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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고령화 사회에 빠르게 접어들면서 치매 노인 실종사건도 덩달아 늘고 있다.
10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치매노인 실종 신고건수는 58건으로 20011년 한해 54건을 이미 넘어섰다.
연도별 치매노인 실종건수는 2011년 54건, 2012년 89건, 2013년 93건으로 매해 증가하고 있다. 5월말 현재에는 58건까지 치솟으면서 올해 말 사상 처음으로 100건을 넘어설 전망이다.
도내 80세 이상 노인은 약 2만명이며 이중 4200여명 보건소에 치매노인으로 등록돼 있다. 이중 상당수가 시설이 아닌 자녀들과 거주하면서 실종 사례가 빈번하다.
병원이나 전문 요양시설에 있는 노인은 체계적인 보호 속에 생활하지만 집에 거주하는 치매 노인의 상당수는 가족들의 도움이 절대적이다. 실종사건은 목숨과도 직결될 수 있다.
실제 3월1일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에서 실종된 치매노인 오모(80) 할아버지가 나흘뒤인 5일 오전 9시께 대정읍의 한 병원 건물 계단에서 숨진채 발견되기도 했다.
치매인 인한 사고와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자 경찰은 치매노인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는 위치추적 서비스 일명 ‘효도감지기’(배회감지기) 운영을 적극 추진중이다.
효도감지기는 위성합법장치(GPS)를 이용해 사용자의 현재위치를 가족에게 알려주는 위치추적 서비스다. 가족이 위치 확인시 자동으로 노인의 현재 위치를 문자메시지로 전송해 준다.
30만원이 넘는 가격부담에 구매를 꺼리자 제주도는 효도감지기 무료 보급 사업을 추진중이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제주축협의 협조를 얻어 효도감지기 280대를 무료 보급키로 해다. 제주도 역시 추경예산을 반영해 연말까지 1000대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료출처 : 제주의 소리 김정호기자
첫댓글 노인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저역시 곧 노인이 되는데, 준비없이 지내다간 낭패일듯하네요.
제주가 그렇군요.
다른지역은 더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