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총선거와 주가지수와의 관계
2000년 총선 당시의 일로 기억을 한다. 새천년민주당에서 나온 소리인데,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해야 경제가 안정된다는 논리를 폈다. 그래서 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논리인데, 나는 그말을 듣고 어떻게 저런 한심한 소리를 하는지 화가 났다. 과거 1988년도 총선에서 여소야대가 되고도 경제는 더 좋아진 바가 있다. 오히려 민자당 3당합당으로 거대 여당이 된 이후에 경제가 더 안 좋아졌다. 사실에도 맞지 않는 소리이고 자기 분수를 모르는 소리였다. 2000년에도 대통령은 김대중이었지만 사회적으로 실질적인 여당은 한나라당이었다는 것을 간과한 안이한 현실인식이었다.
여당이 승리해야 안정된 정책추진이 되고 야당이 승리해야 견제를 하고 하느니 하는 것은 정상적인 정치 시스템일 때나 할 수 있는 소리이다. 과거 민정당,민자당,신한국당과 지금 한나라당이 과연 정상적인 정당인가? 아니다. 그들은 반민족 국가파탄 세력일 뿐이다. 이나라에서 사라져야할 무리들인 것이다. 이런 기본 관점을 가지고 정치상황을 파악해야지 어디서 교과서적인 내용을 가지고와 분석을 하니 제대로 될 리가 없다.
국회의원 선거와 경제의 연관성을 분석하면 아주 간단한 결론이 나온다. 한나라당 패배시에는 경제호조요, 한나라당 승리면 경제불황내지 파탄이다. 이때 한나라당이란 과거 민자당,신한국당,민정당 을 포함한다. 경제상황을 가장 결과적으로 불 수 있는 것은 종합주가지수이다. 국회의원 총선거와 그로부터 1년후의 종합주가지수를 보면 쉽게 결론이 나온다.
선거를 한나라당의 패배냐 승리냐하는 것을 평하는 기준은 단순히 과반수냐 1당이냐를 가지고 따질 수는 없다. 1988년 이후에 어느 정당도 총선에서 과반수를 차지한 사례가 없다. 또한 단 한번도 한나라당이 1당을 빼앗긴 일은 없다. 그러나, 선거가 끝나면 정치적인 평가로 한나라당이 패배했는니 승리했는니 하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굳이 기준점을 말하자면 한나라당이 가지고 있는 의석수가 늘었느냐 줄었느냐를 기준점으로 보면 선거 승패를 평가할 수있다.
그러면 하나씩 보도록 하자.
1. 1988년 13대 총선
이 때 선거는 여당인 한나라당(당시 민정당)의 의심할 여지 없는 패배였다. 총선사상 처음으로 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고 여소야대가 된 것이다. 이 이후에도 경제는 계속 호조였다. 선거 전날과 선거1년후의 주가지수를 비교해 보도록 하자.
1988년 4월 26일 선거: 한나라당 (당시 민정당) 패배
1988년 4월 25일 종합주가지수 : 644.70
1988년 4월 26일 종합주가지수 : 934.72 (290.02 상승)
2. 1992년 14대 총선
이때 선거는 한나라당(당시 민자당)의 참패였다. 3당 합당으로 2/3 가량의 의석을 가지고 있었고 평민당을 고립시킨 채로 총선에서 그정도 의석을 휩쓸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과반수에 1석이 모자란 의석을 얻는데 그쳤다. 역시 선거 전날과 1년 후의 주가지수를 비교해 보도록 하자
1992년 3월 24일 선거: 한나라당 (당시 민자당) 패배
1992년 3월 23일 종합주가지수 : 624.13
1993년 3월 24일 종합주가지수 : 666.66 (42.53 상승)
3. 1996년 15대 총선
이때 선거는 한나라당(당시 신한국당)의 승리였다. 당시 새로 창당한 국민회의의 선전이 기대되었으나 선거기간 동안 북풍등의 영향으로 국민회의는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게 된다. 총선사상 처음으로 한나라당이 서울에서 1위를 득표하는 이변도 일어나게 된다. 이 선거로 김대중의 집권 희망이 멀어지는 듯이 보였다. 이때 힘을 얻은 한나라당은 결국 국민들에게 IMF 사태로 보답을 하게 된다. 1년 반있다 몰아친 IMF사태 이후의 주가는 굳이 말 한해도 짐작이 갈 것이다.
1996년 4월 11일 선거: 한나라당 (당시 신한국당) 승리
1996년 4월 10일 종합주가지수 : 869.17
1997년 4월 11일 종합주가지수 : 693.97 (175.2 하락)
4. 2000년 16대 총선
이때 선거 역시 한나라당의 승리였다. 민주당 1당이 유력하게 예측되었으나 선거 3일 발표된 남북정상회담이 오히려 한나라당을 결집시켜 한나라당이 1당이 되고 민주당은 영입으로 얻은 과반수를 지키지 못하게 된다. IMF 극복 했다고 좋아 했던 우리 경제는 그 후 내리막을 걷게 된다.
2000년 4월 13일 선거: 한나라당 승리
2000년 4월 12일 종합주가지수 : 837.01
2001년 4월 13일 종합주가지수 : 516.10 (320.91 하락)
87년 이후 네번에 있던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두번 패배하고 두번 승리했다. 이때 마다 절대로 예외 없이 한나라당이 패배한 후에는 경제는 호조를 걸었고 한나라당이 승리한 후에는 경제가 파탄내지 부진을 겪었다.
사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이번 한나라당의 상승세는 이해를 할 수 없는 일이다. 혹자는 국민들의 망각증을 탓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전에 우리당이 똑바로 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IMF 이후에도 기껏 외환위기 극복해 놓았더니 다시 한나라당이 득세하는 현상을 볼 수 있었다. 그때도 민주당은 국민들에게 한나라당이 국가파탄집단이라는 것을 힘있게 말하지 못하고 알량한 원내 안정의석이니 하는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였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한나라당이 국가파탄 친일세력이라는 것을 왜 자신있게 말하지 못하는가? 사과 읍소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따라하기다. 약발이 안들을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남은 3일 동안 죽어라하고 한나라당은 국가파탄세력임을 외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