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와우정사 와 법륜사 답사
벼르고 별렀던 와우정사를 가보기로 했다.
2019년 6월 24일 오전 9시,오토바이를 타고 천안에서 출발하여,성거 입장을 경유하여 안성 어느 휴계소에 도착하니 10시쯤이였다.
컴에서 대충 지리를 파악해 놓고, 무작정 와우정사라는 목적지 하나만 정하여 가던 길이라서, 한 젊은이를 붙들고 길을 물었다.
그러나 알려준 이정표가 나타나지 않아 신갈까지 올라가고 말았다.
신갈에는 한국 민속촌이 있었기에 그곳을 돌아보고 갈까 하였으나, 괜히 비싼 입장료를 내고 시간을 거기에 소모하고 싶지 않아서,
다시 와우정사를 물어물어 용인시정쪽으로 달린다.
그러다가 도중에 외어둔 마을로 들어가면 관음사와 대덕사,보문정사를 볼수 있다는 이정표를 발견했고.....
내 성미상 이곳 또한 그냥 지나칠수 없어, 그곳부터 먼저 돌아보기로 작정하고 그 길로 접어드는데,왠 할머니가 손을 들어 자신을 태워달란다.
할머니를 오토바이에 태운다는것은 매우 조심스러운 일이다.
혹시 사고라도 나면 모든 책임을 운전자가 다 뒤집어 써야만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쩌랴,할머니 청을 거스릴수 없어 할머니 집까지 모셔다드리고....
그리고 다시 보문정사를 향해 오르는데,금빛으로 치장한 으리번쩍거리는 건물이 눈에 나타났다.
안에 들어가고 싶었으나 굳게 문은 잠겨있었고.....
보문정사에 들려 마침 밖에 나와있던 젊은 보살께 알아봤더니 그건물도 보문정사에서 세운 황금대탑이란다.
황금대탑은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뜻에서 세우게된 건물이란 설명이 벽보에 기재되어 있었다.
보문정사 좌우편에는 대덕사와 관음사가 있기에 양쪽을 모두 대충 답사하고, 서둘러 와우정사로 달렸다.
한국 민속촌 입구에 이르러....
민속촌 안쪽에 비치는 풍경
입장료가 무려 2만원,경로 우대라도 1만 5천원이나 된다.
비싼 입장료를 내고 여기에 머무르고 싶지않아, 다시 와우정사를 가기로 하여 발길을 돌렸다.
와우정사로 가던 길에 용인 시청 건물을 만나게되었고...
외어둔 마을 이정표
내가 언제 이곳을 외워두었다고 외어둔 마을이라 이름하였단 말인가!
황금대탑 건물
보문정사 대웅전
황금대탑 전경
관음사 풍경
대덕사 대웅전
암자 수준의 작은 절이었고.....
용궁각
약수를 길러 온 마을 주민
돌방무덤과 돌무지군이란 표지가 있어 가볼까 하였지만,입구 문이 잠겨있었고.....
와우정사에 도착하여....
와우정사는 경기도 용인시 해곡동 연화산 기슭에 위치한 대한불교 열반종의 총본산 사찰
열반종 총무원이 와우정사내에 있으며,전국에 약 70여개의 말사를 거느리고 있다고....
이곳 연화산은 48개의 봉우리가 마치 병풍처럼 둘러쳐 있어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내고 있다.
머리만 있는 불두 부처
이곳 와우정사에는 수많은 불상들이 있는데,입구에 있는 불두 부처와 산 중턱에 있는 와우불이 유명하다.
와우정사는 실향민인 해월 산장법사(속명:김 해은)가 1970년에 세운 사찰이란다.
이곳 와우정사는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노동자들의 불교성지로 불리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시집간 새악씨 3년간은 귀를 막고,입을 막고,눈을 가리고 살라했듯이 불자들도 속세에 대해서 이렇게 살라는 뜻인듯 싶다.
볼거리가 다양한 사찰이다.
누어있는 부처님을 모셔 놓은 곳
누어 잠든 부처님/와우정사의 주인공
인도네시아에서 가져온 향나무로 만들어졌으며,높이 3m,길이 12m로써 기네스북에 올라있는 세계최대 목불상
이곳 돌탑도 백두산을 비롯해서 셰계 각지의 돌들로 쌓은 탑들이란다.
오백나한상
세계불교 박물관
마침 수리중이라서 실내는 들어갈수 없었고.....
하얀 공작이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와우정사를 돌아보고 다음 행선지를 찾아가며.....
곱든 고개 동물이동 터널이다.
문수봉 등산 안내를 보니 산을 오르고 싶었다.
문수봉 정상에서 내려다본 아름다운 풍경
용담 저수지
법륜사를 찾아가던 길에.....
삶의 이야기가 있는 집이라해서 궁금해서 찾아갔다.
헌산 중학교
위 건물이 삶의 이야기가 있는 집이다.
법륜사 입구
범종각부터 범상치 않은 풍경이었고.....
법륜사는 비구니 원로스님이 창건한 관음성지란다.
법륜사는 무아당 상륜스님이 2005년에 창건한 사찰로서, 상륜스님이 1996년 서울 삼각산 승가사에서 정진하던 중 관세음보살을 현몽하고 이곳 용인시 문수봉 자락에 자리하게 되었단다.
건물 양식이 독특하고 아주 멋스런 풍경이다.
법륜사 대웅전
돌로 만든 독특한 불상들
마침 여승들이 있어 사진찍는 걸 허락받고 찍었다.
무척 화려한 장식이었다.
오백 나한상
법륜사를 돌아보고 인근에 용덕사가 있다기에 찾아가던 길에 만나본 나리꽃ㅡ.
그러나 용덕사는 만나보지 못했다.
곧바로 안성으로 빠져 아직 귀가하기엔 일러 안성의 대표적 사찰인 칠장사와 묵언마을을 가볼까 했는데.....
길을 잘못잡아 석남사와 배티성지로 빠지는 길로 들어서고 말았다.
별수없이 그곳으로 빠지다가 생소한 이름의 한운사가 있다기에 그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칠장사와 묵언 마을,석남사와 배티성지는 이미 답사했던 곳들이라서 가보지 않아도 그리 섭섭할게 없었다.
한운사 입구
한운사 대웅전
한운사 주변에는 수많은 사찰 이름들이 있었지만 모두가 암자수준의 작은 절들이었다.
한운사로 빠지다보니 진천으로 들어갈수 밖에 없었고,천안으로 가려면 세갈레 길이 있는데,석곡 저수지방향으로 가기로 했다.
석곡 저수지로 빠지면 청룡사를 거쳐 성환과 입장으로 가는 길이 나오기 때문이다.
오늘 여행은 사거지 용인,생거지 잔천을 두루 밟아본 셈이다.
사람이 이승에 살때는 진천땅이 살만하다고 해서 생거지 진천이요,죽어 저승에 뭍힐때는 용인 땅이 제일이라 해서 사거지 용인이란 나왔던 것인데,오늘 필자는 삶과 죽음의 세계를 두루 섭렵했다 할듯 싶다.
오전 9시 출발한 여행이 오후 6시까지 이어졌으니, 오토바이로 장장 9시간이나 달렸던 긴 하루의 여행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