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 에센스, 기존의 오일과 무엇이 다른가?에센셜 오일 향이 있는 식물에서 추출된 향기를 가진 오일로, 식물의 꽃, 잎, 줄기 등에서 식물 세포를 구성하는 화학 성분을 수증기 증류법이나 압착법을 통해 추출한다. 인체로 따지면 호르몬 성분을 분리한 것으로 이해하면 쉬울 듯. 원료 저마다의 향이 풍부하게 담겨져 향기를 뜻하는 아로마 오일이라고도 불리며, 방향, 흡향 등 향을 활용한 치료인 아로마테라피에 주로 사용된다.
페이셜 오일 고농도의 에센셜 오일은 그대로 사용할 경우 피부에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희석해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때 섞는 것이 아르간, 올리브 등 씨앗이나 과육에서 압착한 캐리어 오일로, 에센셜 오일을 희석시킬 뿐 아니라 피부에 흡수될 수 있도록 전달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두 가지 오일을 적절한 비율로 섞어 피부에 도포해 사용하는 것이 페이셜 오일이다.
오일 에센스 기존의 오일 입자를 잘게 쪼개 흡수력을 높여 피부 속에서 탄력 향상과 재생 등에 직접 작용하도록한 제품. 대개 100% 오일이 아닌 비타민, 정제수, 항산화 성분 등이 함유된 형태로, 피부 지질과 비슷한 잘게 쪼개진 오일이 다른 성분들을 피부 깊숙이까지 스며들게 해 보습, 탄력 등의 기능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스킨케어 중간 단계에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으로 텍스처가 묽고 사용감이 가벼운 편.
TEST 1 제품의 특성과 성분
실험방법 브랜드가 제공한 자료를 통해 어떤 성분으로 효과를 내는지 알아봤다.
1 나뛰렐 다르간 부스터 세럼 유스 르네상스 by 온뜨레 다음 단계에 사용하는 제품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28일 집중 트리트먼트 부스터 세럼. 모로코 아르간 오일이 피부의 탄력과 유연성을 회복시켜 흐트러진 피부결과 페이스 라인을 매끈하게 정돈시킨다. 15ml 5만2000원.
2 케이트 서머빌 딜로 오일 트리트먼트 딜로 오일이 수분 보유력을 높이고 수분 장벽을 강화시켜 오랜 시간 촉촉하고 윤기 나는 피부를 완성한다. 루핀씨드와 해양 추출물이 함유돼 피부톤을 고르게 정돈하고 탄력을 높이는 데도 효과적. 30ml 10만2000원.
3 디올 캡춰 토탈 오뜨 누트리션 너쳐링 오일-세럼 안티에이징 활성 성분이 피부에 침투될 수 있도록 돕는 메도우폼씨드 오일, 건성 피부의 피부 보호막을 복구하고 노화 징후를 예방하는 카멜리나 오일, 영양 성분이 오랜 시간 지속될 수 있도록 피부를 감싸는 스위트 아몬드 오일 등 세 가지 오일이 함유됐다. 30ml 19만5000원.
4 겔랑 아베이 로얄 페이스 트리트먼트 오일 청정지역인 브리타니 해안에서 얻은 위쌍 허니가 주요 성분. 아미노산과 섬유아세포에 작용하는 과당이 풍부하게 함유돼 탄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28ml 12만8000원.
5 끌로에 크렘 드 라 로즈 센티폴리아 로즈 오일 세럼 1년에 단 한 번인 5월에만 수확하는 센티폴리아 로즈를 증류한 로즈 워터가 주성분으로 항산화 작용과 수딩 효과가 뛰어나다. 바르는 순간 벨벳처럼 부드럽고 촉촉하게 스며드는 텍스처가 특징. 30ml 20만원.
6 피디렉션 오일 에센스 플러스 산화가 쉬운 비타민 오일과 투명 제형에 적용하기 어려운 오일 성분을 캡슐화시켜 손실을 최소화했다. 노란색 비타민 캡슐이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오일 캡슐이 유수분 밸런스와 보습막을 정상화시켜 오랜 시간 촉촉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완성한다. 30ml 2만원.
7 랑콤 압솔뤼프레셔스 에센스 올레오-세럼 갈조류와 플랙스 추출물로 완성된 활성 성분에 레몬 에센셜 오일과 카멜리아, 바바수 오일이 함유돼 피부의 기저층을 강화시켜 속부터 탄탄하고 건강한 피부를 완성한다. 30ml 35만원.
8 RMK W 트리트먼트 오일 바오밥 오일, 아르간 오일 등 식물성 오일에 보습 성분이 더해진 트리트먼트 오일. 유분과 수분 모두 친화력이 높아 스킨 다음 단계에 발라도 잘 녹아들고 빠르게 흡수된다. 사용 직전 분리된 유수분층이 잘 섞이도록 흔든 뒤 얼굴 전체에 펴 바른다. 50ml 5만5000원.
TEST 2 마무리감은 어떠한가?
실험방법 오일 에센스를 손등에 바르고 3분 뒤, 구슬을 뿌려 묻어나는 개수를 확인했다. 남은 구슬의 수가 적을수록 사용감이 가벼운 제품.
◎ 1 나뛰렐 다르간 by 온뜨레 9개. 잔여감, 끈적임 제로. 흡수가 빠르다.
○ 2 케이트 서머빌 23개. 약간 번들거리지만 끈적이진 않는다.
○ 3 디올 28개. 얇은 오일막이 피부를 덮은 느낌. 무겁지는 않다.
◎ 4 겔랑 16개. 유분감이나 끈적임 없이 촉촉함만 남는다.
○ 5 끌로에 21개. 마무리는 벨벳처럼 부드럽지만 살짝 겉돈다.
△ 6 피디렉션 40개. 캡슐이 터지고 흡수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 7 랑콤 14개. 잔여감이 전혀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흡수된다.
○ 8 RMK 24개. 토너를 바른 듯 촉촉함이 감돈다.
TEST 3 텍스처는 어떠한가?
실험방법 블랙보드에 오일 에센스를 한 방울씩 덜어낸 뒤, 30초 동안 보드를 세워 흘러내린 길이를 확인했다. 흘러내린 길이가 길수록 오일에 가까운 묽은 제형이라는 뜻.
◎ 1 나뛰렐 다르간 by 온뜨레 토너처럼 묽지만 많이 흐르지 않는다.
△ 2 케이트 서머빌 길게 흘렀고, 텍스처 주변에 오일 띠가 넓게 생겼다.
△ 3 디올 보드를 들자마자 오일이 길게 흘렀다.
○ 4 겔랑 약간 점성이 있는 텍스처로 무겁게 흘러내렸다.
○ 5 끌로에 콧물 에센스처럼 묽은 타입. 약간 흘러내렸다.
◎ 6 피디렉션 쫀쫀한 에센스 타입의 텍스처. 살짝 움직였다.
◎ 7 랑콤 묽은 에센스처럼 가벼운 제형으로 약간 흘러내렸다.
△ 8 RMK 토너처럼 묽어 보드를 들자마자 오일띠가 넓게 퍼지며 흘렀다.
TEST 4 묻어나지 않을까?
실험방법 오일 에센스 두 방울을 손바닥에 떨어뜨려 얼굴에 바르고 2분 동안 흡수시킨 뒤 손바닥을 기름종이에 찍어 남은 잔량을 확인했다. 기름종이가 투명할수록 유분감이 높고, 많이 묻어난다는 뜻.
◎ 1 나뛰렐 다르간 by 온뜨레 자국이 전혀 남지 않는다.
△ 2 케이트 서머빌 손가락 자국이 가장 투명하고 진하게 찍혔다.
△ 3 디올 손가락의 윤곽이 진하게 찍혔지만, 얼굴은 번들거리지 않았다.
◎ 4 겔랑 잔여감 없이 얼굴에 완벽하게 흡수됐고, 거의 묻어나지 않았다.
△ 5 끌로에 보송한 마무리감에 비해 손자국이 제법 투명하게 찍혔다.
○ 6 피디렉션 흡수 시간이 필요한 것에 반해 묻어나는 오일감이 적다.
◎ 7 랑콤 자국이 거의 없다. 얼굴에도 잔여감이 전혀 남지 않았다.
△ 8 RMK 끈적이거나 겉도는 느낌은 없으나 손가락이 진하게 찍혔다.
TEST 5 얼마나 빨리 퍼지는가?
실험방법 물에 적신 라텍스 스펀지 위에 빨간 잉크를 섞은 오일 에센스를 한 방울 떨어뜨려 얼마나 빨리 흡수되는지 체크했다.
◎ 1 나뛰렐 다르간 by 온뜨레 잠시 뭉쳐 있더니 10초 정도 후부터 산발적으로 퍼졌다.
○ 2 케이트 서머빌 텍스처가 중앙에 살짝 뭉쳐 있는 상태로 서서히 흡수됐다.
△ 3 디올 텍스처가 중앙에 뭉친 채로 아주 조금 퍼졌다.
△ 4 겔랑 중앙에 볼록 솟아 있다. 외곽부터 천천히 퍼지며 흡수됐다.
△ 5 끌로에 떨어뜨린 직후와 동일한 상태. 전혀 변화 없음.
△ 6 피디렉션 닿는 순간 퍼지더니, 일정량이 흡수된 뒤에는 중앙에 뭉친 채 그대로 유지됐다.
○ 7 랑콤 중앙에 텍스처가 뭉쳐 있긴 하나 스펀지에 닿는 순간 산발적으로 퍼졌다.
◎ 8 RMK 스펀지에 닿자마자 좌우로 넓게 퍼지며 빠르게 흡수됐다.
TEST 6 피부 깊숙이 침투되는가?
실험방법 마른 빵 위에 빨간 잉크를 섞은 오일 에센스를 펴 바르고 10분 후 얼마나 흡수됐는지 확인했다.
△ 1 나뛰렐 다르간 by 온뜨레 표면을 촉촉하게 적시긴 했으나 깊이 흡수되진 않았다.
◎ 2 케이트 서머빌 1/2부분까지 오일이 흡수됐고, 빵 속이 촉촉하게 젖었다.
△ 3 디올 표면만 촉촉하게 적실 뿐, 거의 흡수되지 않았다.
○ 4 겔랑 가운데 부분을 중심으로 서서히 흡수됐다.
○ 5 끌로에 흡수된 양은 적으나, 흡수된 부분이 축축하게 젖어 풀어졌다.
◎ 6 피디렉션 1/3부분까지 흡수됐고, 중앙 부분이 축축하게 젖어 살짝 가라앉았다.
△ 7 랑콤 겉은 촉촉하게 적었으나 침투된 정도가 적다.
○ 8 RMK 1/3 부분까지 오일이 흡수됐고, 표면이 흥건히 적셔졌다.
TEST 7 크림을 덧바른 사용감은?
실험방법 오일 에센스를 발라 1분간 흡수시킨 뒤 동일한 수분 크림을 덧발라 사용감과 마무리감을 확인했다.
◎ 1 나뛰렐 다르간 by 온뜨레 닿는 순간 바로 흡수돼 크림을 덧발라도 이물감이 전혀 없다.
○ 2 케이트 서머빌 표면에 얇은 오일막을 형성하긴 하는데, 크림을 덧발라도 전혀 뭉치지 않는다.
△ 3 디올 피부 위에서 오일과 크림이 잘 섞이는 느낌. 유분막을 씌운 듯 피부에서 광이 난다.
◎ 4 겔랑 오일 에센스가 완벽하게 흡수돼 크림을 덧바른 후에도 마무리가 산뜻하다.
△ 5 끌로에 오일이 벨벳처럼 보송하게 마무리돼 크림을 바르면 물방울처럼 맺히고 흡수가 더디다.
△ 6 피디렉션 캡슐 에센스가 묵직하게 마무리돼 크림을 덧바르면 약간 답답한 느낌.
◎ 7 랑콤 오일이 빠르게 흡수돼 크림이 뭉치거나 밀리지 않는다. 마무리도 가볍고 산뜻한 편.
◎ 8 RMK 오일감은 없고 토너를 바른 듯 촉촉하게 마무리돼 수분 크림이 피부에 찰싹 달라붙는다.
TEST 8 수분 지속 효과는 어떠한가?
실험방법 일반 수분 에센스 vs 오일 에센스의 수분도 비교. 동일한 양의 오일 에센스와 일반 수분 에센스를 각각 발라 사용 전, 사용 직후, 1시간 후, 총 3번 수분도를 측정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thesingle.co.kr%2Fup%2F201312%2Fsub_part_121903.jpg)
1 깊고 풍부한 오일감을 원한다면 디올&케이트 서머빌텍스처 테스트(TEST 3)에서 가장 길게 흘러내리는 것은 물론 보드에 흡수되며 오일 띠가 넓게 퍼졌던 디올 캡춰 토탈 오뜨 누트리션 너쳐링 오일-세럼과 케이트 서머빌 딜로 오일 트리트먼트를 추천한다. 특히 케이트 서머빌 오일은 사용 1시간 후 수분도를 측정했을 때(TEST 8) 4.2% 증가율을 보이며 진한 텍스처만큼 보습력 또한 높다는 것을 확인시켰다. 디올 오일은 크림을 덧발랐을 때(TEST 7) 피부 전체가 반짝일 만큼 오일막이 형성된 것을 보면 기본 오일이 갖고 있는 풍부한 유분감과 묵직한 마무리감을 가진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 깊숙이 쏙 흡수되길 기대한다면 RMK&나뛰렐 다르간 by 온뜨레퍼짐성 테스트(TEST 5)에서 라텍스 스펀지에 닿자마자 좌우로 넓게 퍼진 RMK W 트리트먼트 오일이 베스트 추천 아이템. 흡수력 테스트(TEST 5)에서 흡수량이 많은 중앙 부분이 촉촉이 젖어 소폭 가라앉은 결과 역시 뛰어난 흡수력을 증명한다. 퍼짐성 테스트(TEST 5)에서 가장 넓게 산발적으로 퍼진 나뛰렐 다르간 부스터 세럼 유스 르네상스 by 온뜨레 역시 추천할 만하다. 피부에 닿는 즉시 흡수돼 크림을 덧바를 때 이물감이 전혀 없었던 크림 테스트(TEST 8) 결과를 보면 피부 깊숙이까지 빠르게 흡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3 착 감기는 산뜻한 마무리를 원한다면 겔랑&랑콤마무리감 테스트(TEST 2)에서 스티로폼 구슬이 각각 16개와 14개로 비교적 적게 묻어난 겔랑 아베이 로얄 페이스 트리트먼트 오일과 랑콤 압솔뤼 프레셔스 에센스 올레오-세럼이 적합하다. 얼굴에 바른 뒤 손에 묻어나는 정도를 확인한 테스트(TEST 4)에서도 역시 이와 같은 결과를 보여줬는데, 두 제품 모두 오일 페이퍼에 손가락 자국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오일 에센스가 피부에 착 달라붙었고 잔여감이 없었다. 이는 곧 마무리가 산뜻하고 다음 단계에 추가로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해도 겉돌지 않는다는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