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표 전기밥솥 사건
코끼리 표 전기밥솥 사건은 1983년 전두환 정권 시절 전국주부교실중앙회 부산지부 노래교설 주부 17명이 일본 단체 여행 중 시모노세키를 방문해 코끼리 밥솥을 비롯한 일제 물건을 잔뜩 사들고 귀국한 사건이었다.
해당 사건을 목격한 아사히신문 기자가 ‘한국인 관광객 덕분에 매출이 늘어난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해당 기사가 보도되자 세관은 해외여행자를 수소문했고, 이들의 통관 상황을 재차 확인했다. 아울러 경찰도 여행을 주선한 여행사 환전과정 등에 대한 수사를 펼쳤다. 이에 여행사 간부 2명을 외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여행객 1명을 입건했다.
대서특필 이후
이들이 반입한 물건은 11종으로 총 453만 5천원어치였다. 결국 그들은 자진반납을 해야 했다. 당시는 보호무역주의가 강하던 시절이기 때문에 국내 언론사들은 이들의 행태에 대한 비판적인 보도를 쏟아냈다.
해당 보도를 접한 전두환 당시 대통령은 비서관을 꾸짖었고, 국내 전자사업 기술 관련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밥통 하나 제대로 못 만드냐고 따졌다. 이에 손톱깎이, 면도기, 칫솔 등 ‘생활필수품 100개 품목 품질향상 전략’을 했다.
다만 1978년 쿠쿠의 전신인 성광전자가 설립됐고, OEM 방식으로 전기밥솥을 만들었다. 그러면서 꾸준하게 기술 개발을 했고, 1990년대후반부터 품질 경쟁에서 코끼리 표 밥솥을 앞서기 시작했다.
또한 1980년대 중반부터 삼성전자, 금성사(현 LG전자), 대우전자 등이 전기밥솥을 개발하면서 우리나라 시장에서 일본제 밥솥의 시장 점유율이 낮아졌다.
그리고 1993년 국내 IH 압력전기밥솥이 최초로 출시했고, 1990년대 중반 성광전자(현 쿠쿠홈시스)에서 전기압력밥솥이 등장하면서 밥솥시장의 선두를 달렷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산 쿠쿠 전기압력밥솥을 구매하는 것이 일상화됐다.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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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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