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도 취미 23- 증평마라톤 월례회
111번 버스를 타고 증평 시장 앞에 내렸다.
증평 시장통에 삼겹살 집이 있는데 그곳에서 증평마라톤 동호회 월례회를 한다. 소식을 전하고 안부를 묻고 식사를 하고 술을 한잔 한다. 오늘은 술을 한잔 할 생각이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갔다.
월례회가 시작되었다.
회장님이 인사를 하고 소식을 전했다.
재무님도 간단한 소식을 전했다.
이후 식사가 시작되었다.
직원은 삼겹살을 구웠다. 가만히 있자니 손님 같고 뭘 하자니 어색했지만 차라리 그 편이 나을 것 같았다.
삼겹살을 굽고 있으니 회원들이 다들 한 마디씩 하신다. 잘 먹겠다고...
국도 씨는 함께 먹다가 슬그머니 소주병을 들고 사라졌다.
어디 갔는지 둘러보니 회장님 술 한잔 따른다.
“그래 국도. 한잔 줘봐라”
“국도도 한잔 해야지”
국도 씨도 빼지 않고 술을 마신다.
유해남 재무님에게도 한잔, 박종건 고문님께도 한잔. 김기철 고문님께도 한잔.
다시 돌아올 줄 알았던 국도 씨는 건너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아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신다.
직원은 건너 테이블에서 혼자 앉아 있었다.
국도 씨를 보는 회원들은
“국도가 버렸네”
“국도를 도우러 오긴 하는데 국도 씨는 별 관심이 없나 봐”
“국도 혼자 와도 되겠는데? 예전에는 혼자 왔잖아?”
직원은 그냥 말없이 술을 마셨다.
국도 씨는 집에 갈 때까지 다른 회원들과 식사를 하고 술을 마셨다.
* 국도 씨와 의논해서 앞으로 실명으로 작성합니다.
2023년 11월 14일 화요일 남궁인호
국도 씨가 회원 노릇 잘하니 직원이 딱히 도울 일이 없네요.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