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전에 꼭 한 번은 가봐야 할 곳으로 여행객들에게 늘 언급되는 아이슬란드는 유럽의 가장 서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북대서양에서 두 번째로 큰 섬으로 유럽과 미대륙을 잇는 건널목 역할을 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얼음으로 뒤덮여 매우 추운 날씨인 곳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1월 최저 기온이 영하 5도에 불과할 정도로 포근한 기후를 보이는 곳이다.
겨울에는 하루종일 해가 뜨지 않는 극야 현상이 일어나거나, 여름에는 이와 반대로 해가 지지 않는 백야 현상, 하늘을 수놓는 오로라가 나타나는 등 자연의 신비를 주는 곳이기도 하다. 만약 아이슬란드 행 비행기에 몸을 싣기로 결심 했다면, 꼭 가보아야 할 명소들에는 어떤 곳들이 있는지 함께 확인해보자.
레이캬비크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첫 번째는 수도인 레이캬비크다. 북유럽 특유의 평화로운 소도시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정갈한 골목길 곳곳에는 알록달록한 색을 지닌 집들이 늘어서 있다. 수도 답게 대부분의 관광지는 레이캬비크에 몰려있지만, 도심 지역은 2~3시간이면 돌아볼 수 있을 정도의 규모다. 자전거를 빌려서 돌아보거나 시내버스를 타고 간다면 조금 더 편한 관광을 즐길 수 있다.
트요르닌 호수
출처 - 아이슬란드 관광청 공식 홈페이지
두 번째는 트요르닌 호수로 레이캬비크에서 산책을 즐기기 가장 좋은 장소이다. 이 곳은 아이들과 함께 산책을 즐기러 온 가족 단위의 사람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으며 오리, 백조, 거위, 기러기 등 다양한 새들이 한가로이 호수 위를 거닐고 있다.
호수 북쪽에 위치한 레이캬비크 시청은 물에 살짝 잠긴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곳에는 관광객을 위한 인포메이션 데스크, 카페, 아이슬란드 입체 지도 등이 있어 여행 시작 전 루트를 점검해보거나, 여행을 마치고 다녀온 곳들을 회상해 보는 등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하르파
출처 - 아이슬란드 관광청 공식 홈페이지
세 번째는 하르파다. 콘서트 홀이면서 컨퍼런스 센터인 곳으로 유럽 내 최고의 건축물에 주어지는 상인 미에스 판 데어 로헤 상을 수상한 유명 건축물이다. 아이슬란드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지어져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녹아 들어있다. 콘서트나 컨퍼런스가 없더라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이기에 경치를 감상하면서 식사와 차를 즐겨보기를 추천한다.
할그림스키르캬 교회
출처 - 아이슬란드 관광청 공식 홈페이지
네 번째는 할그림스키르캬 교회이다. 이곳은 레이캬비크의 랜드마크로 현무암을 이용해 현대식으로 지어졌으며 시내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덕분에 시내 대부분의 장소에서 교회를 볼 수 있으며 교회 앞에는 콜럼버스보다 5백년 일찍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다는 전승이 내려져오는 레이뷔르 에이릭손의 동상이 늠름하게 서있다.
이 교회는 1937년 건축가 구뷔드욘 사무엘손이 디자인했고, 1945년 첫 삽을 뜨기 시작해 1986년이 되어서야 완공되었다. 주상절리에서 영감을 받아 외관이 대단히 웅장하지만, 내부에는 화려한 장식이 거의 없어 평화로운 느낌을 준다. 교회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교회 타워에 오르면 레이캬비크 시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선 보야저
출처 - 레이캬비크 관광청 공식 홈페이지
마지막은 선 보야저이다. 바이킹의 배를 닮은 철제 조각물로 레이캬비크의 또 다른 상징으로 불린다. 조각물 앞으로 보기만 해도 시릴 정도의 차가운 바다가 넓게 펼쳐져 있고 바다 건너로 보이는 에샤산 덕에 추억으로 남길 사진을 찍기에 최적의 장소다. 일출과 일몰 시기에는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져 로맨틱한 분위기도 자아내기에 연인들이 많이 찾는 장소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