애플은 맛이 있었지만 수박은 우리나라의 수박에 비하면 맛이 없고 신선하지도 않다.
신선하지 않은 수박을 사 먹으면 백발백중 배탈이 나게 되므로 반드시 기억해야 할 내용들이다.
이 호텔은 유스 호스텔이서 식사와 빨래를 할 수 있게 되어 있다....이만하면 진수성찬인 셈
시장을 봐온 채소로 된장국을 끓이고 한국에서 가지고 온 밑반찬으로 밥을 해서 먹고는 이곳에서 이
틀을 묵기 때문에 케냐에서 하지 못했던 빨래를 해서 널어 로비로 갔더니 올 때 보았던 강당으로 잘
차려입은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물어 보았더니 이곳에서 결혼식이 있다고 하는데 차려 입고 오는 사람들이 비록 피부색은 검지만 화
려하기 그지없다.
문을 지키고 있는 사람에게 구경도 하고 사진을 찍어도 되는가 하고 물어 보았더니 허락을 하여 들
어가서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었는데 결혼식이 참으로 화려한 것으로 보아 이곳의 유지 정도 쯤
되는 것 같다.
가장 놀란 것은 신랑신부가 같이 입장을 하는데 춤을 추면서 입장을 하고 예식의 진행도 춤을 추면
서 하는 것이다.
엄숙한 결혼식과는 거리가 먼 흥겨운 결혼식이다.
대부분의 우리 일행들이 와서 구경을 하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그 중에 한 부부가 신랑신부에게 결혼
선물을 주었는데 부부와 부모들이 많이 기뻐한다.
한참 동안을 구경하는데 언제 금방 끝이 날 것 같지 않고 저녁을 먹어서 음식에 대해서 별로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피로연 뒤에 하객에게도 주는 음식을 먹지 않고 자로 들어왔는데 12시가 넘어 잠이
들때까지도 춤을 추고 노래를 한다.
춤을 추면서 입장하는 신랑신부
결혼식장안에 드론도 떠 있어서 드론으로 촬영을 한다.
한 순간도 가만히 서 있지 않고 계속 춤을 추면서 식을 진행한다.
한 껏 멋을 낸 숙녀들...반드시 허락을 받고 사진을 찍어야 한다.
양을 통째로 구워서 가지고 들어가는데...그냥 가지고 들어가지 않는다.
우리 팀 중에 기독교 신자와 가톨릭 신자가 있어서 시장 갈 때 보았던 성당에 새벽기도를 간다고 한다.
여자들만 둘이 가는 것이 불안해서 큰 길을 건너는 것을 보고 돌아왔더니 어제는 보이지 않던 눈을
이고 있는 킬리만자로 산 꼭대기가 어슴푸레하게 보인다.
날이 새자 킬리만자로 산이 선명하게 보인다.
가이드 말로는 이곳에 와서 킬리자로 산을 보지 못하고 가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그 말을 믿기로
하고 어쨌던 선명한 산을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를 한다.오늘 등정을 하지만 첫번째 산장만 가는
것이기 때문에 산 안에서는 산을 볼 수가 없기 때문에 멀리서 밖에 볼 수가 없다.
풀장 너머로 보이는 산...아직 해가 뜨지 않았다.
햇빛에 눈이 빛나기 시작하고...
만년설이 선명하게 보인다.
숙소 밖에서 보이는 킬리만자로 산
숙소 앞 건너편에 도자기를 파는 곳...사진을 직는데 돈을 달라고 한다.....
숙소 맞은 편에 있는 골목
이제 해가 완전히 올라와서 산의 이름처럼 희게 빛난다.
숙소에서 제공되는 아침식사...이것도 얻어먹는데 동작이 느려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
킬리만자로 산을 배경으로 커피를 마시는 일행 사진도 찍어주고...
대학생이 빠진 우리팀 사진....아마도 인생의 기억할 수 있는 사진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해서 찍
었는데 그런데 산이 보이지 않는다...
춤으로 시작해서 춤으로 진행되고 춤으로 끝나는 결혼식
양을 한마리 통째로 구워서 가면서도 춤을 추면서 가는데 아마도 이 양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