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불정면 ‘제22회 목도백중놀이축제’ 18일 개막
-‘강물이 실어온 역사, 들녘이 피어낸 흥’…소금배 재현·백중놀이로 전통 잇는다
-18~19일 불정면사무소 광장·목도시장 일원서 개최
〈충북 괴산타임즈 홍영아 기자〉=지난 9일 개최된 불정면(면장 정미훈) 이장협의회 정례회의는 불정면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축제인 ‘제22회 목도백중놀이축제’가 주제로 논의됐다.
불정면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축제인 ‘제22회 목도백중놀이축제’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불정면사무소 광장과 목도시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불정면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불정면이장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강물이 실어온 역사, 들녘이 피어낸 흥’을 주제로, 세시풍속인 백중놀이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불정면과 목도지역이 간직한 역사와 문화를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알리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된다.
특히 올해 축제는 과거 목도나루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지역의 역사와 이야기를 되살리는 ‘소금배 재현’을 주요 소재로 삼아 목도만의 차별화된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목도지역은 과거 달천의 물길을 따라 사람과 물자가 오가며 장터와 나루 문화가 발달했던 곳이다. 축제에서는 이러한 지역의 역사적 자산을 오늘날의 문화콘텐츠로 재해석해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목도의 옛 모습을 알리고 세대 간 지역의 기억을 이어가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축제 개막식은 18일 오전 10시 30분 열리며, 이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식전행사가 진행된다. 축제 기간에는 전통적인 백중놀이의 흥겨움을 살리는 프로그램과 함께 남녀노소가 참여할 수 있는 놀이·공연·체험행사를 마련해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전통문화를 보여주는 축제를 넘어 주민과 청년, 지역 상인이 함께 참여하는 ‘활력 있는 문화장터’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불정면의 대표적인 로컬 자원인 콩과 두부, 친환경 농산물 등에 청년들의 감각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해 지역 특색을 살린 먹거리와 체험 콘텐츠를 발굴하고, 관광객들이 잠시 들렀다가 떠나는 축제가 아니라 지역에 머물며 먹고 즐기고 소비하는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특히 목도시장 일원과 축제를 연계함으로써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을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해 소상공인과 농업인들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추진위원회는 친환경 축제를 지향하는 한편 면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청정괴산 정겨운 불정’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주민 화합과 애향심을 높이는 계기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또 백중놀이를 특정 세대만의 전통행사가 아닌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 중·장년층과 어르신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문화축제로 발전시켜 전통문화의 계승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이번 축제에는 주민과 관광객 등 1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사업비는 6천500만원으로 보조금 2천만원과 자부담 4천500만원으로 구성됐다.
불정면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목도백중놀이축제는 우리 지역이 간직해 온 세시풍속과 목도나루의 역사, 주민들의 삶과 이야기를 함께 담아내는 축제”라며 “소금배 재현을 비롯한 전통문화와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고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불정면의 콩과 두부, 친환경 농산물 등 우수한 지역 자원에 청년들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해 목도시장과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제22회 목도백중놀이축제는 전통 세시풍속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목도지역의 역사와 농촌의 삶, 전통시장, 농특산물, 주민과 청년을 하나로 연결하는 지역문화축제로서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
특히 달천의 물길을 따라 이어져 온 목도의 역사와 풍요로운 들녘에서 형성된 백중놀이의 흥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괴산을 대표하는 가을 전통문화축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