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지난해 2019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45’콘셉트를 양산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독일 AMS가 27일(현지시각) 전한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전기차 소식은 과거 현대차의 시작을 알린 포니에서 영감을 받은 45 콘셉트의 양산형 버전이다. 해당 모델은 패스트백 스타일의 순수전기차로 과거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살리며 최신 전기차의 기술을 더해 이르면 오는 2021년 출시가 유력하다.
코드명 NE로 알려진 현대차의 새로운 전기 테스트카는 두터운 위장막으로 차량 전체를 감쌌지만 지금껏 현대차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실루엣으로 45 콘셉트의 양산형임을 단번에 알아 챌 수 있는 특징을 지녔다.
C필러부터 급격하게 떨어지는 지붕라인을 가진 테스트카는 패스트백 스타일의 포니를 연상케하는 디자인 요소이며, 지난해 공개된 45 콘셉트카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모노코크 차체를 기반으로 한 45 콘셉트는 케스캐이딩 그릴을 중심으로 패밀리룩을 선보이는 현재의 현대차 디자인과는 완전히 다른 구성을 갖춘다.
현대차의 시발점이였던 포니와 현재의 패밀리룩, 미래의 현대차 디자인을 함축적으로 담은 45 콘셉트는 단순한 선을 통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면부에는 바 형태의 램프 디자인을 통해 상황에 따른 그래픽 표현이 가능했지만 양산형에서는 일반적인 LED 램프를 통해 이질감 한층 줄여나갈 예정이다.
45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부터 수소연료전지, 순수전기차 등의 파워트레인을 담아 낼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한다. 이중 순수전기차로 개발 중인 테스트카는 64kWh 용량의 배터리를 차체 하단에 탑재해 최대 45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해당 외신에 따르면 테스트카에 쓰이는 플랫폼과 전기차 기술은 같은 그룹 소속인 기아차와 제네시스에서도 공통으로 사용해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