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력훈련>
오늘 신문에 보니까 우리의 LPGA 낭자들이 동계훈련에 돌입 하였다네요. 이제 골프도 완전히 파워골프로 가고 있다는 사실....
공치는 기술은 세계적인 톱 프로들에게는 더 이상의 매력이 없을 것이고, 파워와 지구력이 있어야 1년간의 투어를 부상없이, 지침없이 골프를 잘 할 수 있다는 이론은 이제 반박할 사람들은 없습니다.
하지만 60-70 년대에는 골프 선수들이 근력운동을 하면 오히려 근육의 메모리가 지워지고 쓸데없는 근육이 발달하여 공을 잘 칠 수 없다는 이론도 있었지요.
하지만 이런 이론을 근거없이 만들어 버린 남아공화국의 흑기사 지금 70 세가 되셨을 것인데, 바로 게리 플레이어입니다. 이분은 4대 메이저를 모두 승리로 이끌며 170cm이 안 되는 작은 체구로 어떻게 이런 장타와 정교한 골프를 칠까? 라는 많은 의문을 당시에 던졌는데, 답은 바로 weight training 이었습니다.
당시 투어 선수들은 시합이 끝나면 쉬면서 파티를 즐기곤 했는데, 이분은 전용 트레일러에 기구를 싣고 다니면서 쉼없이 근력운동을 하였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이제는 미국의 투어현장에 가보면 선수들을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 장비가 구비된 트레일러를 쉽게 볼 수 있지요.
님은 현재 내년의 시즌을 대비해 근력운동을 생각하고 계신다니 현명한 생각입니다. 지금 이곳에서 일일이 이것에 대해서 설명하려면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기에 기준만 말씀 드립니다.
골퍼를 위한 근력운동은 미스터 코리아와 같은 근육상태를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중간 정도의 무게를 가지고 속도를 가급적 빠르게 하는 반복 운동을 하면 됩니다.
특히 하체, 복부, 허리, 등 근육의 강화에 치중 하십시요.
이번 동계 시즌에 이것만 잘 해도 내년 시즌에는 지치지 않고 늘어난 비거리에 어깨가 으쓱 할 것입니다.
골닥 올림...
골프에 관한 근력 향상을 위한 운동은 물론 담당 전문 트레이너에게 상담을 하고 프로그램을 나름대로 짜야 합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답변은 그저 골프를 오래 친 경험과 20대 초반 때에 바디빌딩을 약 4년간 한 경험에서 우선적인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체 근력과 복근
*. 일단 골프의 파워와 근력 향상에 하체의 근력과 복근의 중요성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입니다. 하체, 특히 허벅지의 근력은 스윙에서 브릿지와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 역기를 어깨에 걸고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는 "스퀘드"는 모든 운동의 기본입니다.
*. 복근 역시 매우 중요한 운동이라고 봅니다.
Long Drive Contest에 3연패인가를 했었던 쥬벡의 인터뷰를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장타를 내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복근이다" 라는 말을 하더군요. 소렌스탐은 하루 두 시간 이상을 복근 훈련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 윗몸 일으키는 상 복근에 많은 도움을 주고,
- 반대로 머리 위로 손을 모아 무엇인가 고정되어 있는 물체를 잡고 두 다리를 들었다 내렸다하는 운동은 하 복근에 도움을 줍니다.
*. 활배근 (겨드랑이 옆쪽의 날개쭉지)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골프 오래 친사람들 또는 프로들을 보면 웨이트를 하지 않더라도 활배근이 잘 발달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활배근에 도움이 되는 운동기구들은 핏니스에 가시면 몇가지 있습니다.
*. 삼두박근 (이두박의 반대쪽, 알통 뒷쪽) 운동도 골프 근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프로들이 많이 하는 운동중에는 손의 악력을 높이는 운동과 팔목의 힘을 기르는 운동도 도움이 되구요.
그러니까 복근 말고는 상체를 기준으로 주로 앞판 보다는 뒷판쪽의 운동이 골프의 근력이나 거리 향상용 운동으로는 유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가슴의 근육인 대흉근이나 이두박근, 어깨의 근육 중의 삼각근의 세줄기중 앞쪽 근육은 골프의 순발력이나 근육의 유연성이나 스피드를 보완하는데는 많은 도움이 되지 않고 유익하지 못하다는 이론도 있습니다.
*. 물론 모든 근력강화 운동은 시작에는 아주 가벼운 정도의 웨이트로 시작해야 합니다만, 추후에라도 그 목적에 따라서 무게에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즉, 근육의 bulk<크기>가 필요한 바디빌딩의 경우라면 웨이트를 자꾸 늘려서 근육의 크기를 기르는 것이 주요한 내용이나 민첨성과 스피드를 요구하는 운동들에는 주로 가벼운 무게로 빠른 반복 운동을 하기도 합니다. 그 또한 전문가와의 상담을 요하는 부분입니다.
훈련 방법
*. 또 한가지 큰 근육 (허벅지, 복근, 활배근 등등)은 피로로부터의 복원에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이 걸립니다.
그러므로 한 부분의 근력운동은 매일 하는 것 보다,
이틀에 한번 정도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즉, 오늘은 하체 + 복근 + 삼두근, 다음날은 활배근 + 손목 + 기타 등으로 부위별 프로그램을 짜셔야 합니다.
모든 근력운동은 소위 말하는 "set" 운동을 합니다. 즉 부위별로 운동을 할 때에 각각 적절한 무게를 정하여 반복하는데 힘이 빠져 못할 때 (주로 10~15회 반복 기준) 까지를 한 세트로 봅니다. 부위별로 5-6세트를 반복하고 그 다음 근육으로 넘어가는 것이죠.
이 근육 한세트 하였다가, 저 근육 한세트 하였다가 하는 것은 intensive
<점진적인>의 맥락에서 별 효과가 없습니다.
갑자기 피팅 전문가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전문가가 된 듯한 느낌입니다.
전 실제로 바디빌딩 선수와 파트너를 이루어 하루 3시간 정도씩 집중적인 웨이트를 몇년 했었습니다. 15년을 역기 안 들고 지냈는데도 아직 근육이 조금씩 남아 있습니다. 그런 것 보면 골프에도 여러 부분의 근육들이 유기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듯 하며 근력 운동은 파워와 거리업을 위하여 분명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근력운동을 하시다 보면 늘어나는 본인의 근력에 가끔 도취되어
자꾸 웨이트를 늘리고 자칫 유연성의 훈련을 소홀하게 됩니다.
유연성은 스윙에 가장 중요한 fundamental<근본> 임에 이의를 제기할 분들은 없을 것입니다.
근육이 커지면 유연성이 떨어질 수도 있사오니 꼭 스트래칭 운동을 병행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웨이트 정말 중요하죠.
유연성은 에너지 테라피와 스트레칭 병행이 최고라고 자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