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29일(목)
* 시작 기도
주님...
어제는 D 지역에 세운 현지 교회들과 LA세계로병원 지부로 세워진 클리닉을 방문하였습니다.
현지 교회들은 나름대로 잘 성장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V국에도 그리스도의 푸른 계절이 오고 있음을 보고 소망이 있음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이 나라를 위하여 클리닉을 세웠음에도 건물이 올라간 지 5년이 되었는데 운영이 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를 위하여 선교사들과 관계자들이 위하여 기도를 하였고 이를 담당하는 관계자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가슴을 치는 애절한 눈물의 기도였습니다.
그곳을 방문한 모든 이들이 한 마음으로 소원의 간구를 올려드렸습니다.
우리의 의를 위함이 아니요 이들의 영육의 구원을 위하여 세워진 클리닉이 행정적으로 속히 정상이 되어 육신의 질병뿐 아니라 영혼의 진료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성령께서 역사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때를 기다릴 수 있는 마음도 허락하여 주시고 이 일로 인하여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않도록 도우소서.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주의 보혈로 나를 씻어 정결한 주의 신부로 세워주소서.
옛 사람은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이 하루, 나는 죽고 오직 예수로 사는 날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살후 2:1-12
제목 : 누가 어떻게 하여도 미혹되지 말라.
1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는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하심과 우리가 그 앞에 모임에 관하여
2 영으로나 또는 말로나 또는 우리에게서 받았다 하는 편지로나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해서 쉽게 마음이 흔들리거나 두려워하거나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
3 누가 어떻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되지 말라. 먼저 배교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그 날이 이르지 아니하리니
4 그는 대적하는 자라. 신이라고 불리는 모든 것과 숭배함을 받는 것에 대항하여 그 위에 자기를 높이고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를 하나님이라고 내세우느니라.
5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이 일을 너희에게 말한 것을 기억하지 못하느냐?
6 너희는 지금 그로 하여금 그의 때에 나타나게 하려 하여 막는 것이 있는 것을 아나니
7 불법의 비밀이 이미 활동하였으나 지금은 그것을 막는 자가 있어 그 중에서 옮겨질 때까지 하리라.
8 그 때에 불법한 자가 나타나리니 주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그를 죽이시고 강림하여 나타나심으로 폐하시리라.
9 악한 자의 나타남은 사탄의 활동을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10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있으리니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받지 못함이라.
11 이러므로 하나님이 미혹의 역사를 그들에게 보내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12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들로 하여금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 나의 묵상
하나님의 계시는 십자가에서 가장 선명하고 분명하게 드러난다.
십자가를 중심으로 해서 양쪽으로 가면 갈수록 계시는 희미해지나 그렇다고 우리가 전혀 모르는 것은 아니다.
창세전의 세계에 대해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성경에 계시하신 일만큼은 알아야 할 것이다.
창세전의 계시가 희미하지만, 하나님은 창세전에 세 가지 일을 계시하셨다.
그것은 첫째, 아버지의 생명을 아들에게 주어 아들을 태어나게 하신 일이다.
(요5:26) 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이 있음 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셨고.
두 번째 하신 일은 아들에게 있는 생명을 사람들에게 주어 영생을 얻도록 약속하신 것이다.
(딛1:2) 영생의 소망을 위함이라. 이 영생은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 영원전부터 약속하신 것인데.
물론 이 영생의 약속은 창세전에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시기 전에 아들과 하신 약속이다.
생명과 약속, 이 두 가지는 성경을 관통하는 두 축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창세전 언약을 이루시고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창세전에 이미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셔서 그를 믿는 자들에게 영생을 주기로 약속하셨다.
이를 가리켜 큰 틀에서 하나님이 창세전에 하신 세 번째 일이라 할 수 있다.
(벧전 1:20) 그는 창세전부터 미리 알린 바 되신 이나 이 말세에 너희를 위하여 나타내신 바 되었으니
하나님께서는 분명 창세전에 수많은 일들을 하셨을 것이다.
그러나 성경에 그 많은 일들이 다 기록되어 있지는 않다.
다만 창세전에 아들에게 생명을 주신 일과 사람을 만들어서 그들에게 영생을 주기로 언약하신일, 이 일을 위해서 아들을 이 땅에 보내시기로 약속하신 일 세 가지는 이 시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핵심 주제이다.
따라서 우리가 다른 것은 몰라도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하신 이 세 가지 일만큼은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의 믿음의 근거가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또한 하나님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것에 대하여 말씀하신다.
이 사실은 요한계시록을 비롯하여 성경 곳곳에 말씀하고 계신다.
다시 오실 예수님에 관한 말씀은 창세전의 하신 일과 비교하면 훨씬 많은 내용을 증거한다.
그러나 이 부분도 여전히 베일에 싸인 것처럼 우리가 온전히 알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베드로 사도가 종말에 되어 질 일에 대하여 말하면서 바울도 그 받은 지혜대로 썼는데 그가 쓴 편지에도 어려운 것이 더러 있어서 어떤 무식하고 굳세지 못한 자들이 그것을 억지로 풀려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른 자들이 있다고 하였다.
(벧후 3:15-16) 또 우리 주의 오래 참으심이 구원이 될 줄로 여기라. 우리가 사랑하는 형제 바울도 그 받은 지혜대로 너희에게 이같이 썼고, 또 그 모든 편지에도 이런 일에 관하여 말하였으되 그 중에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으니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다른 성경과 같이 그것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르느니라.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의 재림에 대하여 모든 것을 다 안다거나, 또는 너무 쉽게 접근하면 언제든지 걸려 넘어질 수 있음을 바울과 베드로 사도는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함께 특히 종말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미래와 종말에 대한 보장보험 격으로 자기들만의 신을 만들어 믿고 섬기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후 세계와 종말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은 떨쳐 버릴 수가 없는 것이다.
특히 주님께서는 마지막 종말에 다시 오실 때는 도둑과 같이 아무도 모르게 오신다고 하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욱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십자가를 중심으로 한 복음과 생명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어떤 두려움이나 불안감에 빠질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은 주님이 언제 오시든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자들은 어둠에 있지 않고 빛에 속한 자들이기에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임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살전 5:4-6) 형제들아 너희는 어둠에 있지 아니하매 그 날이 도둑 같이 너희에게 임하지 못하리니, 너희는 다 빛의 아들이요 낮의 아들이라. 우리가 밤이나 어둠에 속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정신을 차릴지라.
새 언약에 속하여 하나님의 백성된 자들은 빛의 자녀로써 빛의 자녀들처럼 행해야 한다.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다고 말씀하고 있다.
어둠에 속한 자들과 같이 시도 때도 없이 잠자는 자들이 아니라 항상 깨어서 정신을 차리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의 성품으로 주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오늘 본문은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말씀이다.
분명한 것은 예수님의 재림이 언제 임할 것인지 아는 이는 없다.
하지만 여러 가지 징조를 통해서 비록 그 날은 특정할 수 없다 할지라도 그 때와 시기는 알 수 있다.
내가 중학교에 다닐 때의 일이다.
나는 매사에 미리미리 준비하는 성격의 소유자이다.
그런데 시험 날짜가 정해졌는데 무슨 일인지 그 시험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때가 있었다.
시험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안절부절하였으나 공부를 하지 못하였으니 그저 내 마음속으로 바라는 것은 이 시험 날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어디 그럴 수 있는가?
시험 날짜는 반드시 오게 되어 있다.
만약 내가 미리미리 시험을 잘 준비하였더라면 그 시험 날짜가 언제 온다한들 아무런 걱정이나 염려가 없을 것이다.
오히려 나의 실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에 시험 날짜를 더 기다렸을 것이다.
예수님의 재림은 이와 같다.
주님의 다시 오심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주님의 재림이 두렵고 무서울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그 날이 자신을 심판하는 마지막 날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재림과 심판에 대한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에 그 날이 그저 천천히 오거나 아예 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뿐일 것이다.
분명히 그 날은 정해졌다.
물론 아무도 알지 못하고 오직 하나님 아버지만 아신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평소에 시험을 잘 준비해야 하는 것처럼 주님의 재림을 평소에 잘 대비하여 날마다 주님과 교제와 사귐을 가져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주님의 재림을 가장 잘 대비하는 일이요, 그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날마다 주님 안에서 말씀으로 교제와 사귐을 갖는 것이며 그것은 주님과 함께 뛰어노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주님을 믿는 것과 주님의 다시 오심을 대비하는 일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여 그저 내 생각대로 무슨 행함을 통하여 주를 잘 믿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내가 무슨 사역 곧 일을 통하여 주를 섬기는 것이 아니라 존재로 계시는 주의 말씀을 내 삶의 양식이요 또한 생명의 양식임을 알아 날마다 그 생명의 양식을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한 그 날을 준비하는 일임을 알게 되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창세전 언약을 신실하게 이루어가시는 과정 속에서 나와 함께 하기를 원하신다.
그것을 알고 믿는 나는 세상에 내 마음을 빼앗기지 않기를 원한다.
무엇보다 내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그 무엇을 나의 하나님으로 삼고 살아오면서 그것이 정작 나를 흑암으로 인도하는 불법의 사람, 멸망의 아들, 적그리스도임을 알지 못하였다.
이런 우둔하고 어리석은 나는 죽기에만 합당한 자였다.
시험 날짜는 다가오는데 시험을 준비하지 않아서 마음이 불안하고 두려움에 빠져 ‘어찌할꼬’를 되뇌며 발만 동동 구르는 내가 바로 여기 있다.
하지만 신실하신 나의 하나님은 나를 은혜로 심판하셔서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져내시고 아들의 생명을 주셔서 다시 영생을 누릴 수 있게 하셨다.
그 생명을 오늘도 주님 안에서 함께 누리며 살아간다.
이것이 내게 있는 최대 최고의 행복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물론 이는 나의 어떠한 행위나 의로 인함이 아님을 안다.
그래서 아들을 힘입어 아버지께로 나아갈 때에 고개를 빳빳이 쳐들고 나가는 당당함이 아니라 면목 없음과 죄스러움으로 두 손으로 입을 가리고 나아갈 뿐이다.
왜냐하면 나는 처음부터 죽은 흙이요 없음이며 내가 잘 해서 구원을 얻은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얻었음을 알고 믿기 때문이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주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눈에 보이는 것, 손에 잡히는 것들만을 나의 주인으로 삼고 살아왔던 어리석고 우둔한 자가 여기 있나이다.
그런 것들이 불법의 사람이요 멸망의 아들이며 나를 미혹으로 이끌어가는 적그리스도임을 알지 못하여 그것을 바라고 앙망했던 이 미천한 자는 죽기에만 합당한 자였음을 고백하나이다.
그럼에도 창세전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나를 심판하시되 아주 진멸하지 않으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셨으니 이제는 생명이 바뀐 자로 살아갑니다.
땅에서 나서 땅에서 살다가 위로부터 난 자가 되어 아들의 생명을 덧입고 사는 나는 가장 행복한 자입니다.
육신의 연약함으로 심적으로 고민하는 주의 사랑하는 이들을 긍휼히 여기사 그 아픔 속에서 우리 주님의 그 크신 십자가의 사랑을 더욱 깨닫게 하소서.
그리하여 날마다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그 고난을 수용할 줄 아는 은혜를 베푸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