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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12 그 때에 그들의 사람 수가 적어 그 땅의 나그네가 되었고
105:13 이 족속에게서 저 족속에게로, 이 나라에서 다른 민족에게로 떠돌아다녔도다
105:14 그러나 그는 사람이 그들을 억압하는 것을 용납하지 아니하시고 그들로 말미암아 왕들을 꾸짖어
105:15 이르시기를 나의 기름 부은 자를 손대지 말며 나의 선지자들을 해하지 말라 하셨도다
105:16 그가 또 그 땅에 기근이 들게 하사 그들이 의지하고 있는 양식을 다 끊으셨도다
105:17 그가 한 사람을 앞서 보내셨음이여 요셉이 종으로 팔렸도다
105:18 그의 발은 차꼬를 차고 그의 몸은 쇠사슬에 매였으니
105:19 곧 여호와의 말씀이 응할 때까지라 그의 말씀이 그를 단련하였도다
105:20 왕이 사람을 보내어 그를 석방함이여 뭇 백성의 통치자가 그를 자유롭게 하였도다
105:21 그를 그의 집의 주관자로 삼아 그의 모든 소유를 관리하게 하고
105:22 그의 뜻대로 모든 신하를 다스리며 그의 지혜로 장로들을 교훈하게 하였도다
105:23 이에 이스라엘이 애굽에 들어감이여 야곱이 함의 땅에 나그네가 되었도다
◈ 주해
1. 이스라엘 자손들이 특별히 기억하고 있어야 할 것은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이다.
1)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맺은 영원한 언약을 영원히 기억하신다.
2) 이 언약은 자손(예수 그리스도)와 가나안 땅(하나님 나라)을 전적인 은혜로 주겠다는 언약이다.
3) 하나님은 입애굽, 출애굽과 시내산 언약, 그리고 여호수아를 통한 가나안 땅을 주신다.
2.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을 주겠다는 영원한 언약, 은혜의 언약을 맺었다.
1) 그 언약이 이루어질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면서 약속의 땅에서 적은 수로 나그네로 살아야 했다.
2) 족장들은 이 족속의 저 족속의 땅으로 옮기면서 물과 풀을 찾아 이동하는 유목 생활을 했다.
3. 하나님은 약한 자들을 불러 믿음으로 살게 하셨으나, 그들이 억압받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셨다.
1) 하나님은 주변의 왕들이 그들을 해하려 하면 친히 나타나셔서 왕들을 책망하셨다.
- 애굽 왕 바로와 그랄 왕 아비멜렉이 족장의 아내를 취하려 했을 때에 그들에게 나타나셔서 그 일을 금하셨다.
2) 하나님은 이방 왕들 앞에서 족장들을 "내 기름 부은 자, 내 선지자"라고 하시면서, 그들을 해치지 못하도록 지켜주셨다.
4. 하나님은 니므롯 같은 그 시대의 영걸을 부르지 않으시고, 연약한 아브람을 부르셨다.
1) 나그네와 같은 삶을 살면서도, 하나님과 그 언약을 믿는 자를 부르신 것이다.
2) 하나님이 신구약에서 우리를 택한 이유가 “작고 약하기 때문”이라고 하신다.
신 7:7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니라 너희는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
고전 1:26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29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3) 하나님이 약한 자를 부르심은 자랑하지 않도록, 즉 겸손하게 하려 함이다.
5. 하나님의 뜻은 우리의 약함으로 한탄하거나 낙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약함으로 겸손해 지는 것이다. 그러면 약한 우리를 통하여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신다.
고후 12:9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1) 하나님의 능력은 약함으로 인하여 겸손해 진 자에게 온전하여 진다.
2) 비록 약하고 나그네처럼 살아가지만 하나님이 시시 때때로 지키시고 돌보아 주신다.
6. 핵심은 아브라함과 족장들의 약함과 하나님의 보호가 아니라 언약의 성취다.
1) 아브라함과 은혜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은 약하고 작은 그들을 통하여서 “자손과 땅”을 주겠다는 언약을 온전히 성취하신다.
2) 하나님은 언약의 성취를 위하여 그 땅에 기근이 들게 하사 그들이 의지하고 있는 양식을 다 끊으셨다.
105:16 그가 또 그 땅에 기근이 들게 하사 그들이 의지하고 있는 양식을 다 끊으셨도다
3) 그들이 의지하던 양식은 오늘날 돈이다. 믿는 자라도 돈을 의지하게 된다.
4) 하나님은 언약의 성취를 위해 우리가 의지하던 돈을 다 끊을 수 있다고 하신다. 나의 도움과 생활이 돈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옮을 알고 믿으라고 하신다.
7. 야곱의 입장에서는 요셉을 잃어서 힘든데, 기근으로 양식까지 끊어져서 한 근심이다.
1) 그런데 하나님은 이미 요셉을 애굽으로 보내셨고, 야곱의 가족에게 끊어진 양식을 공급할 준비를 다 하고 계셨다. 무엇보다 입애굽의 언약을 착착 성취해 가는 과정이다.
8. 야곱의 편애, 요셉의 잘난 체, 형들의 미움과 악함, 불의한 노예제도 등이 얽혀서 요셉은 종으로 팔렸고, 억울하게 감옥에도 갇힌다.
1) 분통이 터지고, 보복해야만 속이 시원해지고, 인간의 악함이 분출하는 이 모든 상황을 하나님이 주관하고 있다고 하신다.
시 105:17 그가 한 사람을 앞서 보내셨음이여 요셉이 종으로 팔렸도다
시 105:18 그의 발은 차꼬를 차고 그의 몸은 쇠사슬에 매였으니
9. 악한 사람들과 악한 시스템을 통하여 고통 받은 요셉이 “이 모든 일을 주님이 하셨고, 생명을 구원하고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성취를 위해 하신 일”이라는 믿음의 고백은 귀하다.
1) 하나님이 나에게 행하신 일이 있을 때, 그 일을 아는 자가 있고, 모르는 자가 있다.
- 바울과 우리의 차이는 그는 복음이 그에게 행한 일을 잘 알았고, 우리는 우리에게 행한 일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2) 요셉은 하나님이 자신에게 행하신 일이 무엇인지를 잘 알았기에 형들에게 보복하기 보다는 형들과 그 가족들을 도리어 돌보아 주었다.
창 45:7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창 45:8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
창 50:20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창 50:21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
10. 요셉의 발은 차꼬를 차고 그 의 몸(네페쉬, 영혼, 생명)은 쇠사슬에 매였다.
1) 요셉은 몸과 함께 그의 영혼까지도 쇠사슬에 매이는 고난을 당했다.
2) 이런 깊은 어둠속에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은 요셉을 연단하였다.
시 105:19 곧 여호와의 말씀이 응할 때까지라 그의 말씀이 그를 단련하였도다
3) 즉 요셉의 영혼이 쇠사슬에 매였을 때, 하나님은 요셉에게 말씀을 보냈고, 요셉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했다. 요셉이 특별히 묵상한 것은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이다.
4) 요셉이 입애굽의 주역이 되고, 그가 출애굽을 바라보면서 임종한 것을 통하여 요셉이 어떻게 말씀으로 단련되었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11. 요셉은 하나님이 자신을 애굽으로 보내셨고, 자신을 말씀으로 단련하였음을 알았고, 하나님이 야곱의 가족과 많은 백성을 구원하려고 쇠사슬에 매였다는 것을 알았다.
1) 그리고 아브라함과 맺은 영원한 언약의 성취라는 큰 그림 안에 자신이 있음을 알았다.
2) 오늘 내가 여기 왜 있는지도 알았고, 하나님의 큰 구속사에서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알았다.
12. 하나님의 연단이 끝나자, 왕이 요셉을 풀어주고 애굽의 주관자로 삼는다.
1) 고생 후에 성공시킨 것이 아니라, 입애굽의 주역이 되라는 하나님의 뜻이었다.
2) 요셉은 이 모든 것을 알고 순종한다. 애굽의 총리라고 교만하거나 자랑하지 않는다. 오직 하나님의 뜻을 준행하며, 하나님만을 자랑한다.
3) 그래서 이스라엘을 애굽으로 들어오게 하사,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입애굽을 이룬다.
13. 요셉의 몸과 영혼이 쇠사슬에 매였을 때, 여호와의 말씀이 그를 단련했다고 하신다.
1) 우리는 ‘고생해 봐야 안다’고 말하곤 한다. 쓴 맛을 보면 변할 것이라고 말한다.
2)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연단은 “고생과 쓴 맛”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3) 하나님이 단련하는 재료는 “말씀”이다. 그 말씀으로 단련하기 위하여 “쇠사슬과 광야”라는 환경을 통해 가난한 마음이 되게도 하신다.
4) 그러나 말씀이 없는 광야, 고생, 쓴 맛은 하나님께 연단 받는 것이 아니다.
14. 그러므로 하나님의 구속사에 쓰임 받기 원하는 자, 하나님께 연단 받는 자는 “반드시 말씀”으로 연단을 받아야 한다.
1) 그리고 선한 일과 악한 일 위에서 역사하시는 주님의 주권을 믿어야 한다.
2)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이 나에게 행하신 일들이 무엇인지를 알고 믿어야 연단을 받는다.
3) 만약 요셉이 애굽으로 팔려가고 감옥에 갇힌 후에 총리가 되었는데, 요셉이 말씀으로 단련 받지 않았다면, 하나님의 뜻을 모르고 총리로 살다가 허무하게 죽었을 것이다.
4)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 안에서 요셉의 지혜는 “말씀으로 단련 받은 것”이다.
◈ 나의 묵상
바울과 내가 입은 은혜는 동일한데, 바울은 알고 나는 잘 모른다. 요셉과 내가 받는 연단은 같은데, 요셉은 말씀으로 단련 받으면서 자신이 받은 단련을 잘 알고 나는 모른다. 안다는 것이 참 복이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 임을 아는 자, 하늘에 속한 모든 영적인 복을 받았음을 아는 것이 복이다. 그리고 이것을 알도록 하나님이 준비하는 학교가 광야와 연단이다.
하나님의 광야와 연단에 대해서 애매함이 있었다. 다음세대가 배부른 소리를 할 때, 고집이 센 사람들을 볼 때, 인생의 쓴 맛을 봐야 한다는 생각을 은근히 한다. 인생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하나님의 연단은 아니다. 하나님의 연단과 인간의 연단의 차이가 명확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연단의 핵심은 말씀이고, 말씀이 응할 때까지다. 대부분의 간증에서 사람들은 고생과 환난으로 연단 받았다는 말을 하기에,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 고생과 환난은 배경일 뿐, 하나님이 단련하는 도구는 “말씀”이다. 그 말씀을 통해서 지금의 연단의 이유를 알고, 연단을 통해서 무엇을 해야하는 지를 알게 되고, 하나님을 알고 나를 알게 되는 것이 연단이다. 그로 인하여 요셉은 자신이 누구인지, 하나님이 누구인지, 자신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알았고, 자신을 자랑하지 않는 자가 되었다.
나는 광야를 통해서 어떻게 연단을 받았는가를 돌아본다. 감사한 것은 주의 말씀을 묵상한 것이다. 그러나 말씀보다 고난의 환경과 약함이 주 광야라고 오해도 많이 했다. 단순히 광야를 40년 걷는 것은 단련이 아니다. 그 곳에서 말씀으로 사는 것이 연단이다. 보아도 보지 못하듯이, 말씀을 보아도 말씀으로 연단되지 못하는 날이 많았다.
하나님은 내가 말씀으로 단련받기 원한다고 말씀하신다. 나의 약함과 광야는 배경일 뿐이라고 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단련 받게 하는 배경일 뿐이다. 주님이 말씀으로 나를 단련하기 원하시니, 그 말씀을 묵상한다. 그 말씀이 하나님을 알게 하고,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해석해 주기 원한다.
내가 의지하는 양식을 끊으심도 오직 말씀으로 연단하기 위함이다. 요셉도 시행착오들을 거치면서 결국은 연단을 받았다. 요셉처럼 말씀으로 연단 받는 지혜와 겸손을 구한다. 나의 묵상이 연단의 중심이 되길 원한다. 십자가 복음과 장사복음과 부활 복음이 나를 연단하고, 쇠사슬에 매인 내 영혼을 자유하게 한다. 이 모든 과정이, 이 모든 말씀이 복음을 위한 주의 일하심임을 아는 때, 요셉처럼 주님이 하신 일임을 알고, 사명에 순종하는 그 날을 간구한다.
◈ 묵상 기도
하나님 아버지, 철없던 요셉은 어떻게 말씀으로 연단을 받고,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언약을 위한 일임을 알았는지요. 성경도 없고, 묵상의 시간도 갖지 못하는데, 노예와 감옥에서 어떻게 말씀으로 연단시켰는지요. 요셉이 그 상황에서 아브라함의 언약과 그 성취와 자신의 연단과 자신의 부르심을 알았다면, 성경 66권과 복음을 통하여서도 요셉처럼 알게 하여 주십시오. 그저 지식과 깨달음이 아니라, 말씀묵상을 통해서 연단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알고, 나를 알고, 하나님의 구속사를 알고, 그 구속사에서 나를 부르시고 세우심을 알게 하옵소서. 말씀으로 연단 받지 않는 광야길이 없게 하옵소서. 말씀을 보내 주시고, 제가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새 언약 백성 되게 하옵소서. 바울처럼 약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온전해 지는 그 겸손과 믿음을 알게 하옵소서. 적은 자, 약한 자들을 불러 하나님을 자랑하게 하셨으니, 약하고 작은 자들에게 주의 말씀을 보내시고, 복음으로 주를 알게 하옵소서. 성도들, 다음세대들 중에서 가장 작고 연약한 자에게 주를 알게 하사, 주의 영광을 보이소서. 병든 자, 마음이 상한 자, 방황하는 자, 막다른 골목에 있는 자를 불러 주님의 영원한 사랑을 알게 하옵소서. 청년부가 새벽이슬처럼, 그리스도의 군사로 세워지도록, 주님이 역사하여 주옵소서. 교육부, 복충학당을 통해 성령의 열매를 맺어 주십시오. 유누라 선교사와 엘림교회와 성도들, 그리고 중동을 돌보아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