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단기 선교 팀을 인도하며
하나님의 엄청난 은혜에
우리 모두는 그 어떤 것으로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비록 몸은 힘들고
연속되는 일정 속에
피곤이 쌓여 갔지만
복음 들고 산을 넘는 우리의
걸음을 멈추게 하지는 못했다.
단기 선교 팀,
다소 설레는 마음으로 집을 나섰겠지만
선교지를 찾아오는 걸음
밤새 만만치 않은 여정에
지친 모습 역력했지만
쉼의 시간보다는 이 땅의
소수부족이 땀 흘리며 이룬 삶을 마주하며
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니
도전과 쉼의 두 목적을 이루었지 싶고,
그리고 우리의 목적지인
빠마이에 올라 아이들과
2박 3일의 시간을 함께 하였다.
그동안 아이들의 오랜 떼 묻은 이불과 옷을 빨고
쾌쾌한 냄새로 가득한 화장실을 닦고
찌든 떼로 얼룩진 샤워장을 청소하고
숙소의 수북한 먼지를 털어내면서도
선교 팀의 입가에는 미소로 가득하였다.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할
맛있는 음식으로 매끼니를 책임지며
등교할 때는 학교까지 함께 등교하니
다른 친구 녀석들의 질투를
한 몸에 받았던 우리 아이들!
아이들을 위해 또 동극으로 준비한
멋진 천지창조의 드라마는
아이들의 눈과 귀를 쫑긋하게 하였지 싶고
이어지는 체계적인 성경공부에
그동안 우리의 무지막지한
암송하고는 차원이 달랐지 싶다.ㅎㅎ
그렇게 3일의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헤어지려니 오죽 서글펐을까
그렇잖아도 사랑에 목말라 하는 아이들에게
한없는 사랑이 넘치도록 채워졌으니 말이다.
우리 빠마이 아이들과
선교 팀의 떨어지지 않는 발길에
나도 돌아서서 눈물을 훔치며
아닌 척 하였지만
모두가 눈물바다를 이뤘던 장면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렇게 다른 일정을 소화하고
다시 내년을 약속하며
공항 배웅을 하고 돌아서는 마음
매번 경험하는 일이라 면역이 되었지 했는데
난 자리의 쓸쓸함이 다시
살며시 고개를 치켜든다.
그러나 바로 이어지는 뜻밖의 장례에
일상의 삶으로 빠르게 회복하니
하나님의 섭리의 역사에
감사하기 이를 데 없다.
우리의 걸음
안전하고 성령 충만함으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 올려드린다.
할렐루야!
카페 게시글
석희 이야기
2024년 첫 번째 선교 팀을 맞고 보내며
노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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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4
24.01.16 10:4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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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후배님 선교팀과 동행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올해 치앙라이에 다시 가게되면 빠마이공동체에 꼭 들려서 아이들도 안아주고 맛있는 것도 대접하고 싶네요. 늘 건강하게 기쁨으로 주님 주신 사명 잘 감당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선배님! 다시 이 땅에서 뵙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