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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올란 서곡 Op.62
지휘: Donald Runnicles &
BBC Scottish Symphony Orchestra
•코리올란 서곡 Op.62
•에그몬트 서곡 및 극부수음악 Op.84 -
괴테의 희곡 에그몬트를 위한 서곡과 극부수음악 9곡.
•웰링턴의 승리 Op.91 -
일명 Battle Symphony
•아테네의 폐허 Op.113 -
서곡과 극부수음악(제4곡이 유명한 터키 행진곡)
•명명축일 서곡 Op.115
•스테판왕 서곡 Op.117
•헌당식 서곡 Op.124
3.4. 독주악기와 관현악을 위한 작품
▲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론도 B플랫 장조 WoO 6
피아노: Felicja Blumental & Brno Philharmonic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론도 B플랫 장조 WoO 6 -
1793년에 작곡되었으며 정
식 작품목록에 올라있지 않지만
의외로 자주 연주되는 편이다.
초기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베토벤 특유의 독창적인 피아니즘을 엿볼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로망스 1번 G장조 Op. 40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로망스 2번 F장조 Op. 50 -
로망스 1번보다 일찍 작곡되었으나,
출판은 로망스 1번보다 나중에 되어
더 늦게 작품목록에 올랐다.
로망스 1번보다 인기도 높아서 훨씬 자주 연주된다.
3.5. 관현악과 독주악기, 합창을 위한 작품
▲ 피아노와 합창, 관현악을 위한 합창환상곡 Op. 80
•피아노와 합창, 관현악을 위한 합창환상곡 Op. 80 -
합창환상곡(Choral Fantasy)이라고 되어 있는데
다른 관점에서 보면
피아노와 합창을 위한 이중협주곡으로 볼 수도 있다.
보통 이 곡은 9번 교향곡의
프리퀄격의 작품으로 많이 거론되는데
그렇다고 프리퀄의 의미만 있고
독자적인 가치가 없는 작품은 결코 아니다.
사실 형식으로만 놓고 보면
이중협주곡이라는 말이 맞는지도
의문이 드는 곡이다.
연주시간은 대략 20분으로
곡이 대충 3부분으로 나뉜다.
처음 4분 가량의 1부는
아예 피아노 독주만 나오다가
2부에서 오케스트라가 등장해서
피아노 협주곡같이 진행되며,
15분경에 시작되는
3부에서는 독창과 합창이 등장해서
피아노, 성악, 오케스트라가 동시에 연주된다.
곡명이 '환상곡'이 된 이유는
이야깃거리에 나와있듯이
공연 때까지도 완성을 못시키는
베토벤 특유의 느린 작곡속도 때문이다.
하필 이 곡이 초연된 1808년 12월
테아터 안 데어 빈(Theater an der Wien) 공연에서는
그의 작품만으로
무려 4시간이 훨씬 넘는 공연 일정이 짜여 있었다.
공연준비에 여념이 없던 베토벤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고
공연의 맨 마지막 레파토리이기도 했던
이 곡에 많은 신경을 쓰지 못했고
초연 당일까지도
처음 4분가량의 피아노 파트를
제대로 악보로 옮기지 못했다.
결국 공연시에는 베토벤 본인이
거의 즉흥으로 피아노 파트를 연주해서
연주회를 치렀으며
이런 내력을 감안해서
출판시에도 그대로 Choral Fantasy로
명명되었다.
3.6. 실내악
▲ 현악 4중주 15번 A단조 Op.132 제3악장
Alban Berg Quartet
베토벤은 가장 중요한 교향곡 작곡가,
피아노곡 작곡가 중
한 명이기도 하지만 실내악 분야에서도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작곡가이다.
실내악이 교향곡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상이 어려운 탓에
대중들에게 덜 알려진 것일 뿐.
아래 열거된 16곡의 현악 4중주와 대 푸가,
10곡의 바이올린 소나타 외에도
7곡의 피아노 3중주,
5곡의 첼로 소나타,
7중주곡 등도 실내악 분야의 정수들이다.
베토벤의 열렬한 지지자이자 전문가인
프랑스의 작가 '로맹 롤랑'은
베토벤의 현악 4중주에 대해
"베토벤의 음악이라는 미궁의 가장 깊숙한 곳으로
통하는 비밀의 문"이라고 평했다.
•현악 3중주 1번 E플랫장조 Op.3
•현악 3중주 2번 D장조 Op.8 '세레나데'
•현악 3중주 3번 G장조 Op.9 No.1
•현악 3중주 4번 D장조 Op.9 No.2
•현악 3중주 5번 C단조 Op.9 No.3
•7중주 E플랫 장조 Op.20 -
베토벤 초기를 대표하는 실내악의 걸작
•현악 4중주 1번 F장조 Op.18 No.1
•현악 4중주 2번 G장조 Op.18 No.2
•현악 4중주 3번 D장조 Op.18 No.3
•현악 4중주 4번 C단조 Op.18 No.4
•현악 4중주 5번 A장조 Op.18 No.5
•현악 4중주 6번 B플랫장조 Op.18 No.6
•현악 4중주 7번 F장조 Op.59 No.1 -
작품 59의 3개의 4중주를
라주모프스키사중주라고 부른다.
4악장이 러시아 민요를 주제로 한 변주곡이다.
•현악 4중주 8번 E단조 Op.59 No.2 -
3악장의 주 선율이 러시아의 교육자였던
니콜라이 르포프(Nikolay Lvov)가 작곡한
태양 찬가(Glory to the Sun)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현악 4중주 9번 C장조 Op.59 No.3 -
3곡의 라주모프스키 4중주 가운데
이 3번이 가장 유명하다.
특히 빠른 속도의 푸가에 이은
화려한 피날레로 마무리되는 4악장이 백미.
•현악 4중주 10번 E플랫장조 Op.74 '하프'
•현악 4중주 11번 F단조 Op.95 '세리오소'
•현악 4중주 12번 E플랫장조 Op.127
•현악 4중주 13번 B플랫장조 Op.130
•현악 4중주 14번 C샤프단조 Op.131
•현악 4중주 15번 A단조 Op.132
•대 푸가 B플랫 장조 Op.133
•현악 4중주 16번 F장조 Op.135
•피아노 3중주 1번 E플랫장조 Op.1 No.1
•피아노 3중주 2번 G장조 Op.1 No.2
•피아노 3중주 3번 C단조 Op.1 No.3
•피아노 3중주 4번 B플랫장조 Op.11 '거리의 노래
(Gassenhauer)'
•피아노 3중주 5번 D장조 Op.70 No.1 '유령(Ghost)'
•피아노 3중주 6번 E플랫장조 Op.70 No.2
•피아노 3중주 7번 B플랫장조 Op.97 '대공'
•카카두 변주곡(피아노 3중주) Op.121a
•디터스도르프 주제에 의한 변주곡
(피아노 3중주) Eb장조 Op.44
•두 대의 오보에와 잉글리시 호른을 위한
3중주 C장조, Op.87
•바이올린 소나타 1번 D장조 Op.12 No.1
•바이올린 소나타 2번 A장조 Op.12 No.2
•바이올린 소나타 3번 E플랫장조 Op.12 No.3
•바이올린 소나타 4번 A단조 Op.23
•바이올린 소나타 5번 F장조 Op.24 '봄'
•바이올린 소나타 6번 A장조 Op.30 No.1
•바이올린 소나타 7번 C단조 Op.30 No.2
•바이올린 소나타 8번 G장조 Op.30 No.3
•바이올린 소나타 9번 A장조 Op.47 '크로이처'
•바이올린 소나타 10번 G장조 Op.96
•첼로 소나타 1번 F장조 Op.5 No.1
•첼로 소나타 2번 G단조 Op.5 No.2
•첼로 소나타 3번 A장조 Op.69 -
첼로 분야의 최고걸작 중 한 곡
•첼로 소나타 4번 C장조 Op.102 No.1
•첼로 소나타 5번 D장조 Op.102 No.2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모차르트
주제에 의한 변주곡,
WoO 46과 Op. 66 -
WoO 46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중
파파게노와 파미나의 이중창
Bei Männern, welche Liebe fühlen
(사랑을 느끼는 남자들은)을 주제로,
Op.66은 같은 오페라 중 파파게노의 아리아
Ein Mädchen oder Weibchen
(연인인가 아내인가)를 주제로 한 변주곡.
두 작품은 작품 번호의 차이가 많이 나지만
실제로는 같은 시기(1796년)에 작곡되었다.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헨델 주제에
의한 변주곡, WoO 45 -
헨델의 오라토리아 '유다스 마카베오스' 중
개선행진곡을 주제로 한 변주곡.
위에 서술한 변주곡 두 곡과 같은 시기에
작곡되었다.
3.7. 피아노 독주곡
많은 작곡가들이 일단 연주자로
명성을 얻은 것처럼
베토벤도 당시 빈에 진출한 후
일단 피아노 연주자로 명성을 알렸다.
다른 음악장르들은 띄엄띄엄 작곡되거나
특정시기에 몰아서 작곡되거나 그랬지만
이 피아노곡만큼은 그의 음악 인생 내내
쉬지 않고 작곡되었으며,
당연히 그의 작품 중에
양적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일단 작품번호가 붙은
피아노 소나타만 32개나 된다.
물론 양적으로만 많은 것이 아니고,
작품의 가치와 영향력을 따지자면
일일이 다 글로 옮길 수 없을 정도.
베토벤에게 피아노라는 악기는
자신의 각종 음악적 상상력과 실험을 설계하고
구현해볼 수 있는 최적의 도구였으며
피아노곡에서 얻은 음악적 성과는
다른 악기 다른 장르에도 두루 활용되었다.
따라서 이 피아노곡들은 베토벤의 음악의 발전과
변화양상을 가장 잘 관찰할 수 있는
일종의 이정표 구실을 하고 있으며,
그의 음악 연구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3.7.1. 피아노 소나타
피아노를 전공하려는 학생들에게 있어서는
쇼팽 에튀드와 함께 반드시 거쳐가는데,
음대 입시에서도 이 둘은 거의 매년마다
지정곡으로 채택되고 있으며,
전공실기 과제곡으로도 마찬가지다.
그만큼 베토벤 작품 중에서도
대단히 중요한 위치에 있는 장르이다.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이
피아노 음악의 구약성서라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는
피아노 음악의 신약성서라는 말이 있을 정도.
▲ 피아노 소나타 13번 내림마장조(E♭ Major) Op.27 No.1
피아노: Claudio Arrau
•피아노 소나타 1번 바단조(F minor) Op.2 No.1
•피아노 소나타 2번 가장조(A Major) Op.2 No.2
•피아노 소나타 3번 다장조(C Major) Op.2 No.3
•피아노 소나타 4번 내림마장조(E♭ Major) '그랜드 소나타' Op.7
•피아노 소나타 5번 다단조(C minor) Op.10 No.1
•피아노 소나타 6번 바장조(F Major) Op.10 No.2
•피아노 소나타 7번 라장조(D Major) Op.10 No.3
•피아노 소나타 8번 다단조(C minor) Op.13 '비창'
•피아노 소나타 9번 마장조(E Major) Op.14 No.1
•피아노 소나타 10번 사장조(G Major) Op.14 No.2
•피아노 소나타 11번 내림나장조(B♭ Major) Op.22
•피아노 소나타 12번 내림가장조(A♭ Major) '장송 행진곡' Op.26
•피아노 소나타 13번 내림마장조(E♭ Major) Op.27 No.1
•피아노 소나타 14번 올림다단조(C♯ minor) '월광' Op.27 No.2
•피아노 소나타 15번 라장조(D Major) '전원' Op.28
•피아노 소나타 16번 사장조(G Major) Op.31 No.1
•피아노 소나타 17번 라단조(D minor) '템페스트' Op.31 No.2
•피아노 소나타 18번 내림마장조(E♭ Major) '사냥' Op.31 No.3
•피아노 소나타 19번 사단조(G minor) Op.49 No.1
•피아노 소나타 20번 사장조(G Major) Op.49 No.2
•피아노 소나타 21번 다장조(C Major) '발트슈타인' Op.53
•피아노 소나타 22번 바장조(F Major) Op.54
•피아노 소나타 23번 바단조(F minor) '열정' Op.57
•피아노 소나타 24번 올림바장조(F♯ Major) '테레제' Op.78
•피아노 소나타 25번 사장조(G Major) Op.79[49]
•피아노 소나타 26번 내림마장조(E♭ Major) '고별' Op.81a
•피아노 소나타 27번 마단조(E minor) Op.90
•피아노 소나타 28번 가장조(A Major) Op.101
•피아노 소나타 29번 내림나장조(B♭ Major) '함머클라비어' Op.106
•피아노 소나타 30번 마장조(E Major) Op.109
•피아노 소나타 31번 내림가장조(A♭ Major) Op.110
•피아노 소나타 32번 다단조(C minor) Op.111.
3.7.2. 변주곡
현재 남아 있는 베토벤의 피아노 독주를 위한 변주곡은 20곡인데
이 중에 정식 작품번호가 붙어 있는 곡은 4곡 뿐이다. 작
품번호 없이 WoO로 남아 있는 16곡 가운데
'드레슬러의 행진곡 주제에 의한 변주곡'은 13살 때 작곡되었으며,
13곡은 20대 시절에 작곡되었다.
이처럼 베토벤의 피아노 변주곡은
주로 초기에 작곡되었기 때문에
음악인생 1기의 작곡기법의 발전과정을 연구하는데
상당히 중요한 텍스트이다.
▲ 32개의 변주곡 C단조 WoO 80
피아노: 알렉시스 바이센베르크 (1978년 녹음)
•자작 주제에 의한 6개의 변주곡 Op.34 -
변주곡 수가 6개밖에 안되지만
각 변주가 상당히 길고 기교적으로도 복잡하며
조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소품 수준을 넘어서는
음악성을 갖추고 있다.
•에로이카 변주곡 E플랫 장조 Op.35 -
상당히 규모가 큰 변주곡으로
베토벤의 피아노곡에서 교향악적인 색채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는 작품이다.
그가 선호했던 선율인 발레곡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마지막 곡을 주제로
15개의 변주와 푸가를 작곡했다.
이 변주곡과 WoO 80의 32 변주곡,
디아벨리 변주곡을 베토벤의 3대 변주곡이라고 한다.
•6개의 변주곡 Op.76(들으면 Op.113이랑 비슷하다) -
극부수음악 아테네의 폐허 중 터키행진곡을 주제로 한 변주곡.
•디아벨리 왈츠 주제에 의한 33개의 변주곡 Op.120 -
•9개의 변주곡 WoO 63 -
'Dresser의 행진곡'을 주제로 하고 있다.
•스위스 노래에 의한 6개의 변주곡 WoO 64
•24개의 변주곡 WoO 65 -
리기니의 아리에타
'Venni amore(연인이여 오라)'를
주제로 하고 있다.
•13개의 변주곡 WoO 66 -
디터스도르프의 오페라 '붉은 두건' 중
아리에타' '옛날 옛적' 을 주제로 하고 있다.
•네 손을 위한 8개의 변주곡 WoO 67 -
발트슈타인 백작 주제에 의한 변주곡으로
이 곡은 발트슈타인에 의해 공급된
슈베르트 소리 주제에서 차용되어 작곡되었다.
싱코페이션, 3옥타브 이상으로 펼쳐진 주제,
우아한 트레이서리 같은 것들이 표현되었는데
비루투오소적인 기교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12개의 변주곡 WoO 68 -
하이벨의 발레
'Menuett À La Vigano(방해받은 결혼)'을
주제로 하고 있다.
•9개의 변주곡 WoO 69 -
죠반니 파이지엘로의 오페라 'La molinara' 중
'Quant e piu bello
(시골의 사랑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다)'
를 주제로 하고 있다.
•6개의 변주곡 WoO 70 -
역시 죠반니 파이지엘로의 오페라'La molinara' 중
'Nel cor piu non mi sento
(내 마음엔 더 느껴지지 않네)' 를 주제로 하는 곡이며,
후에 프리드리히 질허도 이 곡을 주제로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변주곡을 썼다.
참고로 질허의 변주곡은 특이하게도
제 3변주가 플루트 없이 피아노만 연주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러시아 춤에 의한 12개의 변주곡 WoO 71
•8개의 변주곡 WoO 72 -
그레트리의 오페라 '사자왕 리하르트'의 로망스
'Une fièvre brûlante(불타오르는 마음)'을
주제로 하는 곡이다.
•살리에리 주제에 의한 10개의 변주곡 WoO 73 -
살리에리의 오페라 팔스타프의 아리아
'La stessa, la stessissima(같은 것, 정말 같은 것)'을
주제로 하고 있다.
자주 연주되는 곡은 아니지만
당시의 통상적인 변주양식에 벗어나서
주제에 있는 한두개의 동기를 바탕으로
좀더 자유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성격변주의 경향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베토벤 연구에 상당히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네 손을 위한 6개의 변주곡 WoO 74 -
가곡 'Ich Denke Dein(그대를 생각하며)'를
주제로 하고 있는 1 piano 4 hands의 곡이다.
•7개의 변주곡 WoO 75 -
빈터의 오페라 'Das unterbrochene Opferfest
(중지된 봉헌제)'의 4중창
'Kind, willst du ruhig schlafen
(아들이여, 조용히 쉬어라)' 를 주제로 하고 있다.
•8개의 변주곡 WoO 76 -
쥐스마이어의 오페라 '졸리만 2세'에서의 3중창
'Tandeln und Scherzen(장난과 농담)'을
주제로 하고 있다.
•6개의 변주곡 WoO 77 -
Rule Britania에 의한 6개의 변주곡.
이 곡과 WoO 78은 영국 연주여행 때 작곡되었으며,
두 곡 모두 영국 방문 기념으로
일종의 팬서비스 차원에서 작곡되었기 때문에
영국인들에게 친숙한 주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고
기법적으로도 쉽고 무난하다.
•7개의 변주곡 WoO 78 - 'God Save the King'에
의한 7개의 변주곡, 일명 영국국가에 의한 변주곡
•5개의 변주곡 WoO 79 -
'Rule Britania'에 의한 5개의 변주곡
•32개의 변주곡 C단조 WoO 80 -
정식 작품번호가 붙어 있지는 않지만
상당히 중요한 변주곡이다.
주제와 변주곡이 같은 마디수를 갖는 조건에서
성격 변주의 가능성을 실험한 작품으로
기교적으로도 상당히 화려하기 때문에
연주회 레퍼토리로도 자주 올라온다.
8마디의 짧은 주제 제시후
마지막 32변주를 제외하고는
모든 변주에서 8마디 구조가 계속 유지되며
각 변주 사이에 중단없이 계속 연주되는데,
이런 양식상의 특징 때문에 일
부 전문가들은 이 변주곡을
샤콘느로 분류하기도 한다.
3.7.3. 바가텔, 기타
▲ 6개의 바가텔 Op.126
피아노: Nikita Mndoyants
•7개의 바가텔 Op.33
•2개의 전주곡 Op.39
•2개의 론도 Op.51
•환상곡 G단조, B플랫 장조 Op.77
•폴로네즈 C장조 Op.89
•11개의 새로운 바가텔 Op.119
•6개의 바가텔 Op.126
•론도 아 카프리치오
'잃어버린 동전에 대한 분노' G장조 Op.129
•론도 C장조 WoO 48
•론도 A장조 WoO 49
•프레스토 E단조 WoO 52
•알레그레토 C단조 WoO 53
•바가텔 C장조 WoO 54
•프렐류드 F단조 WoO 55
•알레그레토 C장조 WoO 56
•안단테 파보리 WoO 57
•바가텔 A단조 '엘리제를 위하여' WoO 59
•바가텔 B플랫 장조 WoO 60
•알레그레토 B단조 WoO 61
•알레그레토 콰지 안단테 G단조 WoO 61a
•왈츠 D장조 WoO 65
•미뉴에트 E플랫 장조 WoO 82
•왈츠 E플랫 장조 WoO 84
•6 에코세즈 E플랫 장조 WoO 83
•에코세즈 E플랫 장조 WoO 86
•푸가 C장조 Hess 64
•콘서트 피날레 C장조 Hess 65
•알레그레토 C단조 Hess 69
3.8. 종교음악 및 합창곡
•장엄미사 Op.123 -
•오라토리오 올리브산의 예수 그리스도 Op.85 -
작품번호는 85번이지만
정작 작곡 및 초연은 33살 때인 1803년에 이루어졌으며,
다만 출판이 1811년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작품번호가 한참 뒤로 밀린 것이다.
젊은 베토벤은 최초로 시도하는
대규모의 종교음악 창작에 부담을 느꼈는지
리허설 직전까지도 악보를 계속 손질했다고 한다.
초연 당시에는 평이 그리 좋지 않았는데,
나중에 출판시에 합창이나 목관파트 등을
많이 수정했다.
•미사 C장조 Op.86 -
나중에 씌어진 장엄미사에 밀리다 못해
아예 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 되어버린
불행한 작품.
하지만 낮은 유명세와는 별도로
음악적으로는 가볍게 봐선 안되는 작품이다.
또한 장엄미사보다는 이 미사 C장조가
미사의 원래 취지에 더 어울리는 편성규모와
연주시간을 가지고 있다.
장엄미사의 경우
교회에서 연주되기에는 규
모가 너무 크기 때문에
전례음악으로 사용할 목적보다는
연주회장에서 공연하기 위해
작곡되었다고 보는 것이 통설이다.
•잔잔한 바다와 즐거운 항해
(Calm Sea and Prosperous Voyage)
Cantata for chorus & orchestra, Op.112 -
괴테의 두 편의 시를 가사로 만든 칸타타로
조용하고 명상적인 전반부와
매우 쾌활한 기분의 후반부의 대조가
인상적인 곡으로
작곡 후 괴테에게 헌정의 서한를 보냈으나
답이 없었다고 한다.
•영광의 순간(Der glorreiche Augenblick) op. 136 -
이 곡은 나폴레옹 전쟁에서
반나폴레옹 연합군이 초반의 패배를 딛고
승기를 잡은 후
연합군의 사기진작을 위해
빈 시당국에서 베토벤에게 의뢰한
일종의 애국 칸타타이다.
독창 4부와 합창 4부 및
오케스트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용은 당연히 연합군이 힙을 합쳐
나폴레옹군을 무찌르자는 것이 골자.
1814년에 작곡되어 같은 해에 연주되었으나
악보는 작곡가의 사후에 출판되었다.
초연시에는 알로이스 바이센바흐가 쓴
가사를 사용했는데
가사가 산만해서
내용이 와닿지 않는다는 평을 받아서
이후 연주에서는 요제프 카를 베르나르트라는
시인이 개작한 가사를 채택했으며
나중에 출판된 악보에도
이 개작된 가사가 실려 있다.
곡 내용이 내용인지라
현재 자주 연주되지는 않지만
장엄미사를 예견하게 하는
강렬한 교향악적 색채와
대위법적인 합창법, 소프라노 독창에 레치타티보 -
아리아 형태의 오페라 창법이 응용되는 등
음악수법 측면에서 챙겨볼만한 특징들이 꽤 있다.
3.9. 오페라, 무대음악
•베스타 여신의 불꽃(Vestas Feuer, Hess 115) -
베토벤이 당시 대본작가이자 극장
(테아터 안 데르 빈)의 주인이었던
에마누엘 쉬카네더의 의뢰로
33세 때 최초의 작곡을 시도했던 2막의 오페라이다.
쉬카네더는
베토벤에게 테어터 안 데르 빈 내부에
숙소를 제공해주고 이 오페라의 작곡을 의뢰했는데,
오페라를 작곡해본 적이 없었던 베토벤은
빠른 속도로 작곡을 하지 못했고
계속 공연계획이 지체되다가
결국 1막 1장 정도 까지만 진행한 후
작곡을 중단하였다.
이후에도 베토벤은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비롯해서 몇몇 오페라의 작곡을 시도했지만
생전에 완성된 작품은 피델리오가 유일하다.
•피델리오 Op.72 -
•극음악 슈테판 왕((König Stephan, Op.117) -
1811년 당시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였던
프란츠 1세는 새롭게 제국에 편입된
헝가리지역의 부다페스트에
대극장을 세우라고 명하고
개막작품으로 헝가리 초대 왕으로서
기독교를 전파시킨 국민 영웅
이슈트반(독일어명 슈테판)1세를 기리는
극을 상연하기로 했다.
대본은 극장의 초대 매니저이자 시인인
아우구스트 폰 코체부
(August von Kotzebue)에게 맡기고,
부수음악은 당시 빈에서 활약하고 있던
베토벤을 시켜 작곡하도록 하였는데,
이 부수음악이 후에 '슈테판 왕'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총 9곡이 있는데
대부분이 합창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에는 서곡만 주로 연주되고
전곡의 연주는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발레음악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Die Geschfe des Prometheus, Op.43) -
베토벤은 생전에 몇 곡의 발레음악을 작곡했는데
오늘날에는 인기가 없다.
이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은
1번 교향곡과 2번 교향곡 사이에 씌어진
초기 관현악곡 중 하나로
서곡을 포함한 16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차르트와 하이든의 영향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아무래도 베토벤의 진가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이전인
초반기의 작품인데다
낭만주의 시대 이후 세련된 발레음악들이
대거 등장하는 바람에
현재는 서곡만 가끔 연주될 뿐
이 음악으로 발레공연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만 이 작품에서 기억할만한 것은
이 발레음악의 마지막곡(Finale)의
주제가 여러 작품에 다시 활용되었다는 것.
베토벤의 에로이카 변주곡(op.35)이나
영웅교향곡 4악장이 바로
이 피날레의 주제를 바탕으로 작곡되었다.
•콘서트를 위한 아리아 Ah! perfido, op. 65 -
정식 작품번호가 붙어 있는 곡 가운데
유일한 이탈리아어 작품이다.
1796년 라이프치히 여행 때 작곡한 곡으로
라이프치히에서 만난 소프라노
요제파 뒤섹(Josepha Duschek)을 위해
작곡되었는데,
베토벤 초기에 속하는 작품이지만
1805년에 출판되었기 때문에
작품번호가 65번으로 밀렸다.
가사는 당시 오페라 대본작가로 유명했
던 피에트로 메타스타지오
(Pietro Metastasio, 1698–1782)의
오페라 세리아 '스키로의 아킬레우스
(Achille in Sciro)'에서 가져왔으며
초기작품답게 모차르트의 영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처음에는 C 장조의 레치타치보가 등장하고
이어 Eb 장조의 아리아가 이어진다.
참고로 작품번호가 없는 성악곡 중에는
1802년 작곡된 것으로 추정되는
WoO 92a, WoO 93 등의
이탈리아어 아리아가 있는데,
이들 작품에서도 모차르트의
영향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3.10. 가곡
베토벤의 가곡은 그의 작품 중에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분야인데,
아무래도 그의 후배인 슈베르트가
가곡분야에서 워낙 돋보이는 덕분에
이 후광에 가려진 탓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현실과 별도로,
베토벤의 가곡들은 이후 독자적인 장르로
크게 번성한 독일가곡(Lied)의
효시 구실을 했기 때문에
음악사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베토벤은 반주악기로서
피아노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가사 내용에 걸맞는 노래 선율과
이를 절묘하게 뒷받침하는
피아노 반주 등
독일 가곡의 핵심적인 특징들이
이미 베토벤의 가곡에서
충분히 나타나고 있다.
다만 후배인 슈베르트나 슈만 등의
가곡과 비교하면
아무래도 세련미는 좀 떨어지는 편이다.
그리고 악상이나 곡의 전개도
이 분야 본좌급 후배들에 비하면
대체로 단순하게 처리되고 있다.
한편으로 후술되는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베토벤의 가곡 대다수가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그중 상당수는 자신의 연애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작품성이나 역사적 의의를 따지기 전에
베토벤의 인생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깊게 공부해야 할 분야가
바로 이 가곡이다.
오늘날 베토벤의 가곡이
작곡자의 명성에 비해
많이 연주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 항목이 의외로 긴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델라이데(Adelaïde, Op.46) -
베토벤이 마지막으로 들은
곡이라는 소문이 있다.
죽음을 앞둔 베토벤에게 찾아온
조카딸이 이 노래를 불렀다.
사실 베토벤은 소리를 들을 수는 없었지만,
그 모습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고 한다.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Ich liebe Dich, WoO 123) -
작품번호가 붙어 있지 않은 작품 중에서는
엘리제를 위하여와 더불어
가장 유명한 곡일 것이다.
카를 프리드리히 헤로세
(Karl Friedrich Herrosee, 1754-1821)라는
듣보잡 시인의 시
'부드러운 사랑'에 베토벤이 곡을 붙였는데,
출판은 1803년에 이루어졌지만
실제 작곡은 1795년 또는 1797년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가곡은 베토벤의 자필악보가 남아 있는데,
원 시의 1절은 생략하고
2절부터 가사로 채택했으며
2절의 싯구 첫 부분에 나온
'Ich liebe dich'가 그대로 곡의 제목이 되었다.
아무래도 베토벤 초기의 작품인데다
특별히 발표나 출판을 위해 쓴 작품은 아니기 때문에
음악적 가치가 그리 높지는 않지만
이런 평가와는 별도로
순수한 사랑을 노래하는 가사와
귀에 착 감기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인해
출판 직후부터 인기를 끌었으며
오늘날에도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90년대 가요계를 강타한 신승훈의 명곡
보이지 않는 사랑의 도입부에 인용되면서
클래식 팬을 넘어 대중적으로도 유명해졌다.
잘 찾아보면 노래방 노래 목록에도 있으니
베토벤 매니아라면 자기 연인에게
반드시 이 노래를 선물해 주자.
•희망에 부쳐(An die Hoffnung, Op.32, Op.94) -
이 가곡은 두 개의 버전이 있으며
가사는 같지만 곡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작품 번호가 따로 있다.
두 작품 모두 베토벤의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에 작곡되었다.
첫 번째 버전인 op. 32는
그의 나이 35살인 1805년에 작곡되었으며
베토벤 필생의 연인이었던
요세피네 폰 브룬시비크에게 헌정되었다.
이 곡은 요세피네가 애정 없이 결혼한 남편과
사별한 후 본격적으로 베토벤과
연애를 시작할 때 작곡되었는데,
가사를 보면 알겠지만
요세피네에 대한 사랑의 감정과
연애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구구절절 느껴지는 연가곡(戀歌曲)이다.
하지만 이런 간절함에도
불구하고 결국(...)
두 번째 버전은
9년 후인 1814년에 작곡되었으며
이 시기 역시 베토벤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었다.
동생 카스파가 결핵이 악화되어
언제 사망할지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베토벤은 동생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면서
조카인 카를의 장래까지 걱정해야 했는데,
베토벤은 바로 이 시기에 op. 32의 가곡과
같은 가사에 사뭇 다른 선율을 붙인 가곡(Op.94)을
발표하였다.
같은 가사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Op.32와 Op.94는 사실상 다른 가곡으로 봐야 되는데,
이전 버전이 희망과 바램을 기원하는 노래였다면
Op.94의 가곡은 자신을 고통과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건져 달라고 신의 가호와 은총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작품이다.
두 작품 모두 베토벤의 인생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아무리 가창력이 뛰어나도
절대 제대로 부를 수 없을 것이다.
•연가곡집 멀리 있는 연인에게
1816년에 작곡, 출판되었으며
모두 6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후배인 슈베르트나 슈만 등 낭만파 음악가들의
연가곡을 예견하고 있는 최초의 본격 연가곡이며
베토벤의 가곡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작품이다.
이 곡의 작사자가 특이한데,
당시 22세였던 알로이스 야이텔리스
(Alois Jeitteles)라는 의학도가
베토벤에게 보낸 시가 그
대로 노래가사가 되었다.
작곡 당시 베토벤은 46세로 이
미 중년이 되었지만
젊은 시인의 감성을 놓치지 않고
매우 낭만적인 작품을 탄생시켰다.
이 작품을 쓸 당시 그는 완전히 귀가 멀어서
정신적으로 상당히 힘든 상황이었고
작곡도 거의 손을 놓고 있었는데,
이 작품에서는 그런 분위기가
일절 느껴지지 않는다.
아마 현실의 힘든 삶을
이 음악을 통해 위안받고 싶었던 것 같다.
한편으로 학자들은 이 가곡집의
'멀리있는 연인'의 실제인물이
안토니 브렌타노(Antonie Brentano)인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민요 편곡집
◦아일랜드 민요 편곡(WoO 152, 153)
◦웨일스 민요 편곡(WoO 155)
◦스코틀랜드 가곡집(Op.108)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사실이지만
베토벤은 1809년
스코틀랜드의 출판업자의 요청으로
영국 지역의 민요를 편곡하는 작업을 했다.
독창과 피아노 3중주 악기 멤버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반주 형태로 편곡되었다.
애초에 40~50곡 정도 편곡할 예정였으나
후에 기획이 바뀌어 곡 수가 대폭 늘어났고,
최종적으로 거의 170곡에 달하는 민요를 편곡했다.
어디까지나 민요의 편곡이기 때문에
순수한 베토벤의 창작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반주를 비롯해서 곡 부분부분
베토벤의 음악적 특징이 드러나고 있다.
이 중 스코틀랜드 가곡은
후에 작품번호가 붙어서 출판되기도 했다.
베토벤 당시에는 연주가 너무 어렵다는 이유로
그리 많은 인기를 끌지는 못했는데,
현재 관점에서 보면
딱히 연주하기 어려운 작품은 아니다.
다만 오늘날에도 여전히 연주는 잘 안되고 있다.
•베토벤은 이 영국민요 편곡 외에도
다양한 나라의 민요를 편곡한
다국민요편곡(WoO 158)를 출판하기도 했다.
이 편곡의 연주형태는
독창 + 합창 + 피아노 3중주
멤버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