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한강변 주변 재개발·재건축 계획에 잇따라 제동을 걸고 있다.
서울시는 제2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3만3424㎡(1만100평) 규모의 성동구 금호4가동 금호제20 주택재개발 구역 정비구역 지정 안건에 대해 한강 '경관'을 이유로 보류시켰다고 29일 밝혔다.
공동위는 "한강쪽에서 바라볼 때 아파트 뒤편 산에 대한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아파트 외관과 배치를 재검토하라"며 보류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시 건축위원회는 35층짜리 초고층 아파트를 짓겠다는 용산구 동부이촌동 렉스아파트의 재건축 계획에 대해 "창의적인 디자인 계획을 다시 세우라"며 재심 결정을 내렸다.
공동위는 이와 함께 도봉구 도봉 제2주택재개발구역과 성북구 석관 제3주택재개발구역을 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
도봉2동 95 일대 1만3436㎡(4000여평) 규모의 도봉 2구역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이었던 용도지역이 모두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바뀌어 앞으로 아파트 199가구가 들어선다. 용적률 224.8% 이하에 높이 9∼18층 이하의 다양한 아파트가 건립된다.
석관동 338의 540 일대 1만5224㎡(4600여평) 규모의 석관 3구역에는 용적률 210% 이하, 높이 15층 이하 범위에서 아파트 199가구가 건축된다.
자료원:한국경제 2006.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