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일곱 달 만에 장성 덕재리 A프레임 통나무집에 다녀왔습니다.
며칠 전 집주인에게 안부전화 했더니 별채와 조경공사가 마무리되어 준공신청을 한
상태라는군요. 연말연시에 현장에서 몸살로 고생한 기억도 있기에 왠지 더 차일피일
하던 차에... 지금이라면? 하고 전화를 넣었던 것이지요. 집주인 목소리는 여전히
차분하고, 밝습니다. 막상 완공하고 나니 안주인이 오히려 더 좋아한다며, 벽난로를
설치하러 온 양반이 ‘그동안 천 곳 이상(다소 과장은 아닐까) 벽난로를 설치했는데
그중 세 손가락 안에 든다!’는 말에 기분이 매우 으쓱 하더라는.
집 터 아래 공짜로 생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뒷모습을 먼저 담아봅니다.
뒤태도 앞모습처럼... 하는 마음이었으나 애초의 계획과 달리 보일러를 밖으로 내는
바람에 집주인이 아예 보일러실을 크게 지어 내 달았네요. 아쉽기는 하지만 필요에
따른 불가피한 일이요, 그리 험악하지 않으니 패스.
보일러실과 그 뒤로 보이는 별채. 이것도 새로 이어(지붕을) 달아내었더군요. 그 위
한옥마을사업으로 지은 한옥 한 채... 유난히 지붕선이 대비되어 보입니다.
가까이 와서 동편 처마 아래. 마치 툇마루 같은 통로 형 데크 상판 목재는 루나우드(
열처리목재) 방부목 대신 천연목재를, 때에 따라서는 맨발로 딛고 싶다 하시기에...
반대편 서측... 으로 돌아
집 전면 주 출입구로 나왔습니다. 이 집을 바라보는 가장 편한 시선 View...
주차장과 잔디밭의 재질감과 색상대비도 매우 좋아 보이고... 돌 이름이 뭐더라?
서편 지붕과 지붕을 맞댄 손님용 별채를 지어 놓으셨네요.
자료이든 실물이든 쉽게 접할 수 없는, 비효율적인 구조 Structure... A - frame!
통나무집만도 보통사람들에게는 쉽지 않은 선택이나, 이런 A프레임은 보기에 따라
이게 무슨 집이야? 할 만한, 집주인의 용기가 필요한 조형물. 그러나 개성 충만한
탁월한 선택! 으로 현실화 Realization 되었습니다.
A – FRAME ! A !!!
이 사진을 들고 찾아온 분에게
이 사진을 모델 삼아
이렇게 만들어드렸습니다.
유리창 너머 블라인드는 서편으로 지는 여름 햇볕의 각도를 고려한 듯.
툇마루(?)에 걸터앉아 있는 아낙은? 이 집의 안주인이 아니라, 집주인 없는 집에 와
모델 아닌 모델로 활약 중인 내 집의 안주인 內子, 나의 아내... 무척 부러워하네요.
우리 집이 아니어서 미안! ^ ^;;
한여름 뙤약볕이 내리 쬐는 오후 4시 반... 집주인의 성향으로 보아 대단히 아기자기
어여쁜 살림살이를 보지 못하고 서둘러 귀가 길에 오릅니다. 오늘은 밤에나 들어 올
예정이라 하시니 아쉽지만...
감이 익어갈 무렵 다시 한 번 와 봐야겠습니다.
여기 가을풍경 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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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시는 하루되세요
오늘하루 행복하세요~
마음이 열려야 자연을 느낄 수 있고
마음이 열려야 주위에 어려운 사람을 볼 수 있고
마음이 열려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함께 하는 세상 열린 세상 함께 하기를 원합니다
뜻있는 주말 되세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추천합니다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닌
각자 스스로 만들어 가는삶
해피주말 되십시요
유익한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