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관 1,410~1,480원 전망
중동 사태 진정‧유가 안정 기대
반도체 중심 경상수지 개선 긍정
국내 금융·외환 전문가들이 올해 원·달러 환율이 상반기에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글로벌 불확실성 영향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점진적인 하락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동 정세와 미국 통화정책 변수에 따라 변동성은 여전히 클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9일 열린 전국배합사료가공조합업무협의회 외환리스크관리위원회에서 발표된 ‘2026년 환율 전망’ 자료에 따르면, 주요 기관들은 올해 2분기 원·달러 환율이 1천460~1천480원 수준에서 움직인 뒤 3~4분기에는 1천410~1천450원대로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홍철 DB투자증권 팀장은 중동전쟁 장기화와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등을 이유로 상반기 달러 강세를 전망했다. 그는 지정학적 불안이 지속될 경우 원화 약세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전쟁 민감도 완화와 미국 고용경기 둔화 가능성 등을 반영해 환율이 하락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반도체 중심 경상수지 개선과 국민연금 환헤지 확대 등을 근거로 하반기 환율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특히 미국의 해외 직접투자 둔화와 연준 통화 완화 기조가 이어질 경우 원화 강세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영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원은 한국의 WGBI(세계국채지수) 편입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와 반도체 수출 호조 등을 긍정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중동사태가 진정되고 유가가 안정될 경우 경상수지 흑자 흐름과 맞물려 하반기 환율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는 단기적으로 환율 상승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중동 분쟁 재점화와 국내 증시 반등에 따른 외국인 차익 실현 가능성을 변수로 지목하며 상반기 달러 강세 가능성을 언급했다. 오태영 NH농협은행 과장도 중동 충돌 확대와 미국 금리 인하 지연, 국내 증시 외국인 순매도 확대 등을 환율 상승 요인으로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하반기에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와 반도체 중심 수출 회복, 외국인 자금 유입 확대 등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원·달러 환율은 상고하저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향후 환율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중동 지정학 리스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반도체 수출 경기 △외국인 자금 흐름 등을 주목하고 있다.
출처 : 양돈타임스(http://www.pig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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