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옛날이여 지난 시절 다시 올 수 없나 그 날……” 여성 가수 이선희가 불러 히트한 대중가요의 한 구절이다. 바른미래당을 유승민과 더불어 만들어 놓고는 여의치 않으니까 정치 선진국에서 새로운 정치를 배우고 경험한답시고 독일과 미국d[p서 1년 4개원 이상을 전전하던 안철수가 귀국하여 국민에게 보인 짓거리가 신당 창당이었다. 선거철만 되면 신당을 창당하는 안철수를 ‘신당 창당 제조기’라는 비아냥거림까지 나오고 있는데도 당사자는 못들은 체하며 지난 2016년 4월에 치러진 20대 총선의 성공에 빠져 있었기에 필자가 ‘아 옛날이여’라는 대중가요를 안철수에게 적용한 것이다.
연동형비례대표제, 공수처, 검·경수사권조정 등 민주당의 장기집권에 필요하고 입에 맞는 제도를 합법화하기 위해 이들 3법을 패스트 트랙에 태운 야합의 상징인 4+1협의체 중에서 대안신당·바른미래당(일부)·민주평화당은 모두 안철수가 중심이 된 국민의당이 폭발하여 갈가리 찢겨져 나간 파편들이었고, 대부분이 호남출신 의원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3개 정당 중에서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은 안철수가 소위 정치 선진국인 독일과 미국에서 수업을 하고 귀국을 했을 때 쳐다보지도 않았다.
외국에서 정치수업을 하고 돌아온 안철수는 이런 한심한 상황을 재대로 파악하여 처신하지 못하고 중도 정당 창당 운운하며 유토피아적 환상에 빠져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으니 보나마나 또 철수(撤收)할게 뻔하다. 정치는 유토피아가 아니고 현실이라는 것을 안철수는 아직도 모르는 모양인 게 좋은 시절(50% 이상의 지지율)과 좋은 기회(따 놓은 당상인 서울시장)를 스스로 차버리고 양보와 철수만 해대다가 4·15총선을 앞두고 또 신당인 국민의당(사실은 자신이 4년 전에 창당하여 반짝 빛을 본 정당이나 지금은 한물간 정당)을 창당하겠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으니 불쌍하고 가련하다는 생각이 앞선다.
4년 전의 총선에서 호남의 28석 중에서 23석 당선과 비례대표는 민주당과 같은 13석을 합친 36석으로 원내 제3당을 만들어 기세가 등등했지만 4·15총선을 2달 앞둔 지금 안철수 주위에 남은 의원 수는 너무나 한심하여 언급하기조차 부끄러운 판국이다. 그런데도 국민의당을 창당하여 홀로서기를 하겠다고 고집을 하니 어리석다고 해야 하나? 무식하다고 해야 하나? 그리고 호남의 안철수에 대한 인심마저 ‘아 옛날이여’가 되고 말았는데 아무리 자신을 강철수라고 외쳐도 메아리 없는 함성이 지나지 않는다.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다'는 것이 정치인들의 공통적인 주장인데 이는 정치는 현실이지 안철수가 꿈꾸는 이상향이요 유토피아가 아니라는 말이다.
안철수는 애초부터 미래통합당이나 더불어 민주당과 연대할 생각이 없었고 또 두 당을 싸잡아 공격을 하며 미래통합당이 출범을 했는데도 23일 국민의당을 창당하겠다고 열을 올리면서 광주시당 창당대회에서 “광주와 호남 청년들에게 묻고 싶다. 이번 총선에서 최순실과 정유라(미래통합당)를 찍겠느냐. 아니면 조국과 조민(더불어민주당)을 찍겠느냐. 둘 다 오십보 백보 아니겠느냐. 이미 국민과 역사로부터 탄핵당한 정당(통합당)을 찍겠느냐, 아니면 적폐와 씨름하는 신 적폐(민주당)를 찍겠느냐”며 열을 올렸지만 찻잔속의 미풍에 지나지 않았다.
안철수 바람에 힘입어 당선한 의원들이 30명이 넘었지만 지금은 뿔뿔이 흩어져 각자 구명도생하는 판국인데 그 이유는 안철수는 정치를 현실로 보지 않고 유토피아적이며 이상향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를 외치며 출발하여 36석이던 정당이 다시 창당하려는 안철수 주위에 남은 의원수와 전망에 대해 언론은 “안 전 의원의 국민의당에 뜻을 함께하는 현역 의원은 5명으로 줄었다.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일각에서는 통합당으로의 합류, 연대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지만 안 전 의원은 ‘외롭고 힘들지라도 국민께 약속한 그 길을 가겠다’며 거부한 상황이다.”고 보도했다.
안철수 대표가 아무리 어려울 때도 의리를 지키며 8년간 함께했던 이동섭 의원은 “지금은 더 큰 위기 앞에서 모두가 뭉칠 때이지 (안철수 대표가) 이상을 고집하기에는 대한민국 현실이 너무나도 위중하다.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 모든 세력이 힘을 합치고 통합을 할 때”라면서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고 민생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미래통합당으로 모든 힘을 결집시켜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엄중한 심정으로 미래통합당에 입당한다”며 안철수의 곁을 떠나 미래통합당에 합류를 선언했다.
지금 안철수는 완전 고립무원인 것이 자신이 기대를 걸고 국민의당을 재창당하는 바탕이 호남인데(그래서 가장 먼저 광주 지역당 창당) 지금 호남은 민주당·대안신당·바른미래당(일부)·민주평화당 그리고 안철수가 창당하려는 국민의당 등 5개 정당이 28석의 의석을 놓고 춘추전국시대를 이루고 있다. 4년 전에 안철수가 거둔 영광(23석)은 역사의 뒤안길로 살아진지 이미 오래다. 안철수가 독야청청하려면 튼튼한 지역적 기반과 주위에 인물이 있어야 하는데 지역적 기반인 호남은 춘추전국시대이고 주위의 인재들은 각자 살길을 찾아 모두 떠나고 겨우 5명이 남았는데 안철수가 중도 정당 창당을 고집하는 것은 글쎄…….
안철수는 용의 꼬리보다는 뱀의 머리를 선호하기 때문에 중도 신당을 창당하여 머리가 되고자하는 강박관념이 몸과 마음에 깊이 박힌 것이 틀림없다. 하긴 꼬리보다는 머리가 낫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안철수가 나래를 펴기 위해서는 중국 초한지에 등장ㅎ라는 ‘한신’이나 조선말 고종의 아버지인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살아남기 위한 처세술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기반도 조직도 없으면서 허장성세로 고개를 처드는 것은 오히려 스스로를 망치는 길이 될 수밖에 없다. “외롭고 힘들지라도 국민께 약속한 중도 정치의 길을 갈 것”이라는 안철수의 발언은 구차한 자기합리화를 위한 허세와 아집일 뿐 그 누구에게도 감동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이탈자가 계속 나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다고 안철수가 민주당에는 절대로 들어가지 않을 것이 서울시장 자리를 넘겨준 ‘진보를 가장한 종북좌파(이하 종북좌파)’인 박원순에게 배척을 당했고, 대통령 후보를 양보한 문재인에게 배반을 당했으며,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의 전신)에서 퇴출을 당했기 때문이다. 미래통합당에 합류를 하여 미래를 계획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상의 선택인데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가 용납을 할지 의문이다. 부인인 김미경이 새누리당(한국당의 전신)을 아주 싫어한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기 때문이다. 안철수가 국민의당을 창당하여 호남에서 선전(善戰)한 것도 부인인 김미경의 고향이 호남(여수)이었고 작극적으로 협조를 했기 때문이라는 말도 떠돌았다. 선택은 안철수 자유이지만 한국의 정치가 자유우파와 종북좌파로 양극화된 현실에서 과연 안철수가 중도에서 원내 3당을 차지하여 살아남을 확률은 극히 낮다.
첫댓글 안철수는 국민을 무얼 로보고 경거 망동하는지
정치에서 떠나야할 인간이다
안철수는 청ㄹ수와 양보만 하다가 정치생활 끝낼 인간입니다.
# 안철수는 처음에 자신의 회사 주식 보유분 중 3천억을 사회에 환원하면서 관리책임자로 박영숙(과거 김대중때 평민당 국회의원)을 앉혔는데 정치를 돈으로 하려는 자세가 불합격이다.
비록 안철수가 정치적으로 출세하기 위해 돈을 쓰지만 돈을 벌어 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본다면 자식들에게 유산으로 주는 것보다는 낫네요. 문제는 안철수가 정치를 할 인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