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면 길이 더욱 또렷하게 보인다.
나는 그동안 비를 맞고만 살았다. 비가 오는 거리는 보지 못했다.
비로서 비 오는 거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묵호의 거리는 늘 보아왔지만, 이제 나의 인생길이 보인다.
우산을 쓰면 비 오는 소리가 또렷하고, 비 오는 거리는 명랑하다.
이제, 겨우 진실을 알아간다.
길은 아무에게나 보이지 않는다.
힘든 사람, 슬픈 사람, 아픈 사람, 그리고 그런 사람과 같이 가는 사람에게만 보인다.
우리는 길을 걸어야 한다.
길이 보이지 않으면 찾아야 한다.
그것이 삶이다.
나는 이제야 길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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