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2월 11일(화) 생명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

[밀알(이선명)]

【성경 말씀: 누가복음 2:1-20】

1 그 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

2 이 호적은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이 되었을 때에 처음 한 것이라

3 모든 사람이 호적하러 각각 고향으로 돌아가매

4 요셉도 다윗의 집 족속이므로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를 향하여 베들레헴 이라 하는 다윗의 동네로

5 그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하러 올라가니 마리아가 이미 잉태하였더라

6 거기 있을 그 때에 해산할 날이 차서

7 첫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 이러라

8 그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9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10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11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12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13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15 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니 목자가 서로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하고

16 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17 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전하니

18 듣는 자가 다 목자들이 그들에게 말한 것들을 놀랍게 여기되

19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하니라

20 목자들은 자기들에게 이르던 바와 같이 듣고 본 그 모든 것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가니라

【말씀 나눔】

 오늘 말씀은 ‘가이사 아구스도’가 내린 호적령으로 인해서 각자의 출생지로 가서 등록해야 함을 밝히며 시작됩니다. 로마제국의 인구조사는 감찰관이 담당하였습니다. 현대에 인구조사를 영어로 센서스라고 하는데, 이 단어는 로마의 인구조사 업무를 담당했던 감찰관(Senser)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합니다. 로마 황제 아구스도가 제국 전역에 인구조사 칙령을 반포한 것은 로마가 피 지배국을 통제하고 충성을 강요하기 위해 인구 조사만 한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구조사를 기반으로 군역과 세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인구 조사는 곧 착취의 대명사가 되기도 했습니다. 여성들도 예외 없이 12세 이상이 되면 인두세를 내야 했습니다.

 로마 황제 아구스도는 자신의 힘을 확인하고 더 많은 세금을 거두어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인구조사를 하였지만, 자신의 인구 조사 칙령이 메시아가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다고 예언한 성경을 성취하기 위한 도구가 되었다는 것은 몰랐을 것입니다. 당시 로마 황제는 자칭 타칭 신의 아들이라 일컬으며 황제를 신으로 숭배할 것을 강요했습니다. 그러나 참된 왕은 아구스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황제도 하나님의 나라에 기여하도록 만드시는 만 왕의 왕이십니다.

 호적을 하기 위해 베들레헴으로 온 요셉과 마리아는 여관을 잡을 수가 없어서 누추한 마굿간에서 해산해야 했습니다.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말 구유에 누이셨습니다. 가장 높으신 분이 가장 낮은 곳에 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사회적 신분이 낮은 목동들에게 가장 먼저 경배받으십니다.

 베들레헴 인근에서 밤중에 양을 치던 양들에게 하나님의 사자가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전해 줍니다. 그 기쁜 소식이 무엇일까요? 11절에 보면,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선지자들을 통해 약속해 주신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린 것입니다. 만 왕의 왕이신 하나님께서 낮은 곳에 오신 소식을 들판에서 양을 치던 목동에게 가장 먼저 전해 준 것입니다.

 목동들은 천사가 전해 준 소식을 듣고 지체없이 찾아가서 아기 예수님께 경배하였습니다. 그리고 요셉과 마리아에게 천사에게 들은 말을 전해 줍니다. 목동들이 가장 먼저 메시아를 만나서 경배하고 기쁜 소식을 전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목동들이 전해 준 소식은 온 백성이 누릴 기쁜 소식이며 동시에 평화의 소식이었습니다. 백성들의 마음은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져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들이 아무리 제물을 드려 화목제를 드렸다고 해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제물을 받지 않으셨습니다.

 말라기 1:10절에 보면,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내 제단 위에 헛되이 불사르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너희 중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도다 내가 너희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너희가 손으로 드리는 것을 받지도 아니하리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말라기 선지자 당시부터 무려 400년이 흐르도록 하나님의 예언이 없는 영적 암흑기를 거쳤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말라기 선지자의 시절보다 영적으로 더 거룩해졌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이 율법을 강박증 환자처럼 철저히 지키는 것처럼 보이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회칠한 무덤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겉으로는 거룩해 보이지만, 그들이 경멸하는 세리보다 못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받지 못했던 것입니다.

 당시 대제사장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대접받기를 좋아했습니다. 이스라엘 종교지도들뿐만 아니라 로마 황제를 비롯한 로마의 권력자들도 자신이 가진 힘을 과시하기를 좋아했습니다.

 인구 조사를 명령한 로마 황제 아구스도는 ‘팍스 로마나’, 즉 로마의 평화를 외치지만 제국의 부와 명예 그리고 자원을 독점하고 자신의 권력으로 활용하여 전쟁을 벌이고 노예를 양산하는 폭력과 차별을 일삼았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목동들처럼 이 땅에서 천대받는 이들을 찾아가 그들과 함께 하시며, 그들을 섬기시는 분이십니다.

마가복음 10:45에 보면,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진정한 평화는 로마 황제가 아니라 평화의 주님이 오셔서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사이에 평화를 회복하실 것입니다. 즉,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시는 분이 메시아이시며, 메시아만이 진정한 평화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죄로 인해 사망의 그늘에 매인 인간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짐으로 모든 관계가 깨어지고 자연계까지도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깨어진 관계는 로마 황제가 외치는 평화의 방식으로는 회복할 수 없습니다. 신으로 추앙받는 로마 황제의 강력한 군대로는 온 백성이 기뻐할 수 있는 평화를 누릴 수 없습니다. 로마의 평화는 힘으로 만든 굴종의 평화이지만, 예수님께서 이루실 평화는 사랑으로 빚는 순종의 평화입니다.

 이 땅에서 우리가 누릴 참된 평화는 세상이 줄 수 없습니다. 샬롬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참된 화평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키실 뿐만 아니라 이웃과의 관계도 회복시키심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은혜를 나누고 누리는 하루 되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묵상 - 하시깨묵】

1. 어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결심한 결단과 실천 사항은 무엇이었습니까?

2. 어제 결단한 실천 사항을 생활 속에서 적용한 결과는 어떻게 평가할 수 있습니까?

3.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라고 말씀하십니까?

4. 오늘 본문은 나에게 무엇을 하라고 하십니까?

5. 오늘 본문은 나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내가 하여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6.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기도문 적기 & 실천 사항 적기

【추천 찬송가】

552장 아침 해가 돋을 때

【은혜의 찬양】

주님 보좌 앞에 나아가 :

https://youtu.be/W1ftKOPjjIM?si=Z1icFfaSKhAy1lwJ 

【새벽예배영상】

https://youtube.com/live/d-320dYPw1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