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학년 딸아이를 둔 전북 전주에 살고있는 수은맘입니다.
제 아이는 [전북 완주군 동상면]의 조그만 시골 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동상면은 곶감과 여름철 계곡이 유명한 곳이에요. 저의 집은 전주에 있고요. 올 한 해 차로 30분 거리의 작은 학교로 등하교 시켰답니다. 그런데 작은 고민이 생겼어요. 같은 반 친구가 내년에 전학을 간다는 거예요. 그럼 제 딸만 남게 되는데 저는 그게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좋은 학교가 있으니 혹시 귀농하실 때 참고해주시라고 글 올립니다.
완주군 동상면에 있는 동상초등학교는 혁신학교이기도 하고 숲 교육을 많이 한다고 해서 동상초등학교로 전학을 갔어요. 정말 공기도 깨끗하고 근처 숲이 있어 숲교육을 하고 있더군요. 숲 교육을 한다는 사실이 정말 좋았지만, 일반 다른 학교와는 달리, 교실에서 하는 프로젝트 수업도 재미있고 좋았어요. 이 학교는 다양한 프로젝트 수업을 하고 있더라구요. 재미없는 국어, 사회도 프로젝트 수업으로 하니까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참여하고, 또 그 지역의 특산물인 감을 가지고 4계절마다 프로젝트를 해요. 아이들이 계획-실행-마무리 전부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니까 흥미있어 하고 스스로 하려고 하는 모습이더라구요. 학생들이 선택해서 들어가는 동아리 활동도 아이가 정말 재미있어 하구요. 무엇보다도 학생 수도 많지 않아 선생님들께서 아이에게 정말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행복한 마음으로 거의 1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같은 반 친구가 내년에 전학을 간다는 거예요. 그럼 제 딸만 남게 되는데 저는 그게 너무 고민스러워 딸아이에게 물어봤어요. 다시 전주로 가는 게 어떠냐고요.
그런데 아이가 이 학교에서 계속 공부하고 싶다고 울잖아요. 그래서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찢어질 것 같았어요. 아이가 행복하다는데 혼자 남게 되는 모습을 보고 있을 수만은 없고요.
카페 맘들~ 혹시 저희 딸과 같이 학교에 다닐 분들 있으면 쪽지 좀 주세요. 귀농하실 때 교육도 중요하실텐데 이렇게 좋은 학교 있으니 참고하시라고 글 올립니다.
제 딸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학교가 좋지 않았다면 이런 말을 못 했을 것 같은데 제가 보내보니 선생님들도 좋으시고 아이들이 공부를 비롯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더라고요.
혹시 마음이 있으신 분은 제게 쪽지 주세요~~
첫댓글 동상면~
제 기억으로는 최고의 청정지역입니다.
72년 하사관학교 유격장이 있던
대아리 저수지의 푸른물과 골짜기는
기억에 생생합니다.
따님의 좋은 친구들이 나타나길
바랍니다.
좋은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동산중개까진 잘모르구요...ㅠ학교 근처에 농촌유학센터가 있어요.학교의 몇몇 아이들은 다른 도시에서 농촌유학을 와 있기도해요...
봉동에 조금 살았는데 지나다보니 동상면 풍경이 너무 멋있는데 그런 교육 환경도 좋군요 전주시내도 가깝고 ,,교육 환경 좋은곳 찿으시는분들 관심 가지시면 좋겠네요 좋은 인연 찿으십시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