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4주일 “나는 착한 목자다.” (요한 10, 11-18)
오늘은 성소주일이면서 착한 목자 주일입니다. 두 주일의 성격이 다른듯하면서도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우리는 사제, 수도자, 가정 성소, 독신자로 각자 다른 부르심을 받았지만,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산다는 면에서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것으로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이지요. 그런 면에서 우리 삶을 통해서 부르심에 응답하고 착한 목자로서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보통 착한 사람이라고 하면 성격이 온순하고 어진 사람, 성격이 원만한 사람, 도덕적인 사람, 올바른 사람, 순종적인 사람을 말합니다. 또 자기 일을 말없이 성실하게 임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착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저렇게 착해서 이 험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느냐?”고 걱정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나는 착한 목자다.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고 하십니다. 여기서 우리가 말하는 착한 사람과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착한 사람과는 차이가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착한 목자는 자기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고, 자기 양들을 알고 양들도 또한 목자를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착한 사람과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착한 목자는 양들을 지키기 위해 자기 목숨을 걸고 사나운 짐승과 싸워야 합니다. 자기 살자고 양들을 두고 도망가는 삯꾼과는 다릅니다. 그리고 양을 알기 위해 양들에게 다가가는 목자는 양들의 습성과 상태를 잘 알게 됩니다. 또한 양들이 목자의 냄새와 목소리를 알기 위해서는 양 냄새가 배어 있어야 합니다. 그만큼 목자가 양들과 함께 지낼 때 목자에게 양의 냄새가 배고, 양들도 목자의 냄새와 목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양들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다해 지키는 착한 목자, 양들을 잘 아는 목자에게는 사랑이 필수입니다. 사랑이 없다면 그저 삯꾼에 지나지 않습니다. 보통 사제를 목자에 비유하지만, 사제도 신자분들도 착한 목자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사제나 신자분들도 본당을 지키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 사랑으로 임해야 한다는 겁니다. 사랑이 있다면 아무리 고통스럽고 힘들어도 본당과 가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일이라면 사랑을 담아서 해야 합니다.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은 양들인 우리를 위해 당신의 목숨을 내어놓으면서까지 우리를 지키신 것처럼 우리도 우리 본당과 가정을 지키는 것을 통해서 착한 목자로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착한 목자 주일과 성소주일의 의미를 잘 살려낼 거라 믿습니다. 사랑으로 우리 가정과 본당을 잘 지켜가는 주안 5동 공동체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첫댓글 아멘 🙏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처럼 목숨을 내놓는 것이 쉽지 않네요.
내 목숨을 내놓으면 예수님의 사랑만이 남아야 하는데
아직도 자존심이나 속상한 것들은 그대로 남아 있으니 말입니다.
오늘은 하루만이라도 예수님의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노력하고 다짐합니다.
아멘
어제는 제짜궁이었던
베드로연미사여서 아들딸손자
손녀 합께 미사을
참례했는데 처음
뵙는진부님 강론
말씀에 부끄러윘습니다
큰아들 가정이
냉담 가정이여서
성소자의 삶을
말씀 하시는데
반성이되었습니다 그래도 성사는
다보고 미사을하고
주님모시는것을
보니 마음이뿌듯
했습니다
주님께 감사드림니다
아멘
엄마로 아내로 가족들을 사랑하며 한알의 밀알이 되어 썩어지리라 , 했습니다,
잘자라준 아이들이 그걸알고있고,
내 옆의 짝궁도'그걸알고 있는듯해,,
그렇게'긴세월 잘살아왔는데 가끔주변사람들이 " 아픈척엄살도 좀 부리고, 힘들다고 얘기도하고,,바보'같다" 는'소리에' " 정말''내가 그런가" 마음에'허허로운 바람이 스며들때가 있습니다,
오늘'신부님' 강론말씀에"'내가 잘못산게 아니네,,,내가'맞게'살았네,
잠시 잠깐 품었던 못난 마음 주님께 봉헌하고 가벼운'발걸음으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멘!!!
주님사랑안에서 모두
기쁘고 즐겁게 살아가기를
기도드립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