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부어 세운 자들, 예언자들
시105.12-23
시 작 기 도
행동하려 하지 말고, 해결하려 나서지 말고, 내가 주체가 되지 말고, 주님께 나아가게 하소서. 주님께 기도하게 하소서. 주님께 올려드려 맡기게 하소서. 내가 주체자, 해결자, 판결자가 되는 교만에 빠져 주님을 시험하지 말고 주님께 다 올려드리게 하소서. 주님께 맡기게 하소서. 나는 오직 말씀하시는 주님께만 복종하는 자로 서게 하소서. 믿음없이 흔들리지 말게 하소서.
주님 말씀하소서. 내가 듣겠습니다.
본 문
12 그 때에 너희의 수효가 극히 적었고, 그 땅에서 나그네로 있었으며,
13 이 민족에게서 저 민족에게로, 이 나라에서 다른 나라 백성에게로, 떠돌아다녔다.
14 그러나 주님께서는, 아무도 너희를 억누르지 못하게 하셨고, 너희를 두고 왕들에게 경고하시기를,
15 "내가 기름 부어 세운 사람에게 손을 대지 말며, 나의 예언자들을 해치지 말아라"하셨다.
16 그 뒤에 주님께서 그 땅에 기근을 불러들이시고, 온갖 먹거리를 끊어 버리셨다.
17 그런데 주님은 그들보다 앞서 한 사람을 보내셨으니, 그는 종으로 팔린 요셉이다.
18 사람들은 그 발에 차꼬를 채우고, 그 목에는 쇠칼을 씌웠다.
19 마침내 그의 예언은 이루어졌다. 주님의 말씀은 그의 진실을 증명해 주었다.
20 왕은 사람을 보내어 그를 석방하였다.뭇백성의 통치자가 그를 자유의 몸이 되게 하였고,
21 그를세워서 나라의 살림을 보살피는 재상으로 삼아서 자기의 모든소유를 주관하게 하며,
22 그의 뜻대로 모든 신하를 다스리게 하며, 원로들에게 지혜를 가르치게 하였다.
23 그 때에 이스라엘이 이집트로 내려갔고, 야곱은 함의 땅에서 나그네로 살았다.
본 문 의 뜻
맹세하신 약속인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시며 영원한 언약을 지키시는 주님의 신실하심을 나타내는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아브라함과 요셉을 들어 노래합니다. 아브라함을 기름부어 세운 사람, 예언자로 세우시고, 나그네 길에서 왕들의 억압으로부터 해치지 못하게 지키시고, 요셉을 지혜로운 통치자로 세우시고 그를 통해 야곱의 가족 전체가 기근을 피해 이집트에서 나그넬 살도록 하신 역사를 기록하며 노래하고 있습니다. 두 역사의 공통점은 나그네로 살았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이 두 역사에서 두 가지 위험에서 지켜주셨습니다. 하나는, ‘자손’에 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 땅’에 관한 것입니다. 먼저, 자손 약속에 대해서는, 주님은 사라를 통해서 아브라함이 아들을 얻을 것이라는 약속을 하셨습니다(창15.4-5,18.10). 그것이 그랄 땅에서 아비멜렉 왕에 의해서 그 언약이 깨질 위기에 그들을 구하셨습니다.(창20). 다른 하나는 그 땅이 큰 기근이 와서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이 살 수 없게 될 때에 그들을 이집트로 잠시 이주시켜 생명을 보존하여 위기에서 구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기름부어 세운 자들’ 그리고 ‘예언자들’이라고 표현한 것은 두 가지 측면입니다. 그것은 그들을 특별히 보호하신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주님의 뜻을 위해 세운 온 민족을 향한 중보자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 직임을 위해 그 땅의 통치자인 아비멜렉에게 경고하여 그들을 지켜내셨고, 또 요셉을 보내서 이집트를 통치하는 자로 세워서 그 땅에 드리운 죽음의 그림자로부터그들의 생명을 보존하게 하였습니다.
이것은 다 이스라엘이 백성이 하나님의 택한 백성으로서 주님의 언약 안에 머물면서 그 분의 얼굴을 구하며 예배하는 자로 서야 한다는 하나님의 법을 지키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들은 그렇게 예배하며 언약 백성으로 사는 삶을 통해서 모든 민족에게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이 하신 놀라운 일을 드러내고 찬양하고 선포, 전파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번 주님과 이스라엘 백성과의 사랑의 언약은, 주님은 언약관계 안에서 맹세로 약속하신 일들을 이루시고, 그 백성들은 그 안에 머물며 주님의 얼굴을 구하여 예배하며 주님의 이름과 행하심을 드러내는 순종의 율례를 지키는 관계입니다.
우리의 할 일은 주님의 얼굴을 찾고 구하며 예배하는 것과 삶으로 주님의 이름과 그 행하신 일(십자가, 부활)을 드러내고 전하는 것입니다.
나 의 묵 상
(비참함)주님의 보호하심과 지켜주시는 은혜는 언약관계에 온전히 머물며 순종하는 언약백성에게 나타납니다. 나는 주님의 언약관계에 머무르지 못하고 자주 떠나고 방황함으로 말미암아 마귀와 환경으로부터 억압과 위협과 실패를 자주 겪었습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은 늘 불안과 두려움에 싸여서 그 이유를 몰랐습니다. 언약관계에 머물지 않고 불순종한 것은 주님의 얼굴을 찾아 예배하지 않고 내 삶으로 주님의 이름과 행하심을 드러내고 전하지 못한 것입니다.
(구원)그러나, 내가 할 수 없었던 언약의 순종을 주님이 모두 십자가에서 이루시고 나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장사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죽은 자들 가운데서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나 부활하시고 가장 높은 이름을 받으셨습니다.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달려 죽고 장사되고, 주님의 부활에 참여하게되어 생명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 아버지의 얼굴을 구하고 찾고 그 나라와 의를 이루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주님의 예배가 되어 온 세상에 영광을 드러내었고, 그래서 모든 민족에게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과 그 행하심을 선포하시었습니다. 그것이 내가 할 수 없었던 율례를 순종하신 것입니다. 그것은 십자가에서 정점을 이루셨습니다.
(아버지 품)이제는, 삼위 하나님의 품에 거하고 있습니다. 나는 주님의 영원한 언약 안에 거하며 오직 주님의 이름과 그 행하심을 찬양하며 서 있습니다.
기 도
주님이 기름부어 세운 자, 하나님의 예언자로 서게 하소서. 그 직임을 이루기위해 생명을 부어주시고 보호하시고 지켜 주소서. 모든 민족을 향하여 주님의 이름과 행하심을 선포하게 하소서.
주님의 모든 교회들을 보호하고 지켜 주셔서 주님의 이름을 선포하고 십자가에서 행하신 일을 모든 민족에게 선포하게 하소서.
모든 민족들이 주님의 이름과 그 행하심의 선포를 듣고 주님께로 몰려 오게 하소서.
이스라엘 그리고 주변 민족들간 분쟁이 확전되지 않게 하시고 그들이 내세우는 신은 참 하나님이 아님을 모두가 깨닫게 하소서.
생 명 일 기 (8월26일 월 일기)
2024.8.26. (월) 일기
하루 동안 막연히 힘들어서 주님의 뜻을 구하며 확신을 달라고 기도하고 기다리며 보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내 결정에 대해서 뭔가 막연한 두려움과 의심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일상적인 기대에 부합하는 결정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 흔들림의 시작은 누군가 신앙 권면으로 말한 것이 맘에 걸리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나는 주님의 뜻을 인도하심에 따라 행하였고, 그 것을 당사자는 받아들이지 못하고 주변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가 잘못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갔고. 그 이후 계속 다른 일들까지 연결되어서 모두 의심하는 상황에 들어갔습니다. 실생활에서 무엇이 주님의 뜻이고 무엇이 사람의 교훈인지 구분하는 영적 분별력이 참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가 사람의 의견 사이에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선택합니다. 문제는 무엇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고 무엇이 사람의 의견인가입니다.
저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중요한 결정들도 주님께 기도하고 뜻을 묻고 나가면 넘어지지 않고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유진 피터슨이 ‘응답을 받아 듣는 기도’를 강조했다고 하는 라디오 방송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루 동안 주님께 요즘 일어나는 일들과 결정에 대해서 주님께 또 물었습니다.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는 주님의 말씀대로 내 영혼에 성령께서 깨닫게 하시고 확신하게 하신 일에 거해야 함을 생각합니다.
누군가 교만의 4대 표지에 대해서 말하면서 교만은 주님을 의지하는 것을 내려놓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 중에 기억나는 것은, 두려움이 교만이고, 뒤로 미루는 것이 교만이라고 합니다. 두려워서 피하고 순종하지 않고, 내 일이 아닌 것처럼 미루어서 피하는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교만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그러나 좋은 말과 행동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을 기억하고, 주님 사랑에서 나온 것인지 내 유익을 위한 것인지 먼저 분별하는 것을 기억해야겠습니다. ‘사랑이 최고다’라고 말씀하셨던 교훈을 잊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정답은 주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